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신총회(총회장 우종휴)로부터 이단 규정된 데 앙심을 품은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측의 폭력 행위가 도를 지나쳐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도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교연이 한국교회 차원에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 신옥주 측에 대해서 한국교회 차원에서의 대응을 결의한 7일 한교연 실행위 모습

이단전문 언론 <교회와신앙> 사무실 문 부셔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은 7일 실행위원회를 열고 최근 잇달아 폭력 행위를 행사하고 있는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 측에 대해서 한국교회 차원에서 대응키로 즉 회원교단이 함께 공동 대응키로 결의했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측은 예장합신 총회가 지난해 9월 총회에서 자신들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이를 교단지 <교회개혁심보>를 통해서 공고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최근 3건의 폭력 행위를 행사했다.

첫 번째 폭력 행위는 지난달 14일 주일날 그것도 규모도 상당히 큰 교회의 공예배 시간대에 발생했다. 성가대원으로 예배당에 입장하던 이단전문가 이인규 권사를 폭행 납치하려다가 해당교회 성도들의 개입으로 무위에 그친 것이다. (관련 기사 보기)

두 번째와 세 번째 폭력 행위는 지난 6일 일어났다. 예장 합신총회의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회장에 난입 아수라장을 만든 것과 이단전문 인터넷 매체인 <교회와신앙> 사무실을 찾아가 출입문을 부수는 등의 폭력행위를 행사한 것이 그것이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측은 6일 오전 한국 민주화운동의 산실인 기독교회관 3층에 위치한 <교회와신앙> 사무실을 찾아 출입문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다행히 사무실에는 사람이 없어 인적 피해는 없었다, (사진)

<교회와신앙>은 은혜로교회 신옥주 측에서 난동을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요 집기 몇 가지만 챙겨, 모 처에 임시로 마련한 사무실에서 기본적인 업무만 수행 중이다.

한편 은혜로교회 신옥주 측은 지난해 12월 31일 <교회와신앙> 발행인인 최삼경 목사가 시무하는 빛과소금교회 송구영신예배 때에 200여 명이 몰려가 기습 시위를 벌인 바 있다.

▲ 파손된 <교회와신앙> 사무실 출입문

예장 합신총회 신년하례회장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교회와신앙> 사무실 난입을 끝낸 은혜로교회 신옥주 측 교인들은 인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 마련된 예장 합신총회 신연하례회장으로 자리를 옮겨 폭력으로 예배 및 행사를 방해했다.

예장 합신총회 우종휴 총회장은 7일 오전 10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7층에서 열린 한교연 제4-1차 실행위원회에 참석 전날 있었던 폭력사태를 보고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우 총회장은 “신옥주 목사 측이 대표자 면담을 하기로 약속해놓고 당일 아침 일방적으로 이를 취소하고, 200여 명의 교인들이 잠복해 있다가 한꺼번에 들이닥쳐 (신년 감사예배 및 하례회를) 훼방했다”고 밝혔다.

CBS가 보도한 현장 동영상에 의하면 은혜로교회 신옥주 측 교인들은 합신총회 관계자들에게 밀가루를 뒤집어 씌웠고, 모 언론사의 취재 카메라를 파손하는 등 난동을 멈추지않았다. 경찰이 출동, 중재에 나섰지만 소용없었다.

이에 우 총회장이 “한교연이 이 사안을 공론화해서 한국교회 전체적인 문제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자 실행위원들은 이단사이비 문제를 전담하는 바른신앙수호위원회로 넘겨 대책을 마련한 후 38개 회원교단이 함께 대응하기로 결의를 했다.

양병희 대표회장은 결의에 앞서 “한교연이 이단 문제를 논의할 때 중요한 것은 교단과의 관계이고, 교단의 울타리 역할을 해야 하는 것이 연합기관의 할 일”이라며 실행위원들의 결단을 요청했다.

▲ 신옥주 측 교인들이 뿌린 밀가루로 인해 신년하례회장이 뿌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