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오후 1시부터 모여 서울남연회 이기우 후보에 대한 불법선거운동 고발건을 다룬 총회특별심사위원회가 6시간의 장시간 회의 끝에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기소여부를 하루 미뤄 내일 오후 4시에 재소집하여 결정하기로 했다.

총특심은 고발인 신문에 이어 이기우 후보를 신문하기 위해 소환했으나 “이기우 후보가 건강상의 이유로 신문을 이어가지 못했다”고 연기 이유를 밝혔다. 이기우 후보는 오후 6시 40분경 참모진의 부축을 받으며 돌아갔다.

문제는 총특심이 고소고발을 받은 날로부터 15일 이내에 기소여부를 결정하여야 하는 선거법상(선거법 1051단 제37조 선거법위반의 처리 ②항) 내일 열어도 문제가 없는가 하는 점에 있었다.

이기우 후보의 고발장을 접수한 지난 달 22일 당일을 기산하면 오늘(6일)이 15일 이내가 되고, 접수 다음날부터 기산하면 내일(7일)이 15일 이내가 된다는 것.

충특심은 이 논란에 대해 내일이 ‘15일 이내’라 해석하고 피고발인 신문을 선거가 거의 마칠 무렵인 내일 오후 4시로 미뤘다. 민법에서는 이 경우 익일부터 기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김연규 후보측은 “장정 선거법에 ‘접수를 받는 날로부터’라고 명기한 것은 접수당일을 포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총특심의 해석에 반론을 제기하고는 “총특심의 기소여부 결정 연기로 인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