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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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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년 03월 28일 (토) 08:37:00
최종편집 : 2015년 03월 28일 (토) 09:35:27 [조회수 : 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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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

정재헌 편저/

행복미디어 발행/

1,064쪽/

33,000원

 

이용도의 한국적 예수신앙, 묵상집으로 되살려내

이용도는 세속화에 빠진 현 한국교회의 구원투수

하루에 한 끼씩 먹는 진리의 양식

한국교회를 살리는 이용도 읽기 제3권, ‘평전’과 ‘시편’에 이어

 

독립운동가이며 목사, 부흥사, 예수교회 창립자였던 고 이용도 목사(李龍道, 1901~1933)의 일기와 편지, 설교, 묵상, 일화 등을 매일 한 편 씩 접할 수 있는 묵상집이 발간됐다.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는 33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예수신앙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주었던 이용도 목사를 묵상집으로 되살려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편저자 정재헌(만33)씨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실망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명동거리에서 쇼핑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흔한 일이 되었다는데, 이런 ‘위기’ 상황에 이용도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했다.

정씨는 이용도 목사가 한국교회를 병들게 하는 세속화와 교권투쟁, 기독 없는 기독교, 비복음의 횡행 등으로부터 건져낼 ‘구원투수’라고 정씨는 말한다. “이용도는 이미 85년 전 조선교회 내 이러한 위기를 인식하고 철저한 신앙으로 그것을 극복코자 했었기에, 그를 보면 배우고 얻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고 정씨는 밝혔다.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는 1,064페이지로, 엮은이는 교수나 목사가 아닌 청년 대학도라는 점이 특이하다. 이 책은 저자의 5번째 책인데 이용도와 관련해서는 3번째 책이다.

정씨는 현재 시무언(是無言) 선교회 간사이며, 호서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에서 역사신학을 전공하고 있다. 시무언은 이용도 목사의 호다. 정씨는 2014년에는 ‘이용도 목사 평전 : 기독교의 재출발’과 ‘이용도 목사 시편 : 주님이 들어오시는 문’을 펴내, 이용도 목사의 한국적 예수신앙을 널리 소개했다. 11년간 25개국을 공부와 자전거 여행, 선교활동 등으로 ‘방랑’한 정씨는 이용도 목사의 글에 붙들려 한국으로 끌려오게 되었다고 한다.

‘이용도 목사 전집’이 복원되는 것을 천명(天命)으로 안다는 정씨는, 전집이 온전하게 복원되어 한국교회에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한국인의 몸에 맞는 신앙 동력이 풍부하게 공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도 목사 평전이나 시편, 묵상집은 전집 복원으로 향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묵상집을 여는 순간 독자들은 이용도와 동지들의 편지, 그의 일기, 설교문, 전기, 동지들의 증언, 집회 참석자들의 간증 등을 통하여 당시의 세계와 맞닥뜨리게 되고, 믿음의 조상들이 고난 중에 붙잡았던(혹은 붙잡힘 받았던) 예수 그리스도에 접하게 된다고 출판사 측은 소개했다.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는 성경에 주석을 달 듯, 이용도와 동지들의 글에 나오는 지명, 인명, 용어, 한자 등에 간략한 해설을 곁들임으로써, 앞서 출판된 이용도 서적들보다 한 단계 발전된 형태를 갖추었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더욱 깊이 ‘고난과 영광의 시대’ 속으로 들어가 믿음의 선조들을 만나 신앙의 교제를 나눌 수 있게 된다.

어떻게 이용도의 이야기는 첫 책이 출판되었던 1934년부터 2015년 오늘까지 조금도 퇴색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힘차게 전파되는 걸까? 거기에 담긴 한국적 예수신앙에 접하게 될 때, 독자는 그것을 자기의 사건으로 체험하는 일들이 있어왔기 때문일 것이다.

이와 관련 정씨는, “현대 독자는 이 책을 통하여 ‘역사에 접속된’ 신앙을 경험할 것이며, ‘그분들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는 사건을 통해서 오는 ‘영적 기운’은 ‘오늘 살기’에 든든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글쓴이가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중 ‘이용도 목사 전집’을 접하고 깊은 감명을 받아, 지금 하는 다른 어떤 일보다 이용도 목사의 책 한 권이 하나님 나라에 유익하리라는 개인적 확신을 얻게 되어, 하던 모든 것을 접고 가진 모든 것을 부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

책은 묵상집, 간증글, 추천사로 구성된다. 묵상집은 365 편의 묵상을 담고 있다. 이용도의 글이 먼저 나오고, 필요할 때는 정씨가 해설과 주석을 곁들여 여행가이드처럼 독자를 본문의 세계로 안내한다. 묵상의 끝에는 때때로 기도문을 덧붙여 묵상이 독자의 마음에 깊숙하게 자리할 수 있게 돕는다.

