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열린 기도회에서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이 설교 중이다

한국교회 주요 11개 교단장이 주축인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 주최,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 주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통일화합나무 심기 국민운동 기도회’가 11일 서울 코리아나호텔 양식당에서 드려졌다.

이날 기도회는 장헌일 장로의 사회로 김희신 목사(예장 피어선 총회장)의 대표기도, 전용재 감독회장(기감)의 설교, 김영진 장로(기장 직전 부총회장)의 사역취지 설명, 장헌일 장로의 사역보고, 특별기도, 안명환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우리는 하나’란 제목의 설교에서 “북한의 사상과 문화, 생활 모습 등이 우리와 다르지만, 그럼에도 통일한국을 위해 나무를 심는 이유는 우리가 한 민족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이어 “남북이 하나라는 믿음을 가지고 시대적 요청인 나무심기를 시작하려 한다”며  “하나된 마음으로 이 민족에 희망을 주자”고 호소했다.

김영진 장로는 “북한은 산림의 황폐화로 인해 고질적인 식량과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면서,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고, 황폐화 된 산을 푸르게 하는 일, 그리고 이를 통해 농지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사역취지를 설명했다.

김 장로는 또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이 땅을 함께 일구는 것이야 말로 한국교회의 역할과 사명”이라며, “통일화합나무 8천만 그루 심기 운동이 통일을 대비하는 한국교회의 사역에 힘찬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헌일 장로는 “한국교회교단장협의회는 한국교회가 연합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국민과 함께 녹색 평화의 숲을 만들어 미래 통일세대에게 물려주고자 한반도녹색평화운동협의회를 창립했다”고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통일화합나무 8천만 그루 심기를 선포하고, 북한 땅에 평화의 나무를 심고자 기도하며 진행하고자 한다”며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통일을 위해 오늘부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통일화합나무심기 국민운동 기도회’ 시작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기도회에서는 황용대 목사(기장 총회장)을 비롯해 함동근 목사(기하성 서대문 총회장), 최길학 목사(기하성 여의도 부총회장), 박화섭 장로(예장통합 부총회장)의 인도로 △나라와 민족 △한반도 평화통일 △통일화합나무 심기 범국민기도운동 등을 위해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