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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7월 06일 (수) 00:00:00 [조회수 : 37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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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교회 중에서 왜 개척교회인 저의 교회를 택하셨는지 물어 보아도 괜찮을까요?”
철수는 교회를 개척하면서 10개월 동안 절실히 느낀 것은 자신이 젊은 남성이기에 여성들에게 더 가까이 접근을 하여 내면적인 여성 특유의 어려움을 의논을 하지 못한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많았기에, 94년 2월 말 신문에 ‘교파 초월, 45세 이상의 여전도사 초빙’이라는 광고를 내었던 것이다.
“솔직히 말해 나이 들어 신학대학을 다녔기에 경력이 없어 자리 구하기가 힘들더군요. 게다가 저는 라합의 성도들처럼 부끄러운 과거가 있는 여자입니다. 저의 부끄러움은 남편도 자식도 모르나 전도사님이 알고자 하시면 말씀을 해 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라도 단체인지라 보통 단체와 같이 학연이나 인맥을 찾는 현실을 솔직히 시인을 하며, 남편까지 모르는 비밀을 자신에게는 말을 할 수가 있다는 돌격적인 주은송 전도사의 눈을 피하여 철수는 이력서를 살펴 보았다. 1925년 전라남도 광주 출생. 학력은 국민학교 졸업에 중고 과정은 결혼 후에 검정고시를 거쳤으며 올해 철수와 정반대의 신학을 가르치는 신학대학을 졸업하였고, 남편은 초등학교 교사이며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과 여중 2학년의 딸이 있는 것으로 보아 결혼을 늦게 한 것 같았으며 특이하게 2종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다.
“여자 분이 자동차 면허증을 갖고 계시니 부럽습니다.”
“처녀 때 인물도 없고 배운 곳도 없어 먹고 살기 위해 면허증을 따게 되었지요.”
“여자로서 힘드셨겠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는 모든 여자들이 다 힘들죠. 그래도 스페어 운전시절에 지갑을 집에 두고 온 목사님과 교사님을 만나 쉬는 날 택시비를 받으러 갔다가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결혼도 하게 되었죠. 요새도 저의 학비는 스페어 운전으로 충당을 하고 있습니다.”
주은영 여전도사의 스페어 운전수라는 시원한 대답에 철수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 내어 웃었고 말을 한 본인도 웃고 만 것은, 지갑도 잊은 채 차를 탄 조금 칠칠한 두 남자는 스페어 여자 운전수에게 지갑 채로 선물을 하여 남자의 위신을 세웠기 때문이다.
출신대학을 보면 어느 성향을 가르침을 받았는지 알 수가 있으나 그래도 본인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을 하여 철수는 몇 가지 질문을 준비를 해 둔 것은 성직자끼리 성향이 틀리면 십자가 동산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전에 우리 교회의 예배나 열린모임에 참석하신 적이 있습니까?”
“신학대학을 다니면서 학교에서 지정해준 교회의 교육전도사라 다른 교회는 참석치 못했으나 이번에 특별히 담임목사님의 허락을 얻어 여러 군데 교회의 예배에 참석을 하였는데 라합교회는 수요 열린모임에 한번, 주일 대예배에 한번 참석을 했습니다.”
주은송 전도사의 말대로 신학생은 대학시절부터 교육전도사라는 봉사직으로 각 교파의 한 교회에 소속되어 있기에 시야가 좁아지는 결점을 갖게 되는 경향이 많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날 어떤 설교였던가요?”
“마가복음의 네 기둥이라 기억이 됩니다.”
이것은 철수가 준비한 시험문제인데 이 시간까지 23명을 면접 했는데 교파를 초월하여 모집을 한 까닭인지 지원자는 많았으나 예상보다 빗나가는 대답이 많았었다.
“잘 되었군요. 어떻게 생각을 하십니까?”
