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소유의 늪에 빠지다(2)

복락원은 불가능한가? 실낙원으로 하나님나라는 실종되었다. 이스라엘을 통해 복락원을 계획하고 모델을 세우길 원했지만 가나안 땅도 결국 실패했다. 인간의 반역, 죄의 뿌리깊음으로 인해 인류에게는 소망이 없다. 영원한 멸망뿐이다. 그런 소망없는 인류에게 소망으로 오신 분이 예수다. 예수의 첫 설교는 ‘회개하라! 하나님나라가 가깝다’였다. 인간의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키라는 것이다. 소유가 만든 근본적인 죄 문제 해결을 위해 십자가가 필요하다. 그 십자가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나라를 소망해야 한다. 교회가 구약의 이스라엘처럼 그 역할 담당해야 하나 아직 그 결과를 모르지만 성공의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교회가 소망이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원리는 바로 사랑이다. 어떻게 사랑이 소유로 일그러진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 수 있단 말인가?

왜 주님은 율법의 핵심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고 하셨을까?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왜 주님은 자신의 사역의 모습을 예시하시는 말씀으로 이사야서 61장 1,2 절을 인용하셨을까? 곰곰이 되씹어보면 그 내용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어찌 보면 소유로 일그러진 인류의 곪아터진 환부에 직접 칼을 들이대시는 것과 같다. 이사야 61장 1,2절은 타락 후 인류의 오랜 역사가운데 짙게 배어있는 빈부의 차로 인한 양극화, 신분의 차이에서 오는 피지배자의 눈물, 억눌림의 고통, 부정부패로 인한 왜곡된 정의, 탐욕으로 일그러진 인류의 근본적인 문제들이 예수 당신의 사역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공표하신 것이다. 인간의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되려고 발버둥친 소유가 그렇게 인류를 왜곡시키고 온갖 고난, 고통, 억눌림과 인간이 인간을 속박하는 소유에 완전히 노예가 된 인류를 향한 치유의 방법으로 선택하신 것이 이 ‘사랑’이었다. 예수의 가르침과 사역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였고, 그 나라의 통치 원리가 이웃 사랑이었다. 그 결정판이 십자가고 부활이다.

하지만 그 사랑이 너무 유약해 보인다. 이 사랑으로 어떻게 소유의 늪에 빠진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는 것인가? 하지만 이 사랑이 답인 걸 어떠하랴! 이제 그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한다. 어떻게 이 사랑이 인류의 희망이 되고, 절망에서 소망으로 인류를 이끌 수 있는가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이야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첫째로, 지금 우리 인류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세대간, 계층 간, 지역 간, 국가 간 빈부의 차이와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뿌리 깊은 부정부패 그리고 정의의 실종, 신민족주의와 자원전쟁 등등 여러 문제들이 거론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자본주의가 만들어 놓은 가장 큰 열매는 단연 빈부의 차이일 것이다. 하지만 이 빈부의 차이는 자본주의이든지, 사회주의 혹은 공산주의이든지 그 맨살을 벌겋게 드러내고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상위 몇 퍼센트가 가지고 있는 부가 영속적인 생명력을 갖고 대를 이어 상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죽했으면 한국에서는 청담동에 진입하는 것으로 희화화하여 표현될 수 있을까! 최근 경제 규모가 급부상하여 G2가 된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식 자본주의를 실현하면서 국가 전체적으로는 경제 규모가 커졌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공산주의의 추구하는 바와는 정반대로 빈부의 차이는 가속도가 붙어 이제는 나라의 근간을 흔들 정도로 심각한 단계에 도달한 것 같다. 이렇게 세대 간, 계층 간, 지역 간, 민족 간, 국가 간 빈부의 차이는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선진국의 남아도는 식량이면 전 지구적인 아사의 비극은 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도 경제 논리앞에 힘을 잃고 만다. 그 뿌리에는 여전히 소유가 자리를 잡고 인류를 조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의 대답은 무엇이어야 할까?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는 나름대로 분명한 방향의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인류에게 희망이 있다. 왜냐하면 이 문제는 먼 나라의 문제, 나와는 무관한 문제가 아니라 내 이웃의 문제요, 내 가정의 문제요, 바로 나 자신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2008년 미국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 위기에 대해서 많은 분석이 있었지만 그 가장 큰 원인으로 과도한 탐욕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이제는 별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안다. 물론 통제없는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도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이 자본주의 시스템을 타고 전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가져왔다고 보는 것이 무리한 해석은 아닐 것이다.

