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세례를 받아야 하는 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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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세례를 받아야 하는 신자?

박창진 | 5016park@paran.com

입력 : 2015년 01월 29일 (목) 15:17:01 [조회수 : 3365]

목사인 한 페친이 신자가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교회나 신자의 타락이 성령세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함께 합니다. 물세례만 받고 성령세례를 받지 않았기에 그런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매우 보편적인 주장이며 많은 신자들이 동의하는 편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성경에는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교회나 신자에 대한 진술이 적지 않습니다. 그들이 바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자명합니다. 하나님의 요구입니다. 그런데 그 어디에서도 성령세례가 그 답이라고 말씀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회개하라고 말씀할 뿐입니다. 왜 그럴까요?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밝히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단어의 성경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성령세례, 신자의 성경적인 이해가 공유되어야 합니다.

성경에서 신자는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요?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신자는 예수님이 구원자이시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을 뜻합니다. 이는 다르게 말하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 곧 거듭난 사람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이 없이 예수님을 구원자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거듭나지 않고서 신자가 될 수는 없습니다. 거듭남은 새 출생이기 때문입니다. 출생하지 않았는데 신자가 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거듭남은 영적 갓난아이가 되는 것입니다. 영적 갓난아이에서부터 장성한 자까지 신자는 성숙도에 따라 각양의 모습을 가집니다. 영적 갓난아이이든지 장성한 자이든지 간에 신자라는 사실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성경에서 성령세례는 무엇일까요? 어원적으로 따지면 세례는 잠기는 것입니다. 물에 잠기면 물세례가 됩니다. 성령에 잠기면 성령세례가 됩니다. 성령에 잠긴다는 것은 성령께서 그 사람에게 오심으로 자신의 거처로 삼으신다는 것입니다. 곧 그가 성령의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계시 역사적으로 구약에서는 제사장, 왕, 선지자들에게 그러한 일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임하였던 것입니다. 신약에서는 모든 신자들에게 그러한 일이 일어납니다. 모든 신자가 왕 같은 제사장으로 세움을 입었기 때문입니다(벧전 2:9).

다만 이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계시 역사의 시점에 따른 차이가 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전과 후의 차이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전에 예수님을 따르든 이들은 구약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이 아니었습니다. 왕도 아니었고 선지자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이 임하지 않은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오순절 성령강림을 기점으로 성령이 임합니다. 그들은 오순절 이전에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이었습니다.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성령이 임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에게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오순절에 성취된 것입니다.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인해 성령이 임한 베드로 사도는 그 이후 시점의 사람들에게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이다”(행 2:38)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 말입니다. 하나님을 향하는 삶으로 돌이키면 죄 사함을 얻고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들여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함으로 신자가 되면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신자가 된다는 것과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는 것은 동시적이 됩니다. 논리적으로 순서의 차이가 있지만 시간적으로는 아무런 차이가 없습니다. 약속은 조건이 충족되면 바로 실행되기 때문입니다.

바울 사도는 로마교회에 편지하면서 그들 속에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면 육신에 있지 아니하고 영에 있고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고 진술했습니다(롬 8:9). 이 진술은 오순절 이후이기에 가능하였던 것입니다. 오순절 이후는 성령세례를 받아야 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이 아니라 죄 사함과 함께 성령을 선물로 받는다는 베드로 사도의 말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고린도교회에 편지하면서 “우리- 자신을 포함하여 고린도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다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하셨다”(고전 12:13)고 진술하였습니다. 고린도교회는 요한계시록의 라오디게아 교회를 제외하고 가장 문제가 많았던 교회에 속합니다. 그런 그들이지만 성령세례는 모두 받았다는 것입니다.

신약 시대의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는 교회와 각 개인인 신자가 모두 성령세례를 받았다는 것이 성경의 진술입니다. 성령이 임하신 사람 곧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인 것입니다. 이는 아주 명백한 것이어서 달리 생각할 여지가 없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왜 초두에 이야기한 것과 같은 주장이 계속되는 것일까요? 성경의 몇몇 구절들을 잘못 이해하였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구절이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무시간적으로 모든 시대의 신자에게 문자적으로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말씀의 대상은 모든 신자가 아닙니다. 제자들 곧 주 예수님의 보내심을 받는 사도들입니다. 교회의 터로 세움을 입은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씀입니다.

