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회가 오는 15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공동기도회를 연다. 이날 열리는 ‘8ㆍ15 공동 기도회’는 지난 2008년 약 150명이 서해 직항로로 북측을 방문한 지 6년 만의 일이다.

▲ 봉수교회

김영주 총무, 전용재 감독회장 등 19명 방문단 13일 '방북'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는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며, 방문 기간 중인 15일, 평양 봉수교회에서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함께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영주 총무를 비롯해 감리교 전용재 감독회장, 기장 박동일 총회장, 통합 이홍정 사무총장 등 회원교회 교단장 및 총무 19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이번 평양방문은 12일 통일부로부터 허가가 났다.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회’는 1989년부터 진행돼 오고 있는 기도회로, 지난해 10월 WCC 부산총회에서 세계가 함께 드리는 기도회로 결의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회협은 “지난 6월 조그련과 스위스 보세이에서 열린 국제협의회에서 만난 자리에서 남북공동기도회 개최의 건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번 방북으로 3년 만에 평양에서 남북교회가 함께 평화통일의 기도를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8.15 한반도 평화통일 남북공동기도회’ 자체로는 6년 만이지만 평양에서 남북교회가 직접 만나 기도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2011년 11월 이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