간증글은 이용도의 신앙을 접해 깊은 감동을 받았던 목회자, 장로, 선교사, 교수, 권사, 청년 등의 간증 일곱 편으로 짜였다. 이용도 목사에게 도전을 받아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에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새롭게 하게 되었는지 개인적인 고백을 들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덕을 세우고 독자의 믿음을 강화한다.

추천사는 원로 및 현직 목회자와 교수 등 기독교대한감리회, 미국연합감리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호헌, 그리스도의 교회, 예수교회 공의회 등 교파를 초월하여 여덟 사람이 썼다. 추천사도 하나의 글로 읽힐 만큼 분량이 적지 않다.

한국교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흥사요 신앙가인 이용도 목사는 생전에 본인이 직접 펴낸 책 한 권 없었다. 신문사나 잡지사에 몇 번 원고를 보내주고, 전 조선교회가 함께 쓸 성경공과 반 년 치를 영한 번역한 정도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의 사후, 그와 관련된 서적들이 처음 나타난 1934년 ‘이용도 목사 서간집’을 필두로 차곡차곡 출판되어, 1986년에는 ‘이용도 목사 전집’ 10권이 완성되었다. 이용도의 원 자료인 ‘서간집’이나 ‘일기’가 초판/재판된 해는 1934, 1937(서간집 2권), 1953, 1966, 1967, 1969, 1975, 1982, 1986, 1993, 2004년 등이다.

어떻게 그의 책은 심히 변화무쌍하여 옛 것이 금세 사라지고 새 것으로 대체되는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버틸 수 있는 걸까? 한국교회사 어느 인물의 글이 이렇게 오랫동안 읽히며 영향력을 발휘한단 말인가?

별 가치와 유익이 없다면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2014년에도 원 자료를 각색하여 ‘이용도 목사 평전’과 ‘이용도 목사 시편’이 출간되었고, 2015년에는 1,064쪽의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가 나왔다. 이용도에게 무언가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게 뭘까?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배일 것이다.

정씨는 이용도를 오해와 비방에서 건지고 바로 알리기 위해 반세기를 절대 고생으로 욕당하고 인내했던 고(故) 변종호(1904~1984) 목사를 본받아, ‘이용도 전집 복원’ 외에는 알지도 원치도 갖지도 않으면서 하루씩을 살고 있다고 했다.

 

 

책의 주인공 이용도(李龍道, 1901~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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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감리교 목사, 부흥사, 예수교회 창립자. 1901년 4월 6일 황해도 금천군 서천면 시변리(178번지)에서 출생했다. 1915년 개성 한영서원에 입학했고, 1919년부터는 독립운동으로 4차례 수감되었다. 1924년 협성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학교)에 입학하고, 1928년 1월 졸업한 뒤 강원도 통천에서 사역했다. 그는 당대의 한국교회가 성결을 잃고 본연의 모습을 상실했다고 인식하며, 이러한 교회를 살리는 길은 부흥인데, 이는 참 회개를 통해 오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용도는 1928년 11월부터는 강원도를 중심으로 남감리회 원산지방에서 활발하게 부흥회를 인도하며 선풍적인 기도운동을 일으켰다. 1931년부터는 지역과 교파를 뛰어넘어 그를 초청하려는 교회들이 전국에서 들끓었고, 그의 부흥회를 통해 각처에서 뜨거운 기도운동과 전도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의 이름이 높아지고 성도들의 기도열과 전도열이 높아질수록 이를 질시하는 교권자들의 분노열도 높아졌다. 그러던 중 교계에서 욕먹고 버림당하는 한 청년을 버리라는 강요에 동의하지 않음으로 적대자들의 연합적 공격을 받고 밑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용도를 따라 한국교회를 개혁하려던 초교파적 세력들은 이때에 이르러 이용도를 떠날 것을 강요받았고, 이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도 기성교회로부터 내침을 받았다. 처음에는 반대하였으나 이용도는 쫓겨난 무리들의 고통과 간청으로 1933년 6월 한국 자생교단인 ‘예수교회’를 창립 선언했다. 1933년 10월 2일 원산에서 서른셋을 일기로 주님의 품에 안겼다.