성경을 잘 연구하면 그 구절의 권능 곧 그들에게 이루어지는 성령의 역사는 크게 네 가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전할 때에 뒤따르는 핍박을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지역의 사람들에게 그 지역의 언어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곧 방언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사와 표적을 행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의 것과 관련하여 바울 사도는 그것이 사도의 표라고 아주 분명하게 진술하였습니다(고후 12:13). 기사와 표적은 복음의 초창기에 교회의 터로서 사역하는 사람들 곧 창설직원에게서 나타났던 권능입니다. 창설직원은 사도들, 선지자들, 복음 전하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사마리아(행 8::17)와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의 집(행 10:44)에서 성령의 임하심이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부분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말씀의 실현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사마리아와 땅 끝입니다. 땅 끝은 바다로 나아가는 바다와의 접경지입니다. 성경에서 땅은 유대인을, 바다는 이방인을 상징하는 단어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 사도가 만난 에베소의 어떤 제자들입니다. 그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는데, 성령이 임하십니다(행 19:6). 그들은 아볼로로부터 요한의 세례만 받았을 뿐이었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전의 상태인 것입니다. 그들은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로 초대되었고 성령의 가시적인 임하심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그들에 대해 성경은 제자들이라고 진술하고 있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제자들이란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이 없었음에도 그리스도의 사람이라고 진술한 것입니다. 오순절 이전에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령이 없었음에도 그리스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성령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는 바울 사도의 진술은 그 시점의 신자들에게는 문자적으로 해당되지 않습니다.

성경의 진술은 명백합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 오늘날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분의 은혜 안에서 거듭나서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였다면 그는 성령을 선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곧 성령세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영접에는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그 하나님을 떠난 죄인의 삶에서 돌이키는 회개 그리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곧 신자이면서 성령세례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입니다. 성령세례를 받아야 하는 신자라는 주장은 성경의 가르침과 다른 주장일 뿐입니다.

교회나 신자의 타락의 원인은 물세례만 받고 성령세례를 받지 못하였기 때문이 아닙니다. 성령세례를 받았는데, 삶의 현장에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다스림을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육체의 욕심을 따르기 때문입니다. 영적 갓난아이의 상태이든지 장성한 자의 상태이든지 간에 자기 육체의 욕심을 따르기 때문에 타락하는 것입니다. 교회다운 교회, 신자다운 신자로 회복되는 길은 성령세례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데에서 돌이키는 것입니다. 곧 성령의 역사를 따르는 것입니다.

잘못된 진단은 잘못된 처방을 낳습니다. 잘못된 처방은 실질적인 잘못에서 돌이키는 데에 아무런 효력이 없습니다. 바른 진단과 바른 처방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신자가 그 처방을 따르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추신,

이 주제에 대한 진술에서 성경 해석의 원리를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를 느낍니다. 문자를 표면적으로 읽고서 그것을 무시간적으로 모든 신자에게 적용하는 잘못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 문맥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밝히고 성경 전체에서 어떤 위치인지를 파악하고서 오늘날에는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요한 원리가 계시의 점진성입니다. 계시가 진행됨에 따라 계시의 내용이 점점 밝아진다는 것입니다. 점점 밝아진다는 것은 변화입니다. 그러한 변화를 바르게 파악하고 성경을 읽어야 잘못된 이해에 빠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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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멘 (183.109.99.69)

2015-01-31 08:36:43

그러면 일곱 영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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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3장

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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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alnam (27.118.79.102)

2015-01-31 22:14:1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계1:4-5)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는 영원하신 아버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보좌 앞의 일곱 영'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이십니다.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여기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다 언급되신 것입니다.
따라서 일곱 영은 의심할 것 없이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이십니다. 그런데 일곱은 하나님의 운행이 완전하다는 것을 가리키는 수이므로, 일곱 영은 땅에서의 하나님의 움직임을 위한 분이심이 분명합니다.
하나님의 영은 그 존재와 본질에서는 하나이시지만, 일하실 때에 그 강화된 기능과 일에서는 일곱 배가 되십니다. 이것은 스가랴 4장 2절에 있는 등대와 비슷합니다. 그 등대는 존재의 면에서는 하나이시지만, 기능의 면에서는 일곱 등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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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alnam (27.118.79.102)

