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의 인권주간연합예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9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2014인권주간연합예배 및 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1987년부터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을 즈음한 한 주간을 ‘인권주간’으로 제정하고, 인권주간연합예배와 인권상시상식을 진행해 왔다.

1987년 첫 인권상은 ‘박종철 물고문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 씨가 수상했다. 지난해이는 국가기관 선거개입 사건의 의혹을 최초 제기한 표창원 박사(전 경찰대 교수)가 수상했다.

28회를 맞는 올해 인권상은 윤 일병 및 오 대위 사건 등 군 인권 문제의 최전선에서 활약하고 있는,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이 수상했다.

NCCK 인권센터는 인권상 선정 이유로 “아직도 만연한 군대 내 폭력과 비민주적인 병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군인권센터를 통해 군대 내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샀다”고 밝혔다.

임태훈 소장은 “생각지도 못한 상”이라면서 “군 인권을 위해 18년 동안 노력한 것에 대한 격려와 초심을 잊지 말라는 채찍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시상식에 앞서 참가자들은 인권주간연합예배를 드리며,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인간으로 존중받고, 서로 공감하며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NCCK 김영주는 인사마에서 “국가인권위원회가 조직되고 더 이상 교회협 내에 인권위원회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간판을 내리고 정의평화위원회를 만들었는데 크나큰 착오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김 목사는 “요즘은 인권운동을 하다가 구속되는 것이 실감 안 날 정도로 긴장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살고 있다. 좀 더 긴장하고 인권을 위해 헌신하고 투쟁하고 울부짖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NCCK 김영주 총무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에게 수여할 상패를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