 

 

저자 정재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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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10.30. 경기도 부천 출생

미, 호브 사운드 성경대학교 기독교학 학사

 

“극히 값진 진주” 이용도 목사 발견 후

젊음이란 소유를 팔아 그 진주 사니

하나님 나라 뛰노는 죄인의 기쁨 아니랴

 

정재헌. 1982년 10월 30일 경기도 부천 출생. 호주 시드니의 JMC Academy에서 현대음악을 전공하고, 미국 보스턴의 버클리음대에서 음악수업을 이어갔다.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얻고자 휴학하고 홀로 340일간 자전거로 유럽과 러시아를 달려 서울까지 왔다. 군 제대 후에는 전공을 성경으로 바꾸어 최종적으로 미국 플로디아의 호브 사운드 성경대학교를 졸업했다. 고 이용도(1901~1933) 목사의 신앙이 현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한 ‘극히 값진 진주’임을 발견하여, 이용도 목사의 신앙을 알리기 위하여 젊음을 쏟고 있다. 저서로는 자전거 여행기인 ‘젊은 날의 발견’(2006년), 신도림역 어느 노(老) 복음전도자의 외침에서 힌트를 얻은 ‘야 이놈아 성경에 다 쓰여 있다’(2008년), ‘이용도 목사 평전 : 기독교의 재출발’(2014년), ‘이용도 목사 시편 : 주님이 들어오시는 문’ (2014),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 (2015)가 있다. 현재 시무언선교회 간사로 이용도 관련 저술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자료 : 행복미디어 / 1,064쪽/ 33,000원 / 문의 02-2275-0924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저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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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 한참 취직 걱정하며 환경이 더 좋은 직장, 월급이 더 높은 직장을 찾아 정신없이 헤맬 나이에, 그런 것을 뒤로하고 이용도 목사 연구와 저술에 빠져 사는 정재헌 씨(만33세)의 인터뷰 자료입니다.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는 정씨의 5번째 책, 이용도 관련해서는 3번째 책입니다.

 

1. 묵상집 발간의 의의는 무엇인가?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 진리를 드소서’는 33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예수신앙이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주었던 이용도 목사를 묵상집으로 되살려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오늘날 한국교회와 기독교에 실망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명동거리에서 쇼핑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처럼 흔한 일이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위기’ 상황은 세속화, 교권투쟁, 기독 없는 기독교, 비복음의 횡행 등으로 야기되었는데, 이용도는 이미 85년 전 조선교회에서 그러한 위기를 인식하고 철저한 신앙으로 십자가의 길을 걸었었다. 고로 그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현대교회의 위기 상황을 타개할 유익한 통찰들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오늘의 상황에 응답하기 위하여 이용도 때의 상황과 이용도의 응답 그리고 성령의 일하심 등을 묵상집 형태로 차례차례 살핀다.

 

2. 책이 유난히 두꺼운데 읽으며 부담감을 갖지 않을까?

이 책은 1986년과 1993년(10권) 그리고 2004년(5권)에 나왔던 ‘이용도 목사 전집’에서 영혼에 유익할 내용들만 뽑아서 하루에 한 끼 씩 ‘드실’ 수 있게 차린 ‘영적 한식’(韓食)이다. 이용도 목사의 편지, 일기, 설교, 전기, 동지들의 회고록, 집회 참석자의 간증문 등을 시간 순서대로 365 단락으로 엮었다.

그러다보니 1,064쪽이 되었다. 그만큼 든든한 식량이 비축된 것이다. 한국교회사상 이용도 목사 관련 서적처럼 오래, 다양하게, 출판되고 또 재판된 책은 없을 것이다. ‘이용도 목사 서간집’을 예로 들면, 1934년, 1937년(서간집 2권), 1953년, 1967년, 1969년, 1982년, 1986년, 1993년, 2004년 계속 발간되어 읽혔다. 이용도에게 본받을만한 고결한 신앙과 감화력이 있음을 세월이 말해주는 것이다. 그런 가치를 깨닫는 순간 책이 두꺼운 것이 고마워질 것이다.

 

3. 이 책을 발간하게 된 동기는?

