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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5월 31일 (수) 00:00:00 [조회수 : 2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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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투표는 다 하셨겠죠. 대전이 생긴 이래 하나님의 주권과 자유의지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야곱처럼 힘든 일이었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오늘의 주제는 디나의 이야기인데 인기 있는 연속극에서 조연의 튀는 역할이 있어야 연결이 부드러워 지고 주인공들이 돋보이게 됩니다. 레아의 딸인 디나는 막내 베냐민이 태어나기 전의 12지파 공백과 애굽 이주자 70명의 공백을 채워주는 약방 감초 역할을 합니다. 발표자는 유금복 자매님입니다.”
40대 초반의 멋쟁이 유 자매가 단상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감격의 눈물을 두 할머니가 있었다.
“어제는 제 어머님의 칠순 잔칫날인데 서울에서 한목사님 아니 한이사장님과 장모님이 오셨습니다. 한이사장님의 장모님은 저에게는 이모가 되십니다. 또한 퇴원하시고 반창고만 붙이시고 바로 대전을 찾아주신 박 근혜 대표도 계셨습니다. 왜 귀하신 분들이 대전을 찾으셨는지 디나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철수 이사장은 장모님과 손을 꼭 잡고 계시는 박하 할머니를 보면서 아내를 통하여 운명적인 혈연이 아니라 사랑 속에 맺어진 혈연을 체험함으로 신앙복음체인 교회를 이끌어 나가는데 큰 힘이 되었던 것이다. 단지 2년 전에 주님의 품으로 먼저 가신 양동 이모가 함께 하지 못한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 장막 친 밭을 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일백개로 사고 거기 단을 쌓고 그 이름을 엘 엘로헤 이스라헬이라 하였더라> (창33:19~ 20)
“얍북강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도 하고 형님과 화해한 야곱은 보고 싶은 아버지 이삭이 계시는 곳으로 즉시 가지 않았습니다. 이는 광야 40년 세월을 암시하는 느낌이군요. ‘세겜 성’은 히위 족속의 추장 하몰이 세운 성읍으로 그의 아들 세겜의 이름을 따서 붙였는데 예루살렘 북쪽 약 56km지점 즉 에벨산과 그리심 산 사이에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야곱의 조부 아브라함이 처음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제단을 쌓은 곳이며 훗날 요셉의 묻힌 곳이 되기도 합니다.”
박하 할머니는 자신의 딸이 디나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는지 이미 짐작을 하고 있었던 것은 세겜성은 자신에게는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시각에 가정에서 쫓겨 나 울며 기차를 탄 대전이기 때문이었다.
<레아가 야곱에게 낳은 딸
디나가 그 땅 여자를 보러 나갔더니 히위 족속 중 하몰의 아들 그 땅 추장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강간하여 욕되게 하고 >
(창34:1~2)
“야곱 일행이 세겜 땅에 머물 때 디나의 나이는 요셉과 비슷한 15~16세 정도로 추정되는데 호기심 많을 사춘기 시절이라 세겜 땅의 여자 친구들을 만나러 가다가 생긴 사건 같습니다. 그런데 성폭행 한 세겜의 마음이 디나에게 끌려 사랑을 하게 되어 세겜은 그의 아버지에게 야곱의 딸 디나를 자기 아내로 삼아 줄 것을 청원합니다. 한편 야곱은 이 추잡한 소식을 들었으나 아들들이 들에서 가축을 돌보고 있었기에 잠잠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청혼을 의논 하기 위해 온 세겜의 아버지 하몰은 야곱과 디나의 오빠들에게 혼인을 성사 시키기 위하여 모든 조건을 들어 주겠다는 말을 합니다.”
출근 길에 매일 자신의 양품점에 들러 사랑을 고백하던 남편의 모습이 박하의 머리를 스친다. 자신을 배신한 남편이지만 이때의 모습은 증오로서도 지울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 아비 하몰에게 속여 대답
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으니 이는 우리의 수욕이 됨이니라 > (창34:13~14)
“속이는 술법은 대(代)를 이어 가는지 할례를 하면 서로 결혼하여 같이 살아 한 민족이 되자고 거짓말을 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할례 언약 정신을 망각한 행동이었습니다. 신약시대에도 할례문제로 이방인의 전도사였던 사도 바울이 곤혹을 치루게 됩니다.”
<그리하면 그들이 그들의 생축과 재산과 그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 말대로
하자 그리하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그하리라> (창34:22~23)
“하몰과 그의 아들 세겜이 성의 주민을 설득하면서 할례를 해야 야곱 족속의 모든 소유물이 자신들의 소유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하는데 이 또한 사랑을 빙자하여 야곱 족속을 속이는 행위입니다.”
며느리의 추한 과거를 알고 아들의 불륜을 덮어 버리려던 시어머니의 교활한 음성이 박하의 귓전을 두드리는 것 같아 언니의 손을 잡고있는 자신의 손에 힘이 들어간다.
<제 삼일에 미쳐 그들이 고통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부지중에 성을 엄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 (창34:25)
“이 사건은 야곱 집안이 다른 집안과의 최초의 싸움 같은데,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허리에 창이 찔리는 죽음 후에 삼 일만에 부활하셔야 하는 역사적 이유이기도 합니다. 야곱 아들의 행동은 ‘누이를 창녀같이 대우했다’는 부당함에 대한 항의였기에 정의롭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종교상의 예식을 빙자로 잔인하게 타인의 피를 흘린 것은 큰 잘못입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에 하나님을 믿었던 유럽인들이 원주민 인디언들에게 세례를 받을 것인가 받지 않을 것인가를 질문 하여 받지 않으려는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합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일터로 가는 사람들에게 ‘예수 천당! 불신 지옥!’외치는 행위나 전도를 거절한다고 ‘사탄’이라 낙인 찍는 우리의 마음은 시므온과 레위 입니다.”
사창가 얼굴마담이었던 박하는 양동 언니와 영이 엄마의 도움으로 패션업으로 진출을 하고 1983년에는 대전의 중심가에 대형패션점을 차려 맺혔던 한을 풀기로 하였던 것이다.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냄새를 나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창34:30)
“나이든 야곱은 현실적인 문제로 고민을 하였고 젊은 아들은 명분을 내 세우는 모습인데 저는 이것이 정치라 생각을 합니다. 병원에서도 대전을 생각하고 퇴원 즉시 대전을 방문한 박 대표는 어머니 고향이 충청도인 이유가 아니라 당을 배신한 후보를 노려보기 위함이었습니다.
젊었던 시절 사상이 다른 동족으로 인해 어머니를 잃고 믿었던 부하에게서 죽음을 당한 모습을 목격한 박 대표는 배신에 대한 한이 맺혔던 것 같습니다. 현실을 다루는 정치에서는 배신자에 대한 응징은 당연한 일이기에 박 대표의 결단성이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시댁식구들이 보라는 듯이 대전의 번화가에 앉은 박하는 자식들이 보고 싶어도 근처에도 가지를 않고 한을 풀기 위해 더 열심히 사업에 몰두를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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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 사라, 리브가, 라헬에 이어 지방선거 관계로 감초인 디나가 5번 째 갈빗대 주자로 등장을 하였습니다. 아마 날씨도 더워지니 디나가 배꼽을 너무 노출하여 성폭행 사건이 난 듯 합니다.
박 대표가 대전으로 가는 바람에 박하 할머니까지 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어머님이 “대전발 0시 50분”이란 가요를 즐겼는데 충청도가 점잖고 조용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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