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에 위치한 대한기독교감리회 샘골교회(담임목사 진광호, www.sg21.ogr)가 19일(일) 오후 3시, 본교 2층 대예배실에서 지역 소외 계층 및 주민을 위한 ‘제 19회 상록수 자선음악회’를 개최하였다.

▲ 시밀레 플루트 앙상블의 공연모습 (2014.10.19)

올해 19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샘골교회가 주최, 상록수 자선음악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며, 안산문화원ㆍYMCAㆍYWCAㆍ대한기독교감리회ㆍ안산기독교연합회 등이 후원한다.

창립 107주년을 맞이하는 샘골교회는 지난 1995년부터 최용신(崔容身 1909-1935)선생의 기념교회로서 ‘상록수 정신’계승과 ‘사랑의 실천’을 위해 매년 소외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자선음악회를 펼쳐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소외계층ㆍ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음악 공연을 즐기고, 교인은 물론 주변 이웃과 함께 교제하는 등 위로받고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전문공연단체인 ‘시밀레 플루트(Simile Flute Ensemble)’의 앙상블ㆍ섹소폰 연주와 어린이 독창ㆍ클라리넷 솔로로 이어졌다.

1부 공연은 미뉴에트(Minuet, 핸델), 군대행진곡(슈베르트), 헝가리안 댄스(Hungarian Dance, 브라함), Panis Angellicus(생명의 양식, 프랑크) 등 7곡의 연주를 선보였으며, 2부 공연은 Lemon Tree(레몬트리, 폴커 힌켈), You're my sunshine(유어 마이 선샤인, 지미 데이비스), ‘괜찬아 나의 친구야’, ‘행복 물고기’, 교향시 ‘아리랑’ 등 7곡의 어린이 독창ㆍ클라리넷 솔로 등의 공연을 펼쳤다.

특히, 이날 샘골교회는 새터민 아동 10명을 선정하여 장학금을 전달하였고, 진광호 담임목사는 새터민 등 어려운 이웃과 안산의 치유를 위해 기도를 하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새터민은 “생계의 어려움도 있지만 저희를 제일 힘들게 하는 것은 주변의 눈치와 무관심이다” 라며 “매년 이런 시간을 통해 진정 관심받고 사랑받는 느낌이 들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꿈과 희망을 안겨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하다” 라고 말했다.

샘골교회 진광호 담임목사는 “지역에 소외받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매년 진정성 있는 문화 사역을 펼쳐나갈 것” 이라며 “샘골교회가 지역의 빛과 소금으로서 역할을 감당키 위해 낮은 자의 마음으로 헌신할 것” 이라고 말했다.

샘골교회는 지난 1907년 샘골 지역(현 안산시 본오동)에 세워진 ‘안산의 어머니 교회’로서 100년 동안 지역복음화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옹달샘 카페운영 수익금 후원, 이․미용 봉사, 자선바자회, 행복의 쌀 나누기, 상록수 장학금 전달 등 지역 사회공헌에도 앞장서고 있다.

▲ 샘골교회에서 새터민가족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201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