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는 2014년 11월 28일 ‘김교신 기념사업회’ 창립총회를 아래와 같이 열고자 합니다. 김교신 선생 사후 70년만에 성사된 기념사업회의 출범에 뜻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라며, 이 사실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2014년 11월 28일(금)오후 5:00-6:20

          - 장소: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

2. '김교신 기념사업회' 창립에 이른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지난 2014년 8월 28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대학교회 소예배실에서 김교신 선생의 넷째 따님 김정옥 여사와 각 지역의 무교회 관련 인사 ,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 및 한국교회사 연구자들 외 김교신 선생의 정신에 공감하는 이들 등 총 21명이 모임을 열어 ‘김교신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2) 이 자리에서 준비위원장에 이만열(전 국사편찬위원장), 총무에 양현혜(이화여대 교수), 서기에 박상익(우석대 교수)을 선임하였습니다. 이날 김정옥 여사께서는 김교신 선생이 독립유공자로 지정되어 받게된 연금을 모아 기념사업회의 종자돈으로2,000만원을 기탁하셨습니다.

3. ‘창립총회’와 관련한 제반 취재 및 문의사항은 총무 양현혜(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에게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화: 02-3277-2195  (핸드폰: 010-5616-8738)

            - 준비위원회 이메일: kimkyoshin1945@gmail.com

4. 첨부: 김교신 선생에 대한 간략한 소개 자료
 

     김교신 프로필

2010년 8.15 광복절에 김교신(1901-1945)에게 건국 포장이 추서되었다. 그 동안 그의 수형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 독립 운동이 공적을 인정받지 못 했었다. 그러나 2010년 일본인 검사 이시카와의 함흥 지역 3. 1운동 수사 기록에서 김교신의 이름이 발견되어, 독립 운동과 관련된 많은 기록을 모아온 유족들의 노력이 드디어 열매를 맺게 된 것이었다. 건국 포장이 추서된 김교신은 그 유해가 북한의 함경남도에 있기 때문에 현충원에 묻히지 못 하고, 유적들의 뜻에 따라 2011년 8월 30일에 대전 국립 현충원에 그 위패가 모셔지게 되었다. 개구리를 빗대 잠자는 민족을 깨워 희망의 싹을 돋아나게 하기 위해 <성서조선> 1942년 3월호에 쓴 ｢조와(弔蛙)｣가 문제가 되어 1년 여간 수감되고, 이어서 함흥 질소 비료 공장에서 회사 내의 발진티부스 환자를 밤을 새워 간호하던 중 병사한 후, 꼭 65년 만의 쾌거였다.
 

김교신의 생애는 근대 한국사의 굴곡과 중첩된다. 1901년 4월 1일 함경남도 함흥의 엄격한 유교 가문에서 출생했다. 1919년 함흥공립농업학교를 졸업하고 3․1 운동에 참가한 후 일본에 건너갔고, 1920년 도쿄에서 기독교에 입신했다.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에게 사숙하면서 7년간 성서 강연에 참여, 무교회주의 사상을 가지게 되었다. 1922년 도쿄고등사범학교 영어과에 입학하고, 다음 해에 지리박물과로 옮겼다. 1927년 졸업 후 귀국, 함흥 영생고보․서울 양정고보(1928~1940)․ 서울 제일고보(현재의 경기고, 1940)․개성 송도고보(1941) 등에서 지리학 및 박물학을 가르쳤다.
 

1927년에 우치무라 문하의 함석헌․송두용․정상훈․유석동․양인성 등과 함께 ≪성서조선(聖書朝鮮)≫을 발간했다. 1930년부터 10여 년간 경성성서연구회를 개최했고, ≪성서조선≫ 16호부터는 주필이 되어 책임편집을 맡았다. 1941년에는 전근한 제일고보에서 불온인물로 낙인찍힌 지 6개월 만에 추방되고, 송도고보로 옮겼다. 다음 해인 1942년 3월에는 ≪성서조선≫ 158호가 모두 압수되고 함석헌․송두용 등과 함께 옥고를 치른 ‘성서조선 사건’의 주인공이 되었다. 1943년 3월에 불기소로 출옥하여, 전국을 순회하며 기독교인들을 만나 격려했다. 1944년에는 함흥질소비료공장에 입사하여 노무자들에게 민족혼을 고취했다. 이듬해 4월 발진티푸스에 걸린 이를 돌보다가 전염되어 급서했다. 그는 평생 창씨개명을 거부했으며, 직접 가르친 제자로는 윤석중·손기정·유달영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