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육아원

현재 북한에는 65개정도의 고아원이 있다. 한 개의 고아원에 평균 1000명정도가 있다고 볼 때 6만 5천명의 고아들이 있는 것이다.

고아를 돌보라는 것은 주님의 명령이다. 아이들 돌보는 일은 미래를 돌보는 일이기도 하다. 아이들은 미래의 주인으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을 책임지고 살아갈 미래의 주인공들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보살피는 것은 미래를 밝게 만드는 일이기에 소중하다고 할 수 있다.

북한에는 세 종류의 고아원이 있다. 그러나 북한은 고아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 고아라는 말 자체가 차별적인 언어라는 말을 들은 것 같다. 그래서인지 고아원이라는 말이 없다. 대신 육아원, 애육원, 학원(대체적으로 지역이름을 따서 이름을 붙인다. 예를들어 미림지역에 있으면 미림학원이라고 한다)

육아원(태어나면서부터 4살까지 아이들),
애육원(5-6살 아이들),
학원(7-17세까지 학생들)

강원육아원은 강원도 원산에 있는 고아원이다. ‘사이좋게’가 지원하는 고아원으로서 다른 곳에 비해 아이들이 반 밖에 되질 않는다. 강원육아원을 지원하는 목표는 영양상태개선과 생활환경개선이다.

영양상태개선을 위해서는 콩, 설탕, 식용유등을 지원하고 생활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의약품, 학용품, 시설에 필요한 용품(세탁기등), 가루비누등을 지원한다. ‘사이좋게’는 규모가 형편없이 작기 때문에 지원규모도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그 외에 겨울옷이나 겨울담요, 바닥을 조금 푹신하게 하는 레자 등을 지원해 왔고 지원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선생님들도 110여명이나 된다. 아기들이다보니 24시간 돌봄이 필요하고 나이가 어리다보니 빨래할 것들이 많다. 아이들을 돌본다는 것은 비단 빨래하는 일 뿐만이 아니라 밥하는일 아이들에게 푸른채소를 먹이기 위해 채소농사도 한다. 선생님들이 엄마노릇을 하게 되는 것이다.

아기들이 푸르게 잘 자라도록 돌봐줘야 하는건, 이 땅의 어른의 당연한 몫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