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연세대 노천극장에서의 부활절연합예배 모습

올해 부활절연합예배가 보수교단 연합의 보수진영 예배와 NCCK 중심의 진보진영 예배로 나뉘어 드리는 것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보수와 진보의 중간지점에 서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사실상 교단연합 부활절예배 불참을 통보한 것이다.

공문 보내 예식 순서 ‘수락 여부’ 파악키로

한교연 총무단 중심으로 출발된 ‘2015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이홍정 목사)는 16일 오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설교 등 주요 순서 담당자를 결정했다.

정해진 바에 의하면 1부 예배의 설교는 예장합동 백남선 총회장, 대표기도는 기침 곽도희 총회장, 설교 후 기도는 고신 김철봉 총회장과 합신 우종휴 총회장 그리고 예성 이종복 총회장 등 보수교단 교단장들이 순서를 맡았다.

2부 성만찬과 관련해서는 ‘집례’ 기감(위임), ‘진행기도’ 루터교 김철환 총회장, 성만찬후 ’기도’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 성만찬 후 ‘화해와 통일을 위한 선포’ 기장 황용대 총회장과 기하성 이영훈 총회장 가운데 한 명으로 결정키로 하는 등 NCCK 회원 교단장들을 선임했다.

식전 행사 축사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한국장로교총연합회, 한국교회연연합 대표가 각각 1분 씩 맡아 진행키로 했다.

이에 준비위원회는 17일부터 관련 교단과 연합기관에 공문을 보내 예식 순서 ‘수락 여부’를 파악키로 했다.

이와 관련, NCCK는 이미 독자적으로 부활절예배를 드린다고 공식 발표한바 있어서 구세군, 기감, 기장, 기하성 등의 교단장들로부터 수락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기감 전용재 감독회장은 준비위원회로부터 성만찬 집례를 요청받았으나, 본인 교단의 ‘선교130주년 부활절예배’ 참석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이렇듯 NCCK 회원 교단장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순서 제안 수락을 거부할 것이라는 게 NCCK를 잘 아는 이들의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