둘째로, 그렇다면 이 빈부의 차이와 부정부패, 정의의 실종 등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구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 그리고 왜 생기는 것일까?

이유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결국 가진 자, 기득권 세력이 자신의 기득권을 고착화하려다보니 생기는 현상이라고 해석한다면 무리한 해석은 아닐 것이다. 물론 근본적으로 인간의 깊은 내면속에 존재한 더 소유하고 싶은 탐욕의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현실화하는 것이 가진 자인 권력자들이자 기득권이라는 것에는 대부분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세 번째로 그렇다면 어떻게 이 문제를 풀 수 있을까? 과연 인간에게 답이 있는 것일까?

그런데 안타깝게도 인류에게는 답이 없다. 그렇다면 인류는 영영 희망이 없는 것인가? 인류에게는 답이 없지만 감사하게도 답은 있다. 그것이 예수의 ‘이웃 사랑’이다. 이 ‘이웃 사랑’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사랑’(이후 ‘이내사’로 약칭)이다.
이내사라면 과연 어떻게 될까?
이제 이 사랑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예수께서 사역하시고, 추구하셨던 근본적인 목표는 무엇이었을까?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처음으로 하셨던 설교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였다. 두 가지 주제로 나누어서 생각해 보자. 하나는 ‘회개’이고, 다른 하나는 ‘천국 즉, 하나님 나라’이다. 왜 주님은 회개하라고 하셨을까? 왜 회개가 첫 설교의 주제가 되어야 했을까? 그리고 예수께서 이루고자 하셨던 나라는 ‘하나님 나라’셨다. 이 하나님 나라의 통치 원리가 사랑이다. 그 사랑은 하나님 사랑과 이내사다. 하나님과의 근본적인 사랑관계가 회복되려면 인간은 반드시 하나님께로 돌이켜야(회개) 한다. 소유로 일그러진 인류의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해 인간이 우주만물의 주인이라는 소유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모든 주권을 돌려드리고, 인간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는 회개는 필수이다. 그래서 주님의 첫 설교의 외침은 회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회개하지 않은 여전히 소유의 늪에 빠져 왜곡된 모습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깨닫고 돌이켜 두 손 들고 ‘나는 죄인이다’라고 하나님께로 오라는 것이다. 그 회개의 길에 십자가의 사랑이 있다. 십자가는 소유의 늪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시고자는 하나님의 단 하나뿐인 최고의 사랑의 표현이셨다. 영원한 멸망만이 인류에게 내려진 선고였지만 하나님은 그 형벌을 돌이킬 기회를 사랑으로 베풀어 놓으신 것이다. 이렇게 사랑을 회복한 사람만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은 요한복음 1장 12절에 기록된 것처럼 하나님을 영접한, 돌이킨 사람만이 하나님의 자녀이자 백성이 될 수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해야 유일무이한 단 한 가지가 ‘이내사’이다.

그렇다면 이내사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는 어떤 모습일까?

물론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최종 심판이 이루어지는 마지막 날에야 하나님 나라는 완전한 모습으로 구현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는 그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였다. 그것이 이사야서 61장 1, 2절로 대표되는 것이다. 이내사가 이루어지는 나라는 이렇게 상상해 볼 수 있다.

이내사가 이루어지면 전쟁은 그 이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왜냐면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상대방을 죽이게 되면 결국 자신을 죽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총을 겨누고 죽인 그 적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웃을 자신의 몸처럼 사랑하면 그 이웃이 바로 나인 것이다. 기록된 인류 역사는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혹은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해 지나하게 벌여 온 전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내사가 이루어지면 그 전쟁도 근본적으로 존재할 수가 없다. 소유의 늪에 빠지기 이전의 첫 창조의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다. 전쟁이 없으면 과부의 눈물도, 부모를 잃은 자녀의 눈물도 없게 된다. 더불어 친구와 이웃과의 싸움도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자기 자신과 싸우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정부패는 어떻게 될까? 부정부패는 정당하게 타인에게 가야 할 몫을 부당하고 정의롭지 못한 방법으로 중간에서 가로채는 것이다. 부정부패는 타인의 눈에서 눈물을 빼고, 소유의 늪을 고착화시킨다. 이내사는 이 부정부패마저도 불가능하게 만든다.

