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실시된 감독회장 선거시 전용재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이 무더기로 나왔다. 이번엔 층청연회의 목사 6명이다.

충청연회의 김OO 목사 등 6명은 지난 2일과, 3일자에 작성한 진술서에서 “본인은 충남 OO군 OO면 OO리에 있는 OO카페에서 모인 전용재 후보자 지지모임에 참석한 바가 있고 식사 후에 금 20만원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진술했다.

금품을 건네 받은 시기를 ‘2013년 6월 경’으로 적시하고 있는 이들 진술서들은 서명만 달리하여 모두 같은 내용으로 작성되었으며 진술서 끝 부분에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 생각되어 회개한다”는 말로 끝내고 있다.

이들 중 1인은 8일자로 자필 진술서를 써서 공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술인 김OO 목사는 “OO카페에서 전용재 후보 지지모임에 약 20명이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전용재 후보가 지지 부탁을 했다. 본인과 참석자들은 식사대접을 받은 후 전용재 후보 운동원 김OO 목사로부터 20만원의 돈봉투를 받았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진술했다.

신기식 목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진술서를 쓰지는 않았지만 전용재 후보를 모임장로소 데려간 어떤 목사는 본안이 진행될 시 법정 증언자로 나설 것을 자청했다”고 했으며 “경우에 따라 추가 진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해 그동안 잠잠했던 이 사건에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진술서와 인증서는 8일자로 감독회장직무집행정지가처분 재판부(민사51부)에 제출되었다. 신기식 외 2인은 진술서를 이 사건 참고서면으로 제출하면서 "조속한 가처분 인용을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기식 목사 외 2인(김덕창 양기모)이 전용재 감독회장을 상대로 지난 5월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5개월이 지나도록 결정이 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 본안이 조정 (2014머541927. 민사 91부)에 회부됐고 최근 기독교화해조정위원회로 넘겨졌다. 조정일자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