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열린 제65차 제5회 실행위원회 모습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총회(총회장 이영훈)는 10일, 새 찬송가가 나올 때까지 총회 소속 성도들의  ‘21세기찬송가’ 구매를 중단시키기로 결의했다.

한국찬송가위원회와 업무 협의할 찬송가특별위원회도 구성

기하성 여의도순복음총회는 10일 오후 2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 성전에서 제63차 제5회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실행위는, 문제가 되고 있는 21세기찬송가에 대해서 논의한 끝에 성도들의 21세기찬송가 구매를 중단시키기로 했다. 한국찬송가위원회가 옛 찬송가를 기반으로 발간하는 새 찬송가가 나오면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서다.

이영훈 총회장은 “새 찬송가가 나오면, 21세기찬송가를 사용 중인 성도들의 경우 1회에 한해 무상 교체해 주는 것으로 협의가 거의 이뤄졌다”며, 찬송가위원회와의 업무협의를 위해 이태근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찬송가특별위원회 구성 허락을 요청, 승낙 받았다.

21세기찬송가는 감리교, 기장, 기하성(서대문), 예장합동 등이 이미 사용 중지 또는 구매 중단을 결의한 바 있다.

실행위는 또한 현재 사용 중인 기존의 사도신경 중, 문법 오류가 있는 다섯 군데를 수정해서 사용키로 했다. 개정된 사도신경이 다소 길어 기존의 것을 그대로 쓰는 교회가 많지만, 이 역시 어려운 용어 등으로 인해 불편한 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외아들’을 ‘독생자’로 △‘사흘 만에’를 ‘사흘째’로 △‘저리로서’를 ‘거기로부터’로 △‘공회’를 ‘공교회’로 △‘교통’을 ‘교제’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실행위는 기존의 사도신경을 사용 중인 한국교회 전체가 수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 사도신경 '부분 수정' 건을 안건 상정키로 했다.

한편 이영훈 총회장은 회의에 앞선 설교에서 이단해제 재심의 실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해 기대를 갖게 했다.

이 총회장은 “2월에 '이단 특별 재심의 위원회'를 구성해 장애물이 제거되면 연합의 물꼬가 터지면서 한기총을 떠났던 교단들이 돌아올 것”이라며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여러 행사도 의논하면서 준비해 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