“제가 학교에서 배운 것과 달라 집에 가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알기로 마가공식이란 학설은 없었는데 성도들에게 라합교회는 에덴교파라는 특이한 말씀에는 저하고 마음이 통하더군요.”
주 여전도사가 졸업한 학교에서는 창세기 1~3장을 신화라고 배워주기 주는데 라합교회는 신조로 삼을 정도이니 마음이 통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신학대학에서 배운 것과 달라 거부감이 왔을 터인데요?”
“초보 운전시절에는 누구나 당황하죠. 그러나 전 거부감보다 호기심을 가지고 다른 의견들을 대하니 조금 상대를 이해를 할 것 같더군요.”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학교성적은 별로 이군요.”
철수는 순간적인 자신의 말을 수정하고 싶었으나 주 여전도사가 크게 웃는 바람에 예의에 어긋남을 큰 웃음으로 대신하였다.
“남자 같은 성격이나 저는 여자입니다. 복잡한 신학은 신학자의 주요 몫이고 저는 목회가 저의 몫이라 생각을 합니다. 신학의 연구보다 성도 속에 끼어 들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목회자가 되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명쾌히 말하는 누님 같은 분이라 용준 누나처럼 싱거운 질문을 해 보기로 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과 하와는 벌거벗고 살면서도 왜 부끄러워 하지 않았을까요?”
“하나님의 형상이란 보이지 않는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믿고 전도하는 성직자들은 서로 벗어도 부끄러워 하지 않겠군요.”
조금 전에 이 질문으로 어느 여전도사에게 ‘회개하세요’라는 충고를 들었으나 용기를 내어 이상한 질문을 해도 주 전도사는 당황을 하지 않고 태연하게 말을 한다.
“보이지 않던 하나님의 형상의 옷은 아담과 하와의 죄로 사라졌기에 성직자들도 원죄를 지닌 사람임으로 부끄러워 하는 것이 당연하지요. 단지 남녀간의 성문제에 있어서는 남편과 아내의 결합만이 하나님의 형상의 옷을 입은 상태이기에 부끄러워 하지 않지요. 실례지만 제가 질문을 한 가지 해도 될까요?”
자신의 소개대로 호기심이 많은 여전도사는 질문을 하겠다는 것이다.
“궁금하신 점 있으면 얼마던지 물어보세요.”
“여자 피부병 환자가 대학병원에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초보 의사들이 많이 있는 데서 옷을 홀랑 벗어라고 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철수는 역시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의 기능을 달리하셨다는 말씀을 기억하며 조심스럽게 대답을 한다.
“인턴도 의사국가고시를 합격한 당당한 의사이니 의사의 권위를 믿고 벗어야죠.”
“한가지 빠진 것이 있습니다.”
“여자는 옷을 벗는 절차가 복잡한 모양이군요. 빠진 것은 ….”
철수는 오늘 여자들에게 괜한 질문을 한 것 같았고 이 질문을 해 보라고 자신을 유혹한 용준이가 원망스러웠다.
“답답한 사람이 먼저 우물을 판다고 말처럼 자신이 몸이 아파 답답하기 때문입니다.”
역시 여자 스페어 운전수로 세상을 겪어 보았고 결혼을 한 주 은송 전도사의 태도는 흔들림이 없었다. 그래, 하나님의 형상을 잃은 인간이 답답해서 교회를 찾는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일전에 이 문제로 용준의 누나에게 참패를 당한 철수 전도사는 해답도 찾고 깨달음도 있어 신이 났다.
“주은송 전도사님의 과거는 하나님만 아시면 됩니다. 잘 알다시피 저의 교회는 어두운 환경에 처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를 조카같이 생각하여 주시고 성도들의 아픔을 달래주는 누님이 되어 주십시오. 참! 급료는 얼마인지 알고 싶지 않습니까?”
“교회에서 주는 대로 받겠습니다. 부족한 돈은 스페어 운전수로 보충을 할 생각입니다.”
