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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는 무너지고 있는가강남대는 이찬수 교수를 복직시켜라! 교계 지도자들이여, 개신교인이 줄어드는 원인을 깊이 분석해 보라
류상태  |  shalom77@cho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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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6월 10일 (토) 00:00:00 [조회수 : 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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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사립학교인 대광고등학교 관계자들이 ‘학교내 종교 자유’를 주장한 강의석군을 제적처리했던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고 결과적으로 한국 교회를 비이성적이고 배타적인 집단으로 인식시켜 스스로 선교의 길을 차단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런데 올해 초 기독교 재단인 강남대학교가 “이웃종교를 존중해야 한다”고 가르친 교수를 내쫓아 또 한번 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기독교계 일부 지도자들이 이토록 상식과 사회 통념에 반하는 일을 반복하는 작금의 현실은, 기독교 개혁을 위해 노력 뜻있는 기독교인들을 허탈하게 만든다.

정녕 한국의 기독교는 무너지고 있는가. 한국 교회는 이렇게 죽어가고 있는가. 양식있는 학자요 목사인 이찬수 교수가 삶의 현장에서 몸으로 가르친 고독한 외침을 그의 입을 틀어막음으로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독선과 배타에 사로잡힌 일부 한국의 교계 지도자들은 언제까지 스스로 무덤을 파며 한국 교회의 몰락을 재촉할 것인가.

이웃종교를 존중하라는 가르침이 건학 이념을 훼손한 것인가

강남대가 이찬수 교수를 내쫓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강의 내용이 본교에서 지향하고 있는 창학 이념에 적합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재임용계약부적격자로 의결되었음을 통지합니다.” 강남대가 1999년 2학기부터 강의를 맡은 이찬수 교수에 대해 2006년 1월 6일(금)에 발부한 ‘재임용계약부적격 의결 통지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러나 강남대는 이런 결의사항을 내리기까지 이찬수 교수에게 구체적으로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교수가 학교에 미운 털이 박힌 이유를 설명해주는 몇가지 사례가 있다.

이찬수 교수는 2003년 10월, 사찰을 방문하여 절을 함으로써 예를 표한 적이 있었고, 이 장면은 EBS TV ‘똘레랑스’라는 프로그램에 방영되었다. 당시 강남대 교목실은 이 사건을 문제삼았고, 이찬수 교수는 소명서를 교목실 앞으로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재임용을 거부당한 이후, 이찬수 교수는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강남대학교는 신학교가 아니고 종합대학교이며, 당연히 기독교인 학생보다는 비기독교인 학생이 훨씬 많습니다. 더욱이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부담감을 지닌 종교 관련 교양필수과목인 <기독교와현대사회>에 대해 상당수 비기독교인, 더 나아가 반기독교적인 학생들은 애당초 반감을 가지고 수업에 임합니다. 아니 몸은 와 있어도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습니다. 상황이 그런 만큼 저는 이러한 학생들의 마음을 이해하면서 타종교, 현대 사상 포용적인 시각에서 강의를 해왔습니다. 강의의 평균 ‘눈높이’를 비기독교인에 두고서 그 학생들도 알아들을 수 있는 중립적인 언어를 구사해 왔습니다. 그것이 기독교의 배타성이 주는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줄이고 기독교를 이해하게 하는 현대적이고 지성적이며 신앙적인 강의 방법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렇게 함으로써 수강생이 마음의 문을 열고 강의에 임하게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저는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창학 이념 구현이라는 확신 속에서 강의해 왔습니다. 그리고 학생들과의 상담 결과 그만큼 기독교를 더 잘 이해하게 된 학생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 저의 확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부 학생이 타종교 포용적인 이 강의가 교회에서의 가르침과 다르다며 교목실에 문제 제기를 했고, 교목실은 이찬수 교수가 <기독교와 현대사회>를 강의하기에 부적합한 인물이라는 의견서를 학교측에 제출했으며, 학교측에서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재임용 거부 결정을 내렸다.

그러면, 강남대의 이런 결정은 정당한 것일까. 무엇보다 이교수의 강의를 직접 들은 학생들의 반응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강남대 인터넷 게시판에는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의 결정에 항의하고 이찬수 교수를 옹호하는 학생들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2월 중순 경 학생들이 올렸던 교내 인터넷 게시판 기록들을 보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찬수 교수의 재임용을 촉구하는 성명서에 서명한 학생이 500명을 넘는다. 이에 대한 증거 자료는 현재 이찬수 교수가 직접 보관하고 있다.

