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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뢰회복, 도덕과 윤리
조성돈  |  huiosch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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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년 06월 11일 (수) 23:00:24
최종편집 : 2014년 06월 11일 (수) 23:18:23 [조회수 :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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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신뢰회복, 도덕과 윤리


작년 기윤실에서는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조사’를 실시했다. 2008, 2009, 2010년 3년 간 이 조사는 실시되었는데 작년 연말에 3년의 차이를 두고 다시 조사를 실시했다. 객관성을 살리기 위해서 글로벌리서치라는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조사를 했다.

처음 이 조사를 실시했을 때 교인들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한국교회를 신뢰하냐고 물어본 질문에 18.4%만이 긍정적인 대답을 했다. 200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비율은 18.3%였는데 그 수치를 겨우 넘기는 수준이다. 그러나 당시 조사에서 우리가 간과한 부분이 있다. 이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한 사람이 48.3%였다는 것이다. 이런 조사를 하면 일반적으로 ‘보통’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절반을 차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람들은 한국교회에 대해서 명확한 입장을 가지고 있었고, 그 결과는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번 조사에서는 신뢰한다고 대답한 이들은 19.4%였고,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이가 44.6%였다. 이렇게 보면 지난 5년간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조사에는 이외에도 다른 질문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 질문들을 다 언급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 특이했던 결과가 하나 있었다. 신뢰도 회복을 위해 한국교회가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가하는 질문이었다. 지난 조사들에서는 내내 ‘봉사 및 구제활동’을 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이 나왔다. 이 부분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다. 그런데 올해 처음 ‘윤리와 도덕실천 운동’이 1등을 차지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2010년에 28.1%였는데 2013년에는 46%가 되었다. 아주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아마 ‘봉사 및 구제활동’은 정부에서 잘 감당하고 있고, 여러 봉사기관들이 나서서 지역에서 복지활동을 잘 펼치고 있으니 교회까지 그렇게 나설 필요는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보인다. 실제적으로 최근 정부의 복지정책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고, 복지관과 같은 기관의 활동이 활발해 진 것이 사실이다. 과거에는 물론 이러한 것들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교회가 이런 봉사활동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교회가 이러한 일을 하는 것이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조사가 의미 있는 것은 이제 교회가 ‘윤리와 도덕실천 운동’을 펼쳐달라는 부분이다. 이제 이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윤리와 도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과거 우리나라가 성장주의에 매몰되어 이러한 윤리나 도덕의 문제에 있어서는 소홀히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윤리도 따져보고, 도덕도 따져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겨난 것이다. 이 조사는 결국 이러한 사회적 욕구를 반영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사회적 욕구에 있어서 교회가 이러한 일을 해 준다면 자신들도 믿고 따라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제 교회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명확하다. 이런 것이라면 교회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가 먼저 도덕적으로 살면 된다. 그리고 이 사회가 함께 그렇게 살아가자고 이야기하면 된다. 그런데 쉬울 것 같지는 않다. 그래야 하는 그것이 바로 가장 어려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주의 도우심을 바라며 이 시대 새로운 도덕재무장운동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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