“아마 스페어 운전 대신 야간 신학대학원에 등록하는 혜택이 주어질 것 입니다.”
보수적인 장로교회에서 여전도사에게 신학대학원을 보내준다는 철수의 말에 주 전도사는 눈이 둥그래진다.
“여자가 목사가 되지 못하는 장로교파의 여건에서 신학대학원은 사치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돕는 배필의 진정한 의미를 아신다면 승낙을 하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교회의 결정에 따르겠습니다.”
즉석 합격통지서를 받고 기뻐하며 인사를 하는 주 전도사를 보며 철수는 주애자의 자기 이름 풀이처럼 ‘주님의 은혜를 찬송하는 여성 목회자가 되어 주세요.’라는 부탁을 속으로 하였다.
“오늘의 주제는 남자와 여자 특히 여자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듯 하면서도 소홀히 여겨 왔기에 실제로 너무나 모르고 있습니다.”
이 주제는 한달 전부터 예고가 되었기에 성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는 증거로 교회는 앉을 틈이 없을 정도로 초만원을 이루었으며 사회는 올해 3월 1일부로 라합교회에 근무하게 된 주은송 여전도사였다.
“여자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 그리스 로마신화에서는 제우스 신은 불을 훔쳐간 남자들을 벌하기 위해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흙으로 인간 여자를 만들게 하였다 하며, 석가모니는 생명 됨의 세 가지 어려움에 대해서 인간의 몸, 남자의 몸, 남자로 태어나되 진정한 불자라고 했으며, 그로부터 500년 후의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도 아침기도에 여자로 태어나지 않음을 감사하는 기도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역사에도 불교를 숭상하던 고려시대는 여성의 인권이 약간 살아 있었으나 유교를 숭배하던 조선시대는 여성은 헌신짝 취급을 받고 살아왔으며 말기에는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는 말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현실이기에 딸을 낳은 산모는 지금도 울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잘못된 문제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밤을 새워서라도 파헤쳐 봅시다.”
“옳소! 주 전도사 말이 옳소!”
앞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들이 일제히 응원을 보내는 것은 자신들이 살아오면서 당한 한국사회의 여성경시사상에 대한 분노의 표출인 것 같았으며 신전도사가 도전적인 포문을 여는 것으로 보아 오늘의 열린예배는 격렬한 토론이 예상되었다.
“첫 발표자는 5층의 피부비뇨기과 의사이신 콘도…, 고병민 성도님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하며 주 전도사도 얼굴을 붉히며 웃게 해준 첫 주자는 비뇨기과 의사인지라, 588 밤꽃의 정기검진은 물론이거니와 많은 성병환자를 치료하는 임무를 맡고 있었고, 청량리에서 ‘콘돔’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밤의 꽃들의 정기검진에는 ‘삼천리 금수강산이 아니라 임질, 매독 강산이니 몸조심을 하라’고 신신당부를 하였고 성병 걸린 남자들에게는 치료 받기 전에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실수를 고래 고래 호통을 쳤고 완치가 된 날에는 증명서로 콘돔을 선물을 하기에 붙여진 별명인 것이다. 처음에 환자들은 호통을 치는 의사를 싫어 하여 다른 병원을 택했지만 잔소리를 듣고 병에 걸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방랑자들의 중론에 따라 고래 호통소리가 끊이지 않는 병원으로 유명하였다.