빈부의 차이는 어떻게 될까? 한 톨 식량이 없어서 고통당하는 아프리카의 사람들이 바로 나이다. 그들이 바로 나인 것이다. 계층 간, 세대 간, 지역 간, 민족 간, 국가 간 차별과 차이는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고통당하는 자들이 바로 나이기에 그 고통에 현장에 반드시 내가 있게 된다. 눈물과 억눌림이 있는 곳에 바로 내가 있다. 그 눈물이 나의 눈물이요. 그 핍박과 억눌림이 나의 것이기에 이사야서 61장 1, 2절이 현실화되는 것이다. 소수의 사람들이 부를 편중하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물론 인간의 능력에 차이로 인해 부의 차이가 나는 것은 소유가 주인 노릇하는 세상에서는 필연적이다. 그러나 그 부도 건설적으로 다시 재분배된다. 그것이 청지기 정신이다. 내 것이 아니기에 내 것이 아닌 것으로 호의호식하고 다른 이의 눈에서 눈물을 빼고 고통을 안기는 행동은 그 자체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또한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셀 수 없는 각종 문제와 죄악도 그 뿌리부터 말라지고 설 자리를 잃게 된다. 이내사는 정말 유약해 보이지만 소유의 늪에 빠진 소망없는 인류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래서 이내사는 하나님 나라의 근본 통치 원리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내사는 예수의 사역의 알파요 오메가가 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소유의 늪에 빠진 인류는 이제 그것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것이 인류의 근본적인 모습이라고 착각하며 살고 있다. 하나님 나라는 타락 이전의 인간 본연의 모습, 창조의 모습을 회복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전히 인류는 이것을 눈치채지도 알지도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에 대해 성경은 ‘빛이 왔으되 어둠이 빛을 깨닫지 못하더라’고 패러독스하게 비유하고 있다. 이 말 자체가 논리적으로 도저히 성립되지 않는다. 그런데 인류는 도저히 성립될 수 없는 그 일을 자연스럽게 원래 그런 것인냥 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무식과 무지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이렇게 이내사가 인류의 유일한 희망일진대 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인간의 탐욕, 욕심, 욕망 때문이다. 안목의 정욕,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 때문이다. 이것의 뿌리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바로 ‘죄’이다. 이 죄는 인류가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순간부터 인류에게 태생적으로 생긴 것이다. 소유의 늪에 빠진 인류는 나는 죄인이 아니라고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러나 이미 그 늪에 빠져 있으면 자신이 죄인인지도 인식하지 못한다. 그것이 비극이다. 이 죄인이라는 인식이 가능하다면 인류는 진즉 하나님께로 돌이켰을 것이다. 그러나 익숙함이 너무 오래되어 이제는 DNA에 깊이 뿌리를 박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이것을 돌이킬 수 없다. DNA의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한 그 체질, 그 근본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인간의 힘으로는 이 죄 문제를 풀 수가 없다. 그러나 여기에도 또 사탄의 착각의 드라마가 있다. 이 문제 역시 인간이 주인이 되어 풀 수 있다고 속삭인다. 지금 인간이 우주만물의 주인인데, 그 주인이 왜 이 죄 문제를 못 푸느냐고 항변하게 한다. 그 방법으로 인간 스스로 갈고 닦고, 노력하면 결국 해탈하여 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착각 프로그램을 인간의 DNA에 깊이 박아 놓았다. 그래서 인간은 끊임없이 이 프로그램의 지시에 따라 애를 쓰고 있다. 또 한 가지 사탄의 협박 프로그램도 있다. 그것은 이 죄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는 협박이다. 영원히 이 죄의 카테고리에 갇혀서 인간은 돌고 돌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생에서의 삶이 앞으로 올 이생에서의 삶에 영향을 주니 잘 먹고 잘 살아야 한다고 현혹한다. 이 협박은 꽤 성공하였고 여전히 그 힘이 막강하다. 일부는 도덕적인 면에서도 성공하였다. 도덕적인 인간이 되라는 가르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가치를 훼손할 수도 폄하할 수도 없다. 그러나 여기까지이다. 이것의 최종 목표는 하나님께로 돌이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공로사상은 진정한 우주만물의 주인시이요,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못 찾게 하는 사탄의 전략이다. 사탄의 이 전략은 큰 성공을 거두었고, 지금도 거두고 있다. 인간이 스스로 신이 될 수 있다는 에덴에서의 유혹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세계 1, 2차 대전뿐만 아니라 수많은 전쟁의 역사속에서 인류가 당한 참담함 앞에서 인간은 신이 있다면 어떻게 이런 비극을 허락하시느냐고 항변한다. 대답없는 것 같은 하나님에 대해서 인류는 계속 실망하여 머리를 돌려 스스로 신이 되어 인간 세상에서 탈피하고자 한다. 과연 그럴까?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일까? 인류가 저질러 놓은 온갖 구정물로 고통당하면서 그 이유를 오히려 하나님께 돌리고 있다. 소유의 늪에 빠진 인류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 해결책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해 준다. 회개하라는 것이다. 자신이 누구인지, 인식하고 인지하라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승천하시면서 한 가지 유일한 희망을 주고 가셨다. 바로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령께서는 예수께서 공생애에서 하신 일들과 성경의 수많은 약속의 말씀들을 인류로 하여금 생각나게 해서 돌이키시겠다는 것이다. 십자가의 사랑과 함께 성령 하나님의 보내심은 인류에게 마지막이자 유일한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자 의지이시다. 인간은 하나님께 돌이킬 생각은 하지 않고 현 인류의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로 돌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는 답이 없다. 이내사가 인류를 새롭게 하고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이 이내사를 위해 인류는 반드시 돌이켜야 한다. 죄에서 돌아서야 한다. 죄로 인해 모든 비극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간 스스로 유토피아를 이루어보려고 했지만 그렇게 의지했던 과학이 결국 인간을 비극으로 몰고 갔고, 오히려 죄의 심각성과 인간의 나약함을 처절하게 보게 하였다.

