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CC 트베이트 의장과 함께 기념 촬영한 김영주 NCCK 총무와 강명철 조그련 위원장(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협의회는 2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7일부터 19일 스위스 보세이에서 열린 '한반도 정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국제협의회'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남북교회의 만남은 1984년 도잔소에서 열린 '동북아시아 평화와 정의협의회 남북교회' 회의에서 만난 지 30년을 기념해 진행된 것으로, 남북 당국의 경색 관계 속에서 이어진 남북교회 간의 만남이라 의미를 더했다.

이번 만남에는 남측에서는 김영주(NCCK 총무)·조헌정(NCCK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배태진(기장 총무) 목사, 장상 박사(WCC 공동회장), 배현주 교수(WCC 중앙위원) 등 20여 명이, 북측에서는 조선그리스도교연맹 새 대표인 강명철 위원장(조그련) 등 4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에 나선 조헌정 목사는 “이번 국제협의회에는 전 세계 15개국 34개 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관에서 총 54명이 참석했다”며 “특히 조그련 강명철 신임 위원장과 만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교회의 교류와 협력에 대해 논의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고 밝혔다.

전용호 목사(화해통일위원회 부위원장)는 “이번 만남을 통해 남북교회는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6.15선언과 10.4 선언의 이행, 평화통일운동을 위한 국제네트워크 구축, 매년 국제협의회 개최 등을 합의했다” 보고했다.

▲ 스위스 보세이에서 서로 손을 잡고 기념촬영한 남북한 대표단 (사진제공: NC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