“오늘 이야기의 초점은 여자인데 남자가 첫 발표자가 된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 생각을 하지만 오늘은 아마 남성 분들이 많은 곤욕을 치루리라는 예감이 듭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designtimesp=32410> (창1:27)
“원래 이 구절은 하나님의 형상이란 말이 핵심인데 오늘의 주제가 여자임으로 여자라는 말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구절이라 소개를 합니다. 성경 초두부터 남자도 사람이요, 여자도 사람임을 천명하고 있으며 여자를 뜻하는 히브리어 ‘이솨’는 남자를 의미하는 ‘이쉬’에서 유래한 파생어라고 하는데 이는 여자는 남자에게서 유래되었다는 히브리어 사상의 반영이기도 합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하나님은 짐승을 만든 후에 남자와 여자를 만들었으나 창세기 2장에서는 하나님은 남자를 먼저 만들어 행위언약을 맺은 후에 짐승을 만들어 아담으로 짐승의 이름을 지어 주게 하였고 여자를 만들었다고 쓰여 있기에 약간의 혼란은 오나 여러 가지 증거를 제시하면서 창세기 1장과 2장은 다른 문서들을 혼합한 것이라는 현대의 신학자들의 주장도 일리가 있으나 창세기 2장은 1장을 상세히 설명을 한 것으로 보는 해석이 옳다고 봅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 동산에 두사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너는 정녕 죽으리라 하시니라 designtimesp=32415> (창2:15~17)
“하나님께서 아담과 맺으신 행위 언약인데 이는 언약 이행 여부가 의와 불의를 판가름하는 기준이라는 사상이며, 아담은 자연적 관계에서 모든 인류의 선조이며 법적 혹은 언약적 의미에서 하나님 앞에 인류의 대표적 머리로서의 관계라는 사실입니다. 후에 호세아 선지자는 ‘저희 아담처럼 언약을 어기고 거기서 내게 패역을 행하였느니라’(호6 :7)고 말씀 합니다. 남성들이 약해져 가는 시대라 행위언약을 부인하는 교파도 많으나 이 행위언약을 모르면 하나님의 은혜를 알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남자인 아담을 먼저 만드시고 사람의 독처 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designtimesp=32419> (창2:18)
“하나님이 여자를 만드신 이유인데 돕는 배필이라는 말을 잘 파악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속성에 공의와 사랑이 대표적인데 저는 행위언약은 공의에 속하고 돕는 배필은 사랑에 속한다고 봅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로다 designtimesp=32423> (창세기2장24절)
“라합식당의 쟁반에도 적혀 있는 이 구절은 사람 즉 남자와 여자를 만드신 결론입니다. 행위언약을 돕는 배필로 안전장치를 하셨고 행위언약과 돕는 배필이 연합을 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이혼법을 제시하며 자신을 시험하려는 바리새인들에게 이 구절을 인용하며, 사도 바울도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해서 말하노라’고 합니다.
구약은 행위언약에 대한 이야기고 신약은 돕는 배필에 대한 이야기로 성경은 연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삼천리 금수강산이 복음강산으로 변하기 위해선 여러분의 주머니에 있는 콘돔이 아니라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잔소리를 하며 여성 여러분들이 많은 준비를 했으리라 믿고 저는 밑에서 잘 들으며 지켜 보겠습니다.”
성도들은 콘돔 의사가 강단에서 콘돔이라도 들고 흔들며 호통을 치는 줄 알고 걱정을 했으나 간단하게 요점을 이야기 하고 자신은 여자들이 쓸데없는 소리를 하는지 지켜본다는 주사만 놓고 내려오기에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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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이와 철수 그리고 개(바둑이)의 초년 시절을 벗어나 청년의 창녀 구원론으로 복귀 하였습니다. 초년 시절은 좋은 사진이 많이 소개가 되어 저는 사진 보는 재미로 글을 실었는데, 배꼽을 내 놓은 두 밤꽃만 계속 서 있군요. 얼마후면 전라도에서 한 명이 더해져 삼총사가 됩니다. 3명의 사진을 미리 준비해 두셔야 할 것 같군요.
남은주라는 시골 출신인데 신장 168/ 체중 65/ 투표환 선수였던 백옥자씨를 연상하면 됩니다. 자유주의 희조와 개혁주의 영이 사이에 보수주의 은주가 서로 연합하여 믿음의 길로 갑니다. 미리 말씀 드렸으니 삼총사를 잘 나타낼 멋진 사진을 준비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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