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기미년 3월 1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삼일만세운동의 의미는 “대한제국은 독립국가로서 영원한 나라로 존속된다”라는 대한제국의 현실과절규, 민족의 염원을 선포하는 운동이었다. 이와같은 민족운동이 태동되어 일어났던 원인은 목숨 바쳐 헌신한 감리교 선교사들에 의해 이 민족을 깨우고, 항일 의지를 심어주고 지원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885년 4월5일 부활절에는 아펜젤러선교사 부부와 언더우드선교사 그리고 이어서 스크랜턴선교사가 암울했던 이땅에 찾아와 민족의 여명이 시작되었고 의료선교,교육선교가 동시에 전개되고 있을 때 4대문안의 헐벗은 백성과 동대문밖의 민중들의 치료를 위하여 흥인문동산에 메리스크랜턴이 1887년 시약소를 건립하는 것을 시발로하여 보구녀관, 볼트윈병원, 릴리해리스병원, 볼트윈여학교,흥인배제학교와 간호학교,의과대학등이 설립되어 동대문교회와 함께 이곳은 당시 거대한 선교타운이 형성되었다.

그러하기에 이 선교탄운내에는 수많은 선교사들이 있었으며 이곳은 치외법권 지역으로서 은밀히 일제의 눈을 피하여 삼일운동의 거사를 준비하는 장소로 사용된 것이다.

▲ 풀밭공원에서 맞이하는 동대문교회의 3.1절. 한일의 역사는 말살되고...

이와 같이 흥인문동산은 조선의 유일한 종합선교의 거점이었기에 선교초기부터 일제로 국권을 빼앗길 때까지 20여 년간 5명의 선교사들이 6대에 걸쳐 동대문교회를 담임한 것이다.

이 터 위에는 스크랜턴, 헐버트, 벙커, 케이블, 스웨어러, 하워드, 로제타홀, 해리스, 커틀러, 피어슨 등의 선교사들과 손정도목사 정춘수목사, 김상옥의사, 박용만선생, 이하영목사 황중극장로 박원경장로, 이효덕전도사 등의 항일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하였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3・1운동 당시 동대문선교타운에는 감리교의료선교본부가 있었고, 당시 최첨단의 등사 인쇄시설이 준비되어 있기에 많은 선교사들과 간호사, 학생.동대문교인들이 태극기와 전단을 제작하여 탑골공원등 전국에 태극기를 배포 한 삼일만세운동의 소중한 장소인 것이다. 이 땅에 선교사들이 찾아와 민족을 일깨워온 후 34년 만에 3.1 운동이 일어난다.

거사당일 민족여명의 종으로 명명된 종(최초 최대의 서양종)이 정오에 장안으로 울려퍼질 때에 탑골공원으로 인파가 모이어 김상옥의사의 선창으로 만세운동이 시작된 것이다.

이와 같이 이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치료하고, 가르치기 위하여 선교사들이 피 흘려 세운 종합선교타운으로 형성 된 흥인문동산은 삼일만세운동의 산실이 된 것이다.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은 일제의 방해로 해산되어 일부 동대문쪽에서 만세를 부를 때에 일본헌병이 장규동이라는 이라는 여학생을 장검으로 살해하려 할 때에 김상옥의사는 맨 주먹으로 일경을 제압한 항일독립항쟁의 동산이다.

이와 같은 3.1운동은 폭력과 억압에 항거한 비폭력적 자주독립운동으로 자유와 평화, 박애와 평등을 세계만방에 전하고, 반만년역사문화와 홍익인간 민족정신을 되살려낸 우리민족의 대서사시로서 이는 감리교인이 주도한 예수그리스도 사랑의 정신이다.

3.1운동의 파장은 약1년 여 동안 우리나라 방방곡곡과 만주, 연해주까지 확산되는 항일민족운동으로 발전되었고, 대외적으로는 세계1차대전의 승전국인 일본의 침략과 세계질서파괴를 비판하며 일어난 운동으로 피압박민족의 입장에서 세계최초의 항거운동으로서 조선을 본받자고 일어난 중국의 5.4운동,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무저항 독립운동의 효시가 된 것이다.

이와 같이 3.1운동에 자극을 받은 세계의 피압박 약소국가민족의 독립운동 계기를만들었다.

이와 같은 훌륭한 역사를 물려받은 감리교회는 오늘날 변질되어 역사의식을 잃어버리고 선교사들과 선진들의 순교의 현장이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민족의 성지를 서울시에 팔아버리려는 상행위가 현재까지도 멈추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이 무력해진 감리교회는 몇몇의 재산관리자에 의하여 그 들의 뜻대로 서울시에 의하여 강제 수용 당하고, 항일운동의 역사와 문화는 말살되어 현재 풀밭공원으로 변하여버린 동대문 교회의 터를 포함한 4,500여 평의 감리교회 종합선교타운은 분명 항일운동과 선교역사의 성지이다.

일제 때에는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이 동산에서 3・1 만세 운동을 하였고, 오늘날 우리는 서울시에 빼앗긴 항일역사동산을 다시 찾기 위한 운동이 지속 되어야한다. 이 동산에서 감리교회의 정체성과 잃어버린 역사를 회복하고, 보존하여 “민족여명의 동산”으로 건립하여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역사의 현장으로 후대에 이어주는 사명에 총력을 다 하여야한다.

2015년 3월 1일 상암교회 백영찬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