선교지 캄보디아에서 ‘이용도 목사 전집’을 읽으며 말로 못할 은혜를 받았다. 주변 선교사님들과 은혜를 나누려고 하루에 한편 씩 읽을 수 있게 전집을 재구성해보았다. 점점 거기에 빠져들어 나중에는 먹고 자는 시간도 잊어버리고 묵상집을 만드는 것에만 몰두했다. 이용도 목사의 신앙에 접한다면 선교사님들에게도 큰 격려와 영감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던 것이 한국교인들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까지 커졌다. 특히 ‘이용도 목사 일기’에 나오는 당시 조선교회의 모습이 현 한국교회와 흡사하여, 이용도에게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자, 더욱 힘을 내어 원고 작업에 임했다.

급기야, ‘이용도 목사의 책 한 권이 일하게 하는 것이 내가 한오백년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에 보탬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당시 ‘이용도 목사 전집’은 절판 상태였다. 당장 한국으로 가서 ‘이용도를 이용도의 글로 소개하는 책’을 출판해야 한다는 거부 못할 무엇에 사로잡혔다. 그것을 천명이라고 느낀다. 왕께서 명하신 하나의 사명을 충실히 완수키 위하여 목숨을 바치고 사라지는 병사의 자세로 임하려 한다.

 

4. 이 책이 꼭 나와야 되는 이유가 있다면?

앞서 이야기했듯, 이용도에 대한 책은 1934년 이후로 다양하게 출판되었다. 그런데 이용도를 ‘직접’ 볼 수 있는 그의 ‘일기’와 ‘서간집’ 등은 현재 절판이다. 이용도에 관한 논문들은 많고 구하기도 쉬운데, 문제는 논문이 말하는 이용도는 논자에 따라 천차만별 변화무쌍하여, ‘이용도의 이용도’를 보기가 여간 어렵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알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복음서는 어떻다”고 남의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복음서를 자기 눈으로 읽어가는 것이듯, 이용도에 대해서도 이용도 자신의 글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은 이용도의 글을 최대한 풍부하게 보여준다.

여기에 더해 ‘전집’에 나오지 않는 ‘관련자들의 증언들’도 수집하여 시간과 장소에 맞추어 집어넣음으로써 독자들은 ‘전집’의 어깨보다 높은 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현재까지 시중에 나온 이용도 관련 서적들 중 이용도 자신의 글이 가장 풍성하게 들어가 있는 책이다.

 

5. 이용도 목사가 왜 이 시점에서 주목받아야 하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지만, ‘나도 저렇게 되어야지’하고 본보기가 되어줄 만한 사람을 보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고학력 사회인 한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입으로만 보여주는 똑똑한 위인들은 적지 않은데,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과 행실로 보여주는 경건한 신앙인이 오히려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역사 한복판에서 십자가의 길을 고고히 걸어갔던 경건한 참 성도를 보고, 만나고, 동행하게 된다. 오늘날 한국교회를 보며 기독교에 대해 깊은 회의에 빠진 어느 중년에게, 말로만 예수를 말하는 사람이 피곤하여 교회로부터 도망을 택한 어느 청년에게, 교단 정치에 치이며 순수했던 처음 열정과 목표를 잃고 슬퍼하는 어느 목회자에게, 이용도가 어떻게 고난 가운데 주 예수를 알고 믿고 따랐는지 봄으로써 ‘극히 값진 본보기’를 얻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6.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이용도 자신의 글만 읽어도 충분히 은혜가 될 것이다. 그런데 80년 전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서 약간의 설명이 있다면 유익할 것이다. 주석 없는 성경과 주석 성경을 보는 차이를 생각해보자. 그래서 앞서 출판된 이용도 관련 책들과는 달리 간단한 ‘주석’이 곁들여졌다. 가령,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에 대한 약력을 실어 독자는 생생하게 이용도의 인간관계에 대해 알 수 있게 된다. 남한 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지명은 설명을 넣었고, 2~30대 독자를 위해서는 어려운 한자를 풀이 했다. 이용도의 글이 현대인에게 더욱 다가오게 하고자, 필요한 경우 본문 해설을 추가했고 때로 묵상의 끝에 기도문을 넣었다.

 

   
 

7. 이 책은 어떻게 활용해야 효과적인가?

책이 두껍다. 방 안 책상에 놓고 일어나서 혹은 잠자기 전에 한 꼭지씩 읽으면 5~10분이면 될 것이다. 독자 자신만의 깨달음이나 묵상, 기도를 책 여백에 써 보는 것도 좋다. 이 책을 보는 동안 잠시 아날로그로 돌아가면 좋겠다. 스마트폰과 E-book이 아닌, 연필과 종이책으로. 하루에 꼭 하나씩 읽을 필요는 없다. 다음 장이 궁금해서 몇 개씩 읽을 독자도 있을 것이다.