우리는 어떻게 이 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그 방법은 매우 쉬워야 한다. 그래야 모든 사람들이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죄의 결과는 사망이라고 한다. 죄의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한다. 내가 죄를 갖고 있으면 나는 죽어야 한다. 그 죽음은 일차적으로 가장 큰 형벌인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인 영의 죽음이요, 이차적으로는 육체적인 죽음이다. 이 사망에서 벗어나는 길은 나 대신에 누가 죽어야 한다. 내가 죽을 그 자리에 예수의 십자가가 있다. 예수께서 대신 죽으셨다. 놀랍게도 이 사실을 인정하고 믿기만 하면 우리의 “죄”가 해결된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인정하는 것, 우리 자신의 의지의 행위인 믿음의 결단으로 죄 문제는 해결된다고 한다. 인정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글씨를 몰라도, 눈이 멀고 귀가 멀어도 듣고 알게 되면 누구나 믿을 수가 있다. 그래서 예수의 구원 진리는 매우 간단하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어느 누구도 불평하지 않도록 쉽게 방법을 준비하지 않으시면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협박이 아니라 복된 소식이다. 예수는 ‘나를 믿으라. 곧 그것이 인류의 주인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길’이라고 공생애 기간 내내 강조, 또 강조하셨다. 인간의 죄가 해결되지 않으면 그 어느 것도 시작될 수 없기에 예수는 첫 설교의 주제로 회개를 말씀하시지 않을 수가 없으셨다.

죄 문제 해결을 위해 예수를 믿는 것은 교회를 가고 안가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의 실존의 문제다. 생사의 문제다.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죄 문제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생사를 결정짓는 생명의 종교이다.

소유의 늪에 빠져 영원한 멸망만이 전부인 인류에게 예수그리스도는 유일한 소망이자 희망이시다. 첩첩이 쌓인 인류의 현존하는 모든 문제는 이내사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이자 인류를 살리는 유일한 길이다. 오고 오는 역사 속에서 수많은 이들이 성경 외에서, 하나님 외에서 이 해답을 찾으려고 수없이 길을 찾았지만 아직도 여전히 시원한 답을 못 찾고 있다. 성경 외에서 무언가 단번에 타는 목마름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한줄기 시원한 물줄기를 기대하지만 단언코 성경 외에는 답이 없다. 성경으로 돌아오면 수많은 난맥상들의 답이 절망같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으로 다가 올텐데 인류는 여전히 성경 밖에서 해답을 찾고 있다.

절망을 넘어 소망으로 가는 길은 이미 이천년 전에 선포가 되었다.
소유의 늪에 빠져 여전히 ‘나는 나이다.’라고 스스로 절망의 길로 갈 것인가 아니면, 회개하여 이내사의 길, 하나님 나라로 오라고 선포하신 예수그리스도의 소망의 길로 나올 것인가? 선택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