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전병욱목사성법죄기독교공동대책위원회의 기자회견 모습

교인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피소된 전병욱 목사에 대한 권징 여부를 결정짓는 예장합동 평양노회의 재판이 사실상 기각됐다. 삼일교회(송태근 목사)는 상소 여부를 4일 당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구성돼 전병욱 목사에 대한 고소 건을 다뤄 온 평양노회 재판국은 5개월여의 시간 끌기 끝에 지난달 28일 “노회에서 판결하지 않는다. 단, 삼일교회가 10일 안에 총회에 상소할 수 있다”고 최종 결정했다. 사실상 기각이다.

전병욱 목사에 대한 징계를 계속 구하려면 삼일교회가 10일 안에 총회에 상소를 해야 한다. 삼일교회는 4일 당회를 열어 상소 여부를 결정지을 예정이다.

상소한다고 해서 총회에서 재판이 반드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총회는 상소 통지서와 쌍방의 설명을 청취한 후에 상소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총회가 상소를 기각할 경우 전 목사에 대한 권징 건은 더는 다뤄지지 않는다.

한편 평양노회는 오는 3월 봄노회 시에 (가칭)평양노회와 (가칭)평양제일노회로 분립된다. 삼일교회(송태근 목사)는 (가칭)평양제일노회를 선택했으며, 전병욱 목사는 소속이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