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BS앞에서의 시위모습(CBS뉴스 화면 캡쳐)

예장합신 총회로부터 이단 규정을 받은 것에 불만을 품은 신옥주 목사 측 은혜로교회 신도들의 집단행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한국교회 차원의 단호한 대처가 요구된다.

신옥주 목사 측은 이단 규정이 내려지자 자신들에 대한 이단 규정에 앞장섰다며 이단 전문가 이인규 권사를 지난해 12월 14일 폭행한 데 이어, 지난달 6일에는 이단관련 전문 언론인 <교회와신앙> 사무실 문을 파손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예정된 예장합신 신년하례회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계속 시위를 벌여 총회 업무를 다른 곳에서 볼 수밖에 없게 했다.

이후 잠잠해지는 듯하던 신옥주 목사 측 은혜로교회 신도들의 집단행동은 지난 5일을 기화로 재점화됐다.

신옥주 목사 측 신도들은 지난 5일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서울 목동 소재 CBS 방송국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다. 예장합신의 신년하례예배에 난입해 밀가루를 투척하는 등 과격시위를 지적한 CBS 뉴스보도에 대한 항의였다.

이들은 CBS가 이단을 조작하고 있다며, 관련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퇴출시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CBS에 의하면 시위를 벌이던 일부 신도들은 방송국 진입을 시도하했으며, 오는 25일까지 20일 동안 CBS 방송국 주변에서의 집회신고를 마친 상태다.

CBS 앞 시위 이후에는 화곡동에 있는 한국기독교이담상담연구소 앞으로 몰려가 시위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9명의 신도가 상담소로 들어가 박형택 소장과 이인규 권사를 감금한 상태로 폭행을 휘둘렀다. 두 사람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감금상태에서 벗어났다.

이들은 또한 지난 1월 24일과 25일, 1월 31일과 2월 1일 등 토요일 낮과 주일저녁에 퇴계원 소재 빛과소금교회(담임 최삼경 목사) 앞에서도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