2015-01-30 07:36:27

성령 세례

신약에서 성령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요 20: 22 이 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
행 2:1-4 오순절날이 이미 이르매 저희가 다 같이 한 곳에 모였더니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어 저희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저희가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방언으로 말하기를 시작하니라.
눅 24:49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이 성에 유하라 하시니라
롬 8:1-2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요 7장 37-39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 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못하신 고로 성령이 아직 저희에게 계시지 아니하더라)
행 1: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행 2: 14 베드로가 열 한 사도와 같이 서서 소리를 높여 가로되 유대인들과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사람들아 이 일을 너희로 알게 할 것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라

성령은 요한복음 20장 22절과 사도행전 2장 1절로부터 4절의 두 영이 있습니다. 이 두 영 중의 한 영은 생명의 영이고 또 다른 한 영은 능력의 영이다. 이것을 말씀을 통해 살펴보자.

말씀이 육신이 되어(요 1:14) 이 땅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시어 주님은 생명 주는 영(고전 15:45), 그 영(고후 3:17)이 되시고, 승천하시어 주와 그리스도가 되셨다(행 2:36). 승천하시어 주와 그리스도가 되신 주님은 마가의 다락방에서 기도하던 제자들에게 승천하실 때에 약속하신 성령을 위로부터 입혀주셨다(눅 24:49, 행 2:1-4).

주님의 부활 안에서 부활 생명의 영(롬 8:2)은 본질적으로 제자들의 영적인 존재와 생활을 위해 제 자들 안으로 불어 넣어진 호흡(요 20: 22)으로 비유된다. 주님의 승천 안에서 제자들 위에 부어진 승천 능력의 영(행 2:1-4)은 경륜적으로 제자들의 사역과 움직임을 위한 바람으로 상징된다. 부활 생명의 본질적인 영은 믿는 이들로 그리스도를 살게 하기 위한 것이고, 승천 능력의 경륜적인 영은 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위임을 수행토록 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요한복음 20장의 호흡(숨을 내쉼)과 사도행전 2장의 바람이 부는 것 사이의 차이를 분명히 보아야 한다. 요한복음 20장에서의 호흡은 본질적으로 제자들의 영적 존재와 영적 인 생활을 위해 생명 주는 영을 제자들 안에 넣어 주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사도행전 2장에서 바람이 분 것은 이미 속에 본질의 영을 받아들인 믿는 이들 위에 경륜적인 능력의 영을 부어주기 위한 것이다. 능력이 영이 부어진 것은 믿는 이들의 영적인 존재나 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 능력의 영의 부어짐은 믿는 이들의 사역과 움직임을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그 영의 본질적인 면은 생활을 위한 것이고, 경륜적인 면은 사역을 위한 것이다. 호흡은 생명을 위한 것이고, 바람은 능력을 위한 것이다.

요한복음 7장 37절로부터 39절에서 부활 안에 있는 생명의 영은 우리가 마시기 위한 물로 비유되고, 누가복음 24장 49절에서 경륜적인 영은 우리가 입는 옷으로 비유된다. 물은 내적으로 생명을 위한 것이며 옷은 외적으로 일을 위한 것이다.

내적으로 생명을 위한 본질적인 영과 외적으로 능력을 위한 경륜적인 영 사이의 차이점을 설명하는데 경찰관을 예로 들어보자. 경찰관이 목마름을 해소하려고 제복을 입는 것은 아니다. 목마름은 제복을 입는다고 해서 해소될 수 없다. 경찰관은 임무를 수행하러 갈 때, 즉 경찰관으로서 일을 하려고 준비할 때 제복을 입는다. 가령 어떤 경찰관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뭔가를 마신 다음에 제복을 입지 않고 그냥 일하러 갔다고 하자. 만일 이렇게 한다면 그가 거리에서 명령을 내릴 때, 아무도 그를 주목하지 않을 것이다. 그가 갈증을 해소하려고 아무리 많이 마셨을지라도 경찰관이 경찰관으로서 일하려고 할 때에는 반드시 제복을 입어야 한다. 만일 그가 제복을 입는다면 다른 사람들이 그를 존중할 것이다. 이 예를 통해서 우리는 마시는 것과 옷 입는 것의 차이점을 볼 수 있다. 마시는 것은 내적인 것이고, 옷 입는 것은 외적인 문제이다.

