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연회 ‘한국감리교사모합창단’

창단 25주년기념 및 홀사모자녀돕기

제25회 정기연주회 개최

서울남연회 ‘한국감리교사모합창단’이 12월 4일에 신풍교회(김연규 감독)에서, 창단25주년기념 및 홀사모자녀돕기 제2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창단한지 어느덧 사반세기 25주년을 맞이하며, 그동안 애창한 곡을 모아 연주회를 준비하였다.

특별히 세월호 추모곡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를 본 연주 앞서 먼저 노래한다.

“2014년 4월 16일, 304명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는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과 아픔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또 고귀한 생명들이 바다 밑으로 가라앉는 모습이 생중계되는 상황을 지켜본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 역시 깊이 가라앉았습니다. (중략) 이에 더하여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지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 세월호 참사는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고 있습니다. (중략)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세월호 참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물질만능주의와 생명경시 풍토가 그 원인입니다. 나아가 세월호 참사는 우리사회 곳곳에 만연되어 있는 부패와 타락, 무책임과 도덕적 해이 등 총체적 부실이 만들어 낸 결과입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이런 현실과 야합하거나 이에 침묵한 우리 모두는 이 사건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하략) 앞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와 160만 성도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고귀한 생명을 잊지 않을 것이며 유족들의 슬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함께 아파하며 기도할 것입니다.”

(금년 31회 총회에서 발표한 세월호 사건에 대한 감리교회의 입장)

1부 애창 고전성가합창에서는 비발디의 ‘Gloria’, 로시의 ‘천국의 주님’, 헨델의 메시아 4번 ‘주의 영광’을 선곡하였다.

2부 애창 민요와 한국가곡합창에서는 그동안 애창해온 ‘아리랑메들리’, ‘님이 오시는지’ 등의 모든 사람이 애창하는 곡을 준비하였다.

3부 애창 한국성가합창에서는 이보철 작사, 주성희 작곡의 ‘주님의 십자가는 나의 찬송’외에 2곡을 부른다.

4부에서는 애창 미사곡중 모차르트의 ‘대관식미사’중에서 'Kyrie(참회기도송)'과 ‘Gloria(대영광송’을 부른다.

그리고, 특별연주로 국악고와 서울대에서 국악을 전공하고 ‘천안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신 김은영 선생 대금독주, 하디성회에서 영감있는 찬양을 인도했던 ‘서울남연회목사중창단’의 남성중창, 교회학교 어린이찬송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오인택 어린이의 독창이 연주된다.

‘한국감리교사모합창단’은 1990년 3월에 창단하였으며, 1993년 3월에 서울남연회 기관으로 인준되어, 서울남연회 본부와 지방회 및 연합기관과 교회들의 적극적인 후원아래 성장하여, 금년에 제25회 정기연주회를 공연하는 감리교 여성성가합창단이다. 이 합창단을 모체로 하여, 그다음 서울연회, 중부연회가 분리 독립하고, 그 후 차례로 각 연회 사모합창단이 만들어 지게 되었다. 그동안 감리교 총회, 서울남연회 연회, 부흥단 산상성회, 청장년회 서울찬양제, 기독교방송 성가제등의 찬양과, 미국 4회의 초청공연과, 유럽 및 필리핀, 중국 동북삼성 순회공연, 20년째 홀사모 자녀돕기 자선공연, 청송교도소 위문공연, 원로목사 위문공연 등의 수많은 연주를 통해 “노래하는 천사들”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정통합창과 한국적 합창으로 음악사역을 감당하여 왔다.

단원은 서울남연회를 중심으로 감리교 목사사모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단장은 서울남연회 감독사모(현재 송인경 / 신풍교회)가 당연직으로 맡으며, 총무는 단원들의 선출에 의해 임명(현재 최덕선 / 벧엘교회)된다.

지휘는 이보철 목사(찬송작가. 합창지휘자. 한가람교회 담임, 전 감신대 강사 및 합창단 상임지휘, 협성대 겸임교수 및 대학원합창단 창단초대지휘)가 1993년 4월에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여, 22년째 음악성과 영성으로 합창단을 지도하여 크게 발전시켜왔고, 정기연습은 매주 수요일에 감람교회(강남지방)에서 하고 있으며, 노래하는 감리교의 전통을 지켜 나가는 합창단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휘자는 크게 두가지 방향성을 갖고 선곡하고 연주하였는데, 첫째는 2천년 교회음악의 정통성을 한국교회가 계승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선교2세기를 향하는 한국교회는 한국적 문화의 정체성을 세워야 하므로, 고전합창곡과 한국창작 합창곡들을 연주하려 노력하고 있다.

서울남연회 ‘한국감리교사모합창단’은 새로운 명예단장 김연규 감독, 단장 송인경 사모를 맞아, 상임지휘자 이보철 목사와 함께 더욱 알차고 영성과 음악성이 넘치는 성가합창단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찬송가와 교회합창은 초대교회부터 2천년의 역사속에서 하나님이 주신 가장 고귀한 신앙유산이다. 루터는 ‘선물’이라고 하였고, 존 웨슬리는 ‘신앙고백’이라고 하였고, 칼빈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라 하였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통해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고백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찬송이요 찬양이다. 그러므로 찬송가와 하나님의 음악을 갖고 사리사욕에 이용해서는 안된다.

바울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내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게 해드리려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습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종이 아닙니다.(갈라디아서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