소그룹을 조직하여 각자 몇 번째 단락까지 읽어오고,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느낀 것을 나누는 것도 은혜를 받는 좋은 방법이다. 은혜를 체험하는 동안에 하나님의 뜻을 발견, 확신케 되고, 하나님께 붙들림 받는 삶으로 나아갈 것이다.

 

8. 이용도와 관련 다른 책도 쓴 걸로 알고 있는데 ...

작년 8월 ‘이용도 목사 평전 : 기독교의 재출발’과 10월 ‘이용도 목사 시편 : 주님이 들어오시는 문’을 냈다. ‘평전’은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한 단서로 이용도를 소개한다. 읽으신 분들 중 “그때도 교회가 그랬군요” 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그러나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시대상황 속에서 이용도가 주님을 향해 어떻게 몸부림쳤는지 보면서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아 마음을 새롭게 하시는 분들이 계셨다. 이용도의 교회를 보는 눈, 그리스도를 향한 신앙은 오늘에도 적절성(relevancy)이 있다. ‘시편’은 서간집과 일기에서 기도와 시를 뽑아 시집처럼 읽을 수 있게 만든 것이다. 휴대하기 좋아 혼자 조용한 곳에서 읽으면서 기도할 수 있게 돕는 책이다.

 

9. 이용도는 한 마디로 어떤 사람인가? 간단한 소개

우리 민족에게 보내주신 하나님의 선물. 더 이상 말하기가 어렵다. ‘이용도 목사 서간집’이나 ‘일기’ 혹은 변종호가 쓴 ‘이용도 목사전’을 추천한다. 그 책들을 도저히 구할 수 없으면 아쉬운 대로 ‘이용도 목사 평전’이 있다.

 

10. 이용도 목사로부터 본받을 수 있는 점은 뭔가

이용도와 절친했던 남감리회 피도수 선교사(1902~2012)는 이용도가 받은 은혜들에 대해, 사랑, 기도, 겸비, 십자가를 지는 것(제자도), 비세속성, 물질에 대한 초월과 자기 부정, 크기와 숫자와 시간 등에 대한 자유함, 열정을 말했다. 변종호는, 사람들이 이용도의 설교로 인해 당시 일제의 억압에도 불구하고 한국어를 쓴다는 것에서 큰 자부심과 기쁨을 느꼈다고 했다.

이용도를 보면서 평신도도 감동을 받지만, 목회자가 감동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그가 하나님의 나라를 섬겼던 것과 자기를 비교해보면서 회개의 눈물을 흘리고, 동시에 그리스도와 그분의 교회를 새로이 섬기려는 무한한 의욕과 힘을 얻게 되는 모습들을 보았다. 선교사님들에게는 선교지 상황에서 이용도의 십자가를 지는 생애가 더 없는 위로와 격려가 되기도 했다. 다시 젊은 시절의 뜨거웠던 고백인 ‘오직 예수!’로 돌아갔다고 한 분도 있다. 한국에 온 조선족 성도님들 중에서도 이용도로부터 크게 위로와 감명 받는 것을 보았는데, ‘한 사람’을 귀히 여길 줄 모르는 상막한 한국사회에서 이용도 목사가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었다는 사실에서 그들은 큰 감동을 느꼈다.

 

11. 한국교회가 이용도로부터 배워야 할 점은?

딱 한가지로 말할 수는 없다. 앞서 말한 이용도의 여러 가지 본받을 점들, 그가 받은 많은 은혜들에 대해 겸손한 자세로 들어본 뒤에, 각자(개인이든 집단이든)의 상황에 맞고 필요한 것들을 골라가서 자기 것으로 삼으면 그만이다. 독자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고, 고로 얻는 것도 다를 것이다. 단, 그의 신앙은 더욱 뜨거워지고, 한국인이라는 것에 대한 감사와 기쁨도 얻게 될 것은 공통의 경험이리라 생각한다.

 

12. 이용도는 이단 논쟁도 있는데 사실인가?

정확히 말하면, 1933년 제22회 장로교 총회에서, “이단으로 간주할 수 있는 단체에 미혹치 말라”고 하면서 이 “단체”에 ‘이용도’도 집어넣었던 것이다. 그 외에는 어떤 교단도 이용도를 ‘이단’이라 결의한 적이 없었다. 1999년 감리교회는 이용도의 목사직을 복권시켰고, 감리교신학대학교 내에 시비(詩碑)까지 세워놓았다.

