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교회(MCF), 차고넘치는 은혜의 감사 찬송; "샘물과 같은 보혈은...>

 

▲ 마라교회(MCF) 주일예배 참석한 필자

12월 7일(일), 마라교회(Mara Christian Fellowship, MCF)는 예배실 공간을 최대한으로 넓히고도 자리가 없이 차고 넘친다. 사무실을 좁히고 예배실을 넓혔으나 보조의자까지 통로에 놓고 있다. 주일예배는 오전 11시부터 시작이지만, 30분 전부터 성도들은 모여들었고, 15분 전부터 찬양으로 준비하였다. 예배시간 11시를 기다릴 것 없이 5분 전(10:55)에 시작하였다. 이미 자리를 채웠고, 보조의자를 놓기 시작하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주일예배는 가득찬 성도들의 내뿜는 열기와 함께 교회 안에는 에어콘도, 선풍기도 소용 없이 후덕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며 땀이 송글송글 솟아 오른다. 연신 손바닥으로, 손수건으로 땀을 흠치면서도 흐트러짐 없이 예배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은 12월 첫 주일로 "성찬예식"도 거행하였다. 빵과 포도주를 분급하였고, 일제히 십자가의 은혜와 사랑을 감사하며 먹고 마셨다. 성찬식 직후 다함께 일어서서 찬양하였다. "샘물과 같은 보혈은 임마누엘 피라 이 샘에 죄를 씻으면 정하게 되겠네" 찬송은 하늘로 솟구쳤고, 성도들의 가슴에는 기쁨으로 채워졌다.

 

▲ 강단 옆 게시판- 2014년도 월별 헌금 통계와 지난 주일 참석인원 통계

마라교회는 십일조 헌금이 중심인 교회이다. 강단 옆 벽보에는 주일헌금과 출석인원을 게시하고 있다. 2014년도 1월부터 10월까지 월마다 헌금통계를 게시하고 있다. 10월 "십일조 헌금"은 Rm15,913(미화5,600불)이나 "주일헌금"은 "선교헌금"과 함께 Rm1,977(미화688불) 임을 보아서 십일조헌금 신앙인 것을 알 수 있다. 

주일예배 지난 주 출석 통계를 보면 662명이었다. 마라교회는 모이고 헌신하는 교회로 성장부흥, 자립하는 교회요, 마라 종족이다.

마라교회(MCF)는 새해(2015)로 창립 10주년을 맞게되며(창립2.9.), 온 교회가 헌신하며 준비하고 있다. 창립감사 예식, 축제를 위해 성도들이 헌금하고 있다. 12월 첫 주일까지 창립축제 헌금통계는 Rm15,662(USD5,500)이다. 창립감사 축제는 새해(2015), 2월 19일에 설날연휴를 기해 모이게 되며, 세계 각국에서 마라종족들을 초청하여 함께 모이게 된다.

 

▲ 주일예배 개회-다함께 일어서서 찬양하는 마라종족 성도들(2014.12.7. 오전10:55)

마라교회(MCF)는 쿠알라룸푸르 도심 부깃빈땅(Bukit Bintang)의 동남아선교센타에서 개척창립 되었고, 필자가  죤비나 형제를 전도인으로 세워 개척, 창립토록 인도한 교회이다. 2008년도에는 마라종족어 찬송가 1천 권을 출판 보급하여 교회성장을 도왔다. 죤비나 형제는 필자로 부터 "목사안수" 받았고, 현재는 미국 노스캐로나이나에서 마라종족 교회를 섬기고 있다.

마라교회는 필자를 잊지 않고 있었다. 십일조 신앙으로 성도의 사명을 자립하여 감당하는 것을 볼 때 감사찬송, 기쁨이 솟구쳐 올랐다. 시내버스를 타고 도심 "꼬따라야"(Kota Raya)에 내렸을 때 따가운 열기가 온 몸을 적시였고, 말레이 인들의 혼잡함이 오히려 정겹게 달아 올랐다. 
 

▲ Kuala Lumpur도심-시내버스가 모이는 "꼬따라야"(Kota Raya)-혼잡한 말레이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