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전에 각막기증 동의서를 작성하시는 고 박정희 장로님의 모습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은 "시각장애인 교육자로 한글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 고 박정희(93세) 할머니가 3일 운명하셨으며, 사망후 앞을 못보는 시각장애인 2명에게 각막을 기증하였다"고 밝혔다.

고 박정희 장로는 지난달 29일(토) 생전에 자신의 자택에서 큰딸 유명애(70세)씨가 지켜본 가운데 사후 각막기증희망 동의서를 작성하였으며, 12시간 이내에 각막을 적출하기위해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안과 팀이 고 박정희 장로님의 각막을 적출하여 시각장애인 2명에게 생명의 빛을 선물하였다.

67세에 늦깍이 화가로 등단한 고 박정희 장로는 그림 전시회 등으로 마련한 수익금으로 점자 도서관 건립, 개인 수술비 등에 후원하였으며,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 '훈맹정음'을 만든 한국 맹인의 아버지라 불리며 평생 시각장애인을 위해 헌신한 부친 송암 박두성 선생의 시각장애인에 대한 사랑의 정신을 이어 송암 장학회를 설립해 장학사업을 이끌어왔다.

한편, 5일(금) 오전 6시 고 박정희 장로의 발인에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목사가 참석하여 유족에게 각막기증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한 고 박정희 장로님과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감사의 인사와 감사의 뜻을 대신 전하였다.

문의 :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1588-0692 /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010-3899-0126

▲ 고 박정희 장로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는 맏딸 유명애 권사의 모습     ▲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조정진목사로부터 유가족에게 각막기증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 사후 각막기증희망 동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