이상의 자료들로 볼 때, 강남대가 이찬수 교수를 쫓아낸 이유는 분명해 보인다. 그의 가르침이 개신교의 정통 신앙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며, 무엇보다 이웃종교를 존중하는 태도 자체가 기독교의 근간을 흔드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강남대의 이런 행위, 나아가 한국 주류 개신교 지도자들의 이런 배타적인 신앙관은 다시 한번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행위일 뿐 아니라, 한국의 개신교와 한국 교회의 몰락을 부채질하는 비이성적이고 야만적인 행태에 불과하다.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면, 이찬수 교수에게도 잘못(?)은 있는 듯하다. 그는 한국 교계의 음험한 현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거나, 알았다 하더라도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양심과 신념에 정직하게 따르는 댓가가 얼마나 혹독한 것인지 알지 못했거나, 알았으면서도 적당히 타협하지 않았다. 그는 한국 교회의 목사로 안수를 받았으면서도 교계의 고집과 폭력, 무지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 알지 못했거나, 알았으면서도 순순히 순종하지 않았다. 그는 지금 그 댓가로, 예수님이 걸으셨던, 또한 그의 선배들이 걸었던 고난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교계 지도자들이여, 개신교인이 줄어드는 원인을 깊이 분석해 보라

얼마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비율은 현저하게 줄었다. 그 동안 한국 교회 지도자들은 우리나라 개신교인이 1200만이니 1300만이니 강조해 왔지만, 지난 5월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객관적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개신교인은 876만6천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14만4천명이 줄었다. 비율로는 1.6% 줄어든 것이다. 이같은 통계는 표본 조사가 아니라 전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객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특기할만한 사실은 3대 종교 중 기독교만 유일하게 교인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불교는 1072만6천명으로 3.9% 늘었고, 천주교는 514만6천명으로 10년 전 295만1천명보다 219만명이나 증가했다. 무려 74.4%가 늘어난 것이다.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은 기독교가 이 지경까지 내몰리게 된 원인에 대해서 냉철하게 분석해 보아야 한다. 왜 길거리나 지하철에서 목청이 터져라고 외쳐대는 전도자들이 타종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데도 불구하고 개신교인이 점차 감소하는가. 왜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강제로 학생들을 강당에 몰아넣고 기독교교육에 열성을 쏟아붓는데도 불구하고 개신교인의 수가 여전히 감소하는가. 밤이 되면 빨간 십자가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곳곳에 교회가 세워져 있는데도 왜 사람들은 점점 교회를 외면하는가.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라는 거대 조직을 이끌어가는 개신교 보수 교회의 지도자들은 아직도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원시적 신념에 함몰되어 진정한 신앙도, 깊이 있는 신학도 없이, 우리 사회의 조롱과 냉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낡은 교리만 고수하고 있다. 사태를 냉철하게 꿰뚫어보고 분석해야할 합리적인 이성과 판단력은 ‘교단의 신념’이라는 허깨비에 갖다 바친지 오래다. 오로지 독선과 배타에 사로잡힌 고집과 무지, 광신이 활개치고 있다.

‘보수 정통’을 자처하는 교계 지도자들이여, 제도적인 강요,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선교로는 더 이상 현대인에게 다가갈 수 없다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사실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겠는가. 당신들의 미련함과 고집스러움을 무엇으로 깨우칠 수 있을까. 당신들의 아집을 볼 때마다 잠언의 교훈이 저절로 떠오른다. “미련한 자를 곡물과 함께 절구에 넣고 공이로 찧을지라도 그의 미련은 벗어지지 아니하느니라” (잠 27:22)

강남대 관계자는 새겨들으라. 당신들은 교리적 편견과 무지에 사로잡혀 강남대학교의 명예를 손상시켰으며, 한국 교회의 몰락을 부추기고 있다. 우리 사회의 지성인들에게 “기독교는 독선과 고집, 배타성에 사로잡힌 반사회적이며 사악한 종교”라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이런 부당한 행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이찬수 교수를 즉각 복직시켜라. 그렇지 않을 경우, 당신들이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한국의 기독교는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이찬수 교수 ‘복직’ 시민·종교단체 나섰다
인권시민연대 등 31개단체 ‘부당해직 해결 대책위’ 출범