주님이 부활하신 후로부터 오십 일 오순절 날에, 한층 더 전전된 일이 발생했다. 바로 그 날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능력과 권위와 제복이 되기 위해 경륜적으로 그분 자신을 그 영으로 제자들 위에 부으셨다. 제복을 착용한 경찰관은 권위를 갖고 있다. 우리의 차가 아무리 힘이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경찰관의 권위에 복종해야 한다. 경찰관의 제복은 권위의 상징이다. 오순절 날 백 이십 명이 경륜적인 영을 하늘에 속한 제복으로 옷 입었던 것이다.

누가복음 24장 49절에서 주님은 그들이 위로부터 능력으로 옷 입히울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들이 오순절 날에 능력으로 옷 입혀졌을 때 베드로는 일어서서 권위와 능력있는 말씀을 전했고, 사람들은 정복되었다. 베드로는 그가 하늘에 속한 제복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권위를 가지고 말할 수 있었다.

이것은 구약에 예표되어 있다. 엘리사가 승천을 한 후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워가지고 돌아와서 요단 언덕에 서서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 겉옷을 가지고 물을 치며 가로되 엘리야의 하나님 여호와는 어디 계시니이까 하고 저도 물을 치매 물이 이리 저리 갈라지고 엘리사가 건너니라”(왕하 2:13-14)라고 말한다. 이것이 승천 능력의 영의 예표이다.

승천 능력의 영은 교회를 건축하기 위한 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주님에 의해 주어졌다. 생명의 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받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나 승천 능력의 영은 오직 교회를 건축하기 위한 사역을 위하여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졌다. 그런데도 오늘 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그것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 특히 오순절주의자들에게 그러한 것이 더욱 비일비재하게 나타난다.

주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셔서 죽고 부활하시어 생명의 영이 되시고 그 후에 승천하시어 능력의 영이 되셨다. 이와 같이 우리도 생명의 영을 우리 안으로 영접하여 거듭나고 후에 승천 능력의 영을 위로 덧입어 사역을 하여야 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생명의 영을 안으로 영접한 사람이다. 그러나 승천 능력의 영을 위로 덧입는 것은 교회의 건축을 위한 사역을 위해 주님이 필요한 사람에게 은사로 주신 것이다. 그런데도 오순절주의자들은 승천 능력의 영을 마치 구원을 위한 영으로 여기고 그 영을 덧입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오도하고 심지어 핍박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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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113.130.235.221)

2015-02-02 17:22:47

성경을 잘 읽으면

서신서에서 능력의 영이라는 개념이 나오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냥 성령으로 충만되라고 기술하고 있을 뿐입니다.

행 1:8의 권능은 모든 신자에게 일반화되는 그런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만약 맞다면 서신서에서 그에 대해 별도로 언급했을 것입니다.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은 그러한 개념 자체가 없었기에 별도로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문맥, 역사, 계시역사적 정황 곧 계시의 점진성을 무시하고 한 구절의 문자를 일반화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성경해석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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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Im (70.62.49.64)

2015-01-31 04:06:24

잘 읽었습니다.

몇 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첫째 신약의 성령을 부활 생명의 본질적인 영과 승천 능력의 경륜적인 영으로 나누셨는데 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한 성령의 각 다른 역할을 따라 나누신 것인지 아니면 두 성령이 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둘째 승천 능력의 경륜적인 영은 교회 건축(성경에서 말하는 성전을 지어나간다는 의미라면)을 위해 즉 사역을 위해 필요한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하셨는데 성전은 모든 성도들이 연합하여 지어나가는 것 아닌가요?

셋째 성도의 생활과 사역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요?

