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수원 운영위가 샬롬유스호스텔 사업 폐업 이후 연수원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30회 총회 연수원운영위원회(위원장 봉명종 감독)가 오늘(4일) 감리회본부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지난 6년간의 감리교사태의 근본적인 해결과 치유를 위해선 연수원이 중심이 되어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의 영성회복을 이끌어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서 운영위원회는 지난 4월 9일 제9차 총회실행위의 연수원 산하 샬롬유스호스텔 사업 폐업 결의에 따른 진행과정을 보고 받은 후, 폐업 이후 연수원이 장정 상 본래의 기능인 교육과 연구 및 영성훈련에 집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신년도 예산이 대폭 증액되어야 할 것을 결의하고 이를 총회실행위에 적극 건의키로 했다.

이 날 배포된 회의자료에 의하면 2014년 연수원 예산 중 교육훈련비(제1연수부와 제2연수부 포함)는 1억 3천 4백만원이며 8월 31일 현재까지 실제 교육훈련에 사용된 결산액은 약 1억 7천 7백만원으로 나타났다. 아직 연말까지 4개월 가까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예상 결산액은 적어도 2억원 5천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처럼 예산보다 실제 결산액이 많은 것은 각종 교육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참석자들의 등록비가 포함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는 교단이 운영하는 연수원의 교육훈련이 부실하다는 세간의 평가를 고스란히 반증하는 것으로 감리교회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연수원 운영위원회는 이를 의식한 듯 앞으로 교단의 연수원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신년도 예산에 교육훈련비를 최소한 3억원 이상을 배정해 줄 것을 총회실행부위원회에 건의키로 결의했다. 현재 목회자가 약 1만명이라고 할 때 목회자 대비 교육훈련비가 최소 1인당 3만원은 되어야 제대로 된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봉명종 위원장은 “연수원이 살아나야 감리교회가 새로워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