이용도는 기독교 인물로서 들을 수 있는 험한 욕은 다 들었던 사람이 아닌가 싶다. 무교회주의자, 교회파괴자, 예수교 근본정신을 부인하는 자, 신비주의자, 금욕주의자, 광신적 열광주의자, 반지성주의, 혼음파 조상, 전염병, 홍역, 이단, 교회의 난적 등등.

그런데 신기하지 않은가? 끔찍한 비방들을 들으면서도 어떻게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긴 시간 살아남아 오늘에까지 이렇게 이슈가 되고 또 많은 이들로부터 여전히 읽히며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는가? 마치 복음서의 예수님을 향해 신학적 비판과 과학적 비판, 역사적 비판과 철학적 비판, 물리적 공격 등 온갖 무기를 사용해보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은 전 세계로 더욱 활발하게 퍼져나가는 것과도 닮았다. 이용도에게서 참된 신앙을 발견하기 때문이 아니라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극히 사랑하고 순종하려 하는 이들이 이용도에 대해 던져진 온갖 비방들에도 불구하고 이용도를 계속 붙잡는 것은 달리 설명되기 어려울 것이다.

 

13. 이용도와 관련, 또 다른 책을 쓸 계획이 있는지

앞서 이야기한 ‘이단 논쟁’ 혹은 ‘신학적 비판’이 네 번째 책의 재료다. 이용도에 대한 논문들 중에는 읽으면서 숨이 턱턱 막히는 것들이 적지 않았다. ‘이용도 목사 전집’을 읽을 때와는 상당히 다른 이용도였기 때문이다. 이용도에 대한 해석과 그 신학적 평가에 대해서는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해석과 평가의 기초가 되는, 근거로 쓰이는 ‘인용’부터 잘못된 것들이 많았다. 찾을 수 있는 최대한의 자료를 찾아서 비교하면서 원고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용도 사후 이용도가 어떻게 ‘잘못’ 연구되어 왔는지 – ‘이용도의 이용도’와는 다른 이용도가 ‘만들어지는지’ - 볼 수 있고, 결과적으로 한 의인을 어떻게 두 번 죽이는지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을 경외하는 마음이 생기기를 바란다.

여기까지가 ‘한국교회를 살리는 이용도 읽기 전4권’이고, 이후부터는 ‘이용도 목사 전집’을 복원할 것이다. 1986년과 1993년, 2004년에 나왔던 것보다 훨씬 발전된 형태로 15권으로 만들어질 것이다. 이것을 만들어놓으면 이것이 일할 것이다.

 

14. 젊은 나이에 이용도에 심취하게 된 이유는

실제로 만난 것은 아니지만, 말 못할 고난 가운데서 주님과 이웃을 그토록 사랑했던 크리스천을 나는 어떤 곳 어떤 책에서도 만나지 못했다. 오늘날 “예수 예수” 입에 달고 사는, ‘입만 예수’인 사람들은 높은 곳에 계시지만, 삶이 예수를 증거하는 사람은 보기가 어렵다. 한국에 그런 위인이 있었다면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로부터 좋은 것들을 얻어야 할 것이다.

 

15. 세계 25개국을 다녔다고 했는데 소개해 달라

부모님의 은덕으로, 2001년부터 유학과 자전거 여행과 선교활동으로 25개국에서 11년을 방랑했다. 방황은 아니었다. 그러는 중 구주 예수를 만나게 되었으니. 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유럽, 러시아 등지를 다녔는데, 가장 기억나는 곳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이다. 때로 나는 아직도 거기에 있는 느낌이다. 그곳을 떠나던 때의 장면이 그대로 멈추어져 있는 것 같다. 현재 한국에 머무는 것은 이용도 목사 전집을 복원하기 위해서다. 이후에는 다시 나가게 될 것으로 느끼고 있다. 지금 신학석사 과정을 병행하고 있다. 방학에는 동지들을 규합하여 선교지로 나가려고 한다.

 

16.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용도 목사 전집을 풍성하게 복원하여 현대교회와 한국인에게 마르지 않을 건강한 영적 양식을 마련하는 것이다. 30대는 이용도의 책을 복원하고 보급하는 일에 완전히 바치고, 40대에는 이용도 목사의 정신과 신앙을 목회현장에서 적용해보고 싶다. 일단 지금은 전집을 복원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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