넷째 오순절주의자들에게 비일비재하게 나타난 것이 무엇인가요? 저들이 생명의 영을 간절히 사모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능력의 영을 간절히 사모한다는 것인지 애매합니다. 오순절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성령을 받아야 구원이 확실하다는 관점에서는 생명의 영을, 그러나 저들이 성령의 능력을 구하는 측면이 강함을 보아서는 능력의 영을 구하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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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alnam (27.118.79.102)

2015-01-31 07:20:41

1. 생명의 영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받아야 합니다. 생명의 영을 받아야 거듭난(요 3:3-5) 그리스도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영은 'in'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한 번 만에 영원히 들어와 거합니다.
그러나 능력의 영은 'upon'로 쏟아부어져 옷입어집니다. 그래서 사도행전을 보면 '성령이 충만하여' 라는 말이 자꾸 나옵니다. 그러니 기도함으로 자꾸 충만하게 되어야 합니다.

2. 당연히 그러합니다. 그러나 사역의 영을 받지 않고 사역을 하면 자기 힘과 능력으로 함으로 문제가 생깁니다. 그리고 사역을 하지 않는 그리스도인들도 많지요. 사역의 영은 은사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3. 성도의 생활은 생명의 영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빌 1:21)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의 안에 사시는"(갈 2:20) 그리스도를 살아 내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역이 곧 삶입니다. 이것은 내적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은사가 있어서 그것으로 사역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외적입니다. 에베소서 4장 11절에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 등의 은사가 있습니다. 그런 은사로 사역을 해야 하는데 그것은 외적인 것입니다.

5. 오순절주의자들은 능력의 영을 사모합니다. 그들은 생명의 영이 없는 것처럼 능력의 영만을 사모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혹시 대천덕 신부님의 "녀희가 믿을 때에 성령 받았느냐"는 책을 읽어 보셨습니까? 그 책이 저의 성령론과 거의 비슷합니다.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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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Im (70.62.49.64)

2015-01-31 10:05:54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확실하지 않은 점이 있어 묻습니다.
1.생명의 영과 능력의 영은 한 성령을 사역에 따라 구분한 것입니까 아니면 두 성령이 있다는 말씀입니까? 이번 댓글에서 '성령충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서 능력의 영을 계속 받아 충만하게 되어야함을 말씀하시는 듯한데 '성령충만'의 개념이 저와는 다른 것같습니다.

2.성도는(물론 명목상의 성도가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존재입니다.(고전3:16) 또한 성령이 거하시기 때문에 성령의 전이라고도 합니다(고전6:19). 브니엘님이 전술한 '교회를 건축한다'는 것이 성전을 지어가는 것일진대 이는 능력의 영이 아니라 생명의 영이 이루어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역의 영은 은사의 영'이라 하셨는데 고전 12;4,5,6을 보면 삼위 하나님이 거론되고 이후 성령의 여러가지 은사가 나열되어 있습니다.그런데 이 성령은 앞의 3절에 나오는 성령과 동일합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 이 성령은 님이 말하는 생명의 (성)령입니다. 그러므로 한 성령이 우리에게 생명도 주시며 은사도 주시는 분이시라 생각합니다.(고전12:11)

3.경찰관 비유를 들으셨는데 목마름 해소와 제복 입는 것이 성도가 참생명을 얻는 것과 은사활용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참생명을 얻어야 성령으로부터 은사를 받고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인과관계에 있지요. 그러나 경찰관이 목마름을 해결하는 것과 제복을 입고 활동하는 것은 전혀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저는 로이드 존스 목사님과 존 스토트 목사님의 글은 읽었습니다. 예전에 대천덕 신부님의 성령에 관한 글을 잠깐 읽었으나 동양 무속적인 냄새가 풍겨 그만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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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alnam (27.118.79.102)

