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열린 한기총 제26-1차 임원회 모습

한기총 대표회장으로서의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는 이영훈 목사가 27일 신 임원진 인사를 통해서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9월 각 교단 정기총회 후 총무 선임 때까지 ‘대행’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한기총)는 9일 팔레스호텔 로얄볼륨에서 제26-1차 임원회를 열고 새 임원진 일부를 선임했다.

이날 인사의 핵심은 총무권한 대행 선임이었다. 지난 홍재철 대표회장 임기 중 총무 서리로 선임된 윤덕남 목사를 아웃시키고, 이영훈 목사 자신이 총회장을 맡고 있는 기하성여의도총회 총무인 엄진용 목사를 총무대행에 선임한 것이다.

엄진용 목사는 이날 임원회가 오는 9월 각 교단 정기총회 이후 정식 총무를 세우기로 함에 따라, 오는 9월까지 총무대행으로 한기총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또한 임원회는 이날 ‘한기총 정관이 문체부에 승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잡음이 일었던 것과 관련, 엄신형 목사를 조사위원장으로 선임해 철저히 조사키로 했다. 조사위는 조사결과를 오는 27일 임원회서 발표키로 했다.

엄진용 총무대행 외 이날 선임된 신 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서기: 황덕광 목사(합동보수 망원) △부서기: 엄만동 목사(그리스도) △회계: 고진업 장로(예장 개혁) △감사: 박성배 장로(여의도), 고성삼 장로(기성) △부총무: 김진옥 총무(웨슬리), 황연식 총무(호헌)

결정되지 않은 임원 및 상임·특별위원장들은 추가로 정한 뒤 오는 27일로 예정된 차기 임원회에서 발표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