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라크의 정세와 더불어, 이스라엘의 행보로 인해 중동에 대대적인 국제 분쟁이 일어날 징조가 농후한 가운데 청계천광장 앞 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가톨릭과 장로교, 감리회, 성공회 등의 개신교, 비종교인 청년들이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정의를 기원하는 게릴라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정한 학생은 이날 기도회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주인이신 땅에 선을 긋고 이름을 붙여 도적질의 죄를 범하는 이들을, 땅을 범하고 민족을 범하며 전쟁과 학살의 죄를 저지르는 이들을, 무고한 이들이 그 죄를 대신해 쓰러지고 있음을 마주하고 있다”고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을 고발했다.

이어 “이스라엘 민족을 압제로부터 구원하셨던 주여, 이제 우리에게서 폭력의 죄를 거두시고 고난당하는 이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소서. 하나님 앞에 평등한 인간이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죄악으로부터 돌이키게 하소서. 부디 생명의 꽃을 지켜주소서”라고 팔레스타인의 정의와 평화를 간구했다.

참석자들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습이 “오로지 “자본과 제국이 등돌린 곳”에 이루어진 비극이라는 점, “압제자들의 수탈”의 가장 가혹한 형태라는 점으로부터 이해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6월, 세 명의 이스라엘 청년이 납치되어 참혹한 주검으로 돌아오고 이스라엘 정부는 일방적으로 하마스를 본 사건의 범인이라 지목하여 35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을 체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다섯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하기도 했다.

그리고 7월 8일부터,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향해 민간인 거주 구역에까지 무차별 공습을 시작하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제사회는 연일 사상자를 내고 있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무차별공습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