2015-01-31 22:02:12

1. 생명의 영과 능력의 영은 당연히 한 성령입니다.
생명의 영은 우리 안에 들어와 거하며 우리로 거듭나고 성장하고 성숙하게 합니다. 이것이 성령 충만입니다. 이때의 충만은 헬라어로 'pleres'나 'pleroo', 즉 영어로 'full'이란 단어를 씁니다.
능력의 영은 우리 위에 임하여 우리로 옷입게 합니다. 이때의 충만은 헬라어로 'pletho'란 단어를 씁니다, 영어로는 'be filled with'로 씁니다. 그래서 저는 충만이 아니라 충일이라고 합니다.
2. 교회의 건축은 당연히 생명의 영으로 됩니다. 그러나 그 생명의 영을 받게 하기 위하여 은사가 있는 자가 그것을 감당해야 합니다.
3. 그러나 불행하게도 많은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아직 생명 안에서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사울왕이 그러했지요. 하나님의영이 사울 왕 위에 크게 임하였으나 그는 생명 안에서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참생명을 얻고 그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한 자가 능력의 영, 곧 은사를 받게 되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그렇지 못한 그리스도인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대천덕 신부님의 성령론을 다시 한 번 읽어 보십시요. 절대로 동양 무속적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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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Im (70.62.49.64)

2015-02-01 02:25:01

성령의 우리 안에 내주하심과 우리 위에 임하심의 차이

성령이 우리 안에 임하신다함은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들어왔다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인은 성전이 되었고 그리스도인들은 성전을 지어나가는 것입니다. 그들의 변화의 정도는 각각 다르지만 구원받은 자들입니다. 말씀대로 새생명을 얻은 자 가운데 성숙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하나님의 때를 따라서 성숙해 갈 것입니다.
성령이 우리 위에 임하신다함은 성령이 우리를 감싸고 계신다는 말씀입니다. 능력의 성령이 감싸기 때문에 능력의 영이 임한다고도 할 수 있으나 성령은 능력의 영으로만 한정하실 분이 아니십니다.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기도 하십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 같이 우리 위에 임하셔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둘 다 성령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의미의 다른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께서 우리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능력을 주시는 것임을 표현하신 것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많은 은사를 받았으나 그 모습은 브니엘님이 생각하는 생명의 영이 없는 자들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 생명의 영을 받게하기 위하여 은사있는 자가 그것을 감당해야 한다고 님은 말씀하지만 오히려 은사있는 자가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 고린도교회의 모습 아닙니까?

새생명주시는 성령께서 교회의 유익을 따라 은사를 나누어주십니다. 성령은 거듭난 자들에게 임하시고 내주하시지 거듭나지 않은 자들에게는 임하시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은사를 받은 자들은 새생명을 얻은 자들입니다. 물론 거듭나지 않은 자들 가운데도 그리스도인의 은사와 같은 능력을 베푸는 자들도 있기에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3장 27절에 '누구든지 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옷입었느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례받은 자 곧 성령을 받은 자는 이미 그리스도를 옷입었습니다. 나름대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 이상의 은사를 받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은사를 지금 활용하고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 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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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ualnam (27.118.79.102)

2015-02-01 08:07:43

1."우리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유자나 다 한 영 안에서 한 몸 안으로 세례를 받았고 또 다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느니라"(고전 12:13)라고 말합니다.
이 구절에서 성령 안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성령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또 우리가 그분 안에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성령을 마시는 것은 성령을 받아들이는 것이고 우리 존재가 그분으로 적셔져 그분과 하나되어 가도록 변화되는 것입니다. 이 두 과정에 의해 우리는 성령과 연합됩니다.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는 것은 연합의 시작으로서, 한 번 만에 영원히 이루어졌습니다. 성령을 마시는 것은 연합의 지속이요, 연합의 성취이며, 영구적이고 영원한 것입니다. 이렇게 연합되려면, 우리는 주님을 불러야 하고, 생수의 원천이신 그분에게서 기쁨으로 물을 길어야 합니다(사 12:3-4, 요 4:10, 14).
2. 은사의 활용 그것이 바로 계속적으로 성령 충일해야 할 이유입니다. 생명의 영은 성장하고 성숙, 곧 변화되기 위한 것이고, 능력의 영은 받은 은사를 활용하기 위한 것입니다. 능력의 영에는 권위(헬: exousia)가 있습니다. 생명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한 자가 권위를 가지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자가 권위를 가질 때 교회 안에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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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 Im (70.62.49.64)

2015-02-01 09:56:24

애 쓰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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