 개신교 사학인 강남대에서 ‘종교적’ 이유로 해직된 이찬수 전 교수(<한겨레> 3월8일자 28면) 문제에 엔지오와 종교 단체들이 발 벗고 나섰다. 인권실천시민연대와 종교자유정책연구원, ‘학교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 등 31개 단체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강남대 이찬수 교수 부당 해직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대책위는 “강남대 강의전담교수로 임용돼 6년 6개월 간 교양필수과목인 ‘기독교와 현대사회’에서 종교적 다양성을 긍정적으로 강의해온 이 교수에 대해 강남대는 교목실의 독단적이고 편협한 종교관만으로 교원의 강의권마저 난도질하는 현대판 종교재판을 했다”며 “이 교수에 대한 재임용 거부를 철회하고, 즉각 복직시켜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30여명의 단체대표들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후문 앞에서 플래카드와 피켓을 들고 “교육부가 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강남대는 이 교수가 지난 2003년 <교육방송> 텔레비전 <똘레랑스>란 프로그램에서 불상 앞에 절하는 장면이 방영된 것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문제를 제기했고, 교목실이 이 교수의 강의가 창학이념에 위배돼 강의에서 제외시켜라고 건의했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난 1월 이 교수를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 공동대표인 박광서 서강대 교수는 “교육과 선교를 혼동하는 종교사학의 행태”라면서 “공적교육기관이 교회와 같은 선교 장소인지 교육부가 명확히 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또 개신교 사학인 대광고에서 강의석군 사태로 인해 교목을 그만둔 류상태 ‘학교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 실행위원은 “강의석군과 이 교수 문제의 뿌리엔 한국 개신교의 배타성과 독선이 있다”며 “종교 간 화합의 소리를 낸 이 교수가 칭찬받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해직된 데 대해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학교 쪽의 결정에 불복해 교육부에 교원소청심사를 청구했고, 오는 5월 1일 소청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겨레(http://www.hani.co.kr/) 조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
기사등록 : 2006-04-13 오후 09: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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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읽고 (218.148.121.235)
2007-08-07 09:05:07
아래 김요한님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앉은뱅의 일어남은 영적 구원에 대한 의미이지 세속적 인권에 대한 의미가 아닙니다. 사도행전3장을 보세요. 베드로에게는 금과 은(세속적 만족)이 없었습니다. 다만 나사렛 예수의 이름(영적구원)으로 구걸하던 앉은뱅이를 일으켰습니다. 결과를 보면, 앉은뱅이 되었던 자는 복음의 증거자가 되었고, 그광경을 목격한 초대교인들은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고 사도행전4장은 증거하고 있습니다. 나 혹은 세상을 중심축으로 성경을 이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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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r012 (211.217.202.214)
2006-06-20 13:51:50
많이 다르군요
안녕하십니까?
우연히 당당 뉴스에 들어와서 잘 몰랐던 교계의 놀라운 소식(?)을 접하고 몹시 당황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갖습니다.또한,님의 글을 읽고 상상당한 충격을 받게되었읍니다.제가 알고 있는 하나님과 님이 알고 계시는 하나님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 혼란스럽습니다.저는 단 하나의 사상 즉,우리는 모두 죄로인하여 죽을 수 밖에 없는 피조물이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이신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그 흘리신 보혈의 댓가로 구원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 이를 부인하는 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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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86.204.230.198)
2006-06-12 08:53:42
죽어있는 돌상에 절을 한것이 미웠다고..
.
.
“종교 간 화합의 소리를 낸 이 교수가 칭찬받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해직된 데 대해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분노합니다.

강의하는 교수를 교단측의 강요로 해직시킨 행위는 대학교의 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천하에 구원받을 이름은 예수외에 우리에게 주신일이 없다"는 사도행전4장의말씀이 떠오르는 군요.
이구절이 한국 개신교 성도들머리에 콱박혀있지만 ...
그것을 울거먹은 우리 기독교의 잘못된가르침이 우리를 맹인으로 만듭니다.

행전 4장에서 말하는 '구원'이 뭡니까?

유대종교도 거들떠 보지않고 구원시키지못하는 앉은뱅이를
인간사랑의가르침으로 시작된 예수의가르침으로 초대교우들(베드로요한을 대표로)은 일으키고있다는 것이지요. 사실 유대종교를 그리스도운동(교)과 대칭시키는 본문입니다.

'천하인간에 ...'라는 말은 불교, 유교, 회교를 다포함해서 유일한 기독교 종교를 말하려는 종교적 논쟁의 표현이 아니라
그 당시 약자,병자 에게 관심도 두지않는 유대종교와 당시 로마 제국, 지중해의 모든 인간촌, 인간사회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다시말하여 예수만이 인간을 참되게 일으키고 구원시킨다는 초대 그리스도공동체의 고백의 선언으로
인간의 권리, 잃어버린 인간형상을 회복한다는 말이지...

오늘날 한국개신교의 잘못된 독선, 배타주의 처럼 .. 타종교에대한
논쟁의 구절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성서를 똑바로 알고 가르쳐야한다.

그러므로 강의석군의 종교자유논쟁으로 목사직을 반납하는 사태까지 이른 류목사께 진심으로 마음을 같이하며 성서의 눈을 같은 입장으로 바라본다.

왜? 어떠한 종교의 이름으로도 개인의 자유는 강요되고 억압되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방법 역시 그리스도희생적 자세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리스도를 대규모로 선전선동하는 교단과 수많은 무리들보다
자유를 말하는 강의석군과 류목사의 항의에 그리스도의 정신이 더 녹아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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