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락고등학교 ‘책이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예배

“캄캄한 한밤중 험한 산길을 헤맬 때 그때 제일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사람들이 기를 쓰며 수단방법 안 가리고 벌려는 돈인가요? 아니면 여러분들이 엄마 다음으로 애지중지 사랑하는 스마트폰인가요? 그것은 다름 아닌 친구의 발자국 소리입니다. 우리 인생에 있어 책은 친구의 발자국 소리 같은 것이지요.”

요즘 같은 세상에, 온통 볼거리에 미쳐 있는 때 그래도 책만은 읽어야 한다며 3년째 학생들을 찾아다니는 ‘책이좋은사람들’이 2014년 7월 10일 한경직 목사가 세운 현 영락고등학교(교장 최영성 장로)를 찾아 제9차 책이좋은사람들과 함께하는 예배를 드렸다.

서두의 이야기는 상임이사 최병천 장로가 책 전달식 후 학생들에게 권면한 이야기다. 박정인 목사의 기도와 CCM 가수 김미현 집사의 찬양에 이어서 감신대 이덕주 교수가 “등잔빛 아래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교수는 6.25전쟁 직후 가난한 거리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락교회에서 시작한 성경구락부가 이 학교의 출발이라며 그 정신처럼 오늘날 힘들고 어려운 친구들의 학교, 아프리카, 아시아 등지의 가난한 친구들과 더불어 함께하는 학교와 학생들이 될 것을 당부했다. 버려진 고양이를 영락이라 이름 짓고 예쁘게 돌보는 것을 칭찬하며 힘들고 가난한 이웃도 그렇게 예뻐하자고 말했다.

상임이사 최병천 장로는 카프카의 말을 인용하며 우리들이 읽는 책은 우리의 머리를, 우리의 가슴을 내리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는 것이기에 책은 생각과 마음을 깨뜨리는 도끼라고 말해 주었다. 시간이 흐르면 깨진 곳에서 싹이 트고 물이 흐르며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고 느껴지지 않던 것들이 느껴지기 시작한다고 어느 작가의 말을 전하며 책 속에서 길을 만날 것을 강조했다.

책이좋은사람들은 이현주 선집과 김기석 기도집, 배를 끌고 산을 넘는다, 3종 340권을 영락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기증했다.

<영락고등학교 사진들>

▲ 도서전달식 - 최병천 장로가 교장 최영성 장로에게

▲ 설교하는 이덕주 목사

▲ 예배를 마치고

<베트남 사진들>

▲ 이덕주 교수의 특강

▲ 윤경로 총장의 특강

▲ 책이좋은사람들을 소개하는 최병천 장로

▲ 리조트 앞에서

▲ 베트남2014.7-6

▲ 베트남2014.7-7

▲ 베트남2014.7-8

▲ 행사가 끝난 후 아쉬운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