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회복과 변화로 부흥하는 동부연회”를 주제로 23일 춘천중앙교회에서 제73회 동부연회가 개회됐다.

동부연회는 지난해보다 교회수가 11개 증가한 670개 교회에 교역자는 869명으로 역시 지난해 보다 7명이 증가했다. 재정결산도 10억여원이 증가해 687억원이었다. 그러나 신자수 는 3천명 이상이 감소한 111,571명으로 집계됐다.

성찬식을 겸한 개회예배의 설교는 자매연회인 위스콘신연회의 정희수 감독이 맡았으며 이어진 성찬예식에서는 위스콘신연회의 목회자들이 함께 성찬을 분급했다.

연회 회무는 이철 감독의 부드러운 진행으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연회 첫 날 예정된 별세교역자 추도식과 라루체합창단공연, 남미선교지방 주관 수요예배, 준회원 품행통과와 허입식, 여러 보고 등의 회무를 무사히 마쳤다.

연회 이틀째인 24일에는 은퇴찬하예식, 목사 안수식, 정회원 허입식, 동부연회 순교자 열전 출판보고 및 명예목사 추서 예배가 드려지고 셋 째날에는 총회대표, 선거권자, 본부 각 국 위원과 이사 등의 선출을 하고 폐회될 예정이다.

▲ 남미선교지방 주관 예배

지구의 끝, 남미를 품은 동부연회의 첫날 저녁회집은 지구의 끝 남미선교지방을 위한 ‘남미선교의 밤’ 행사로 치러졌다. 남미선교지방은 동부연회에 속한 해외지방이자 동부연회의 24번째 지방으로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4개국에 12가정이 파송되어 있다.

브라질 월드컵을 떠오르게하는 축구 유니폼을 입고 남미의 정열적인 음악과 함께 등장한 남미선교사들은 각 국가별 선교활동 소개, 찬양, 봉헌, 간증, 격려금 전달 등의 순서를 가지며 남미선교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밤 동부연회와 남미선교후원회는 파송 선교사들에게 금일봉을 전하여 격려했다.

남미에는 감리사 김형래 목사(아르헨티나 은평교회)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에 신동천(수정교회), 장영관(에스파란자교회), 한상정(삼스교회), 송효진(늘푸른교회) 목사가 파송되어 있고 브라질에 이천선(브라질선교교회), 김태훈(하늘교회), 박승복(세아라선교교회) 목사가, 칠레에 조병기(그라씨아교회), 이정관(코무니다드교회)목사가, 파라과이에 이병록 목사(부에노교회)가 파송되어 있다. 금년에 임선우 목사(명륜교회 소속)가 아르헨티나에 파송될 예정이다.

동부연회는 ‘남미선교지방 후원회(회장 김한구 목사)’를 조직하여 남미선교 후원회 확장, 남미선교 홍보, 교회개척사업, 선교사들의 동부연회 참석을 위한 여비지원사업, 교민2세 교육사업 등을 펼쳐왔다.

지난해 강릉중앙교회의 후원으로 브라질 세아라 교회(박승복 목사)를 포함해 2008년 이후 7개 교회를 개척했으며 쌍용교회의 후원으로 파라과이에 원주민을 위한 농지를 구입하는 등 남미선교에 전 연회가 협력하고 있다.

동부연회는 연회 들째날 ‘동부연회 순교자 열전’ 출판보고와 명예목사 추서식을 갖을 예정이다. 동부연회에서 순교한 김영학, 강종근, 최인규, 권원호, 한사연, 서기훈 등 6인을 기리고자 함이다.

이덕주 교수(감신대)가 순교자 소개 및 출판의 의의를 설명할 예정이며 동부연회는 특별히 전도사로서 순교한 권원호 전도사에게 명예목사를 추서할 예정이다.

철원서지방은 철원제일교회에서 목회하며 독립운동을 벌이고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1942년 일제에 의해 순교한 강종근 목사를 동부연회가 매해 추모하는 예식을 갖자는 건의안을 올렸다. 동부연회는 이 지역의 순교자 서기훈 목사와 최인규 권사의 추모예식을 거행해 왔다. 

▲ 감독회장 연회 인사말 대독 - 태동화 선교국총무 직무대리

한편, 본부 보고시 태동화 선교국 총무 직무대리는 지난 21일에 고등법원의 가처분항고 인용 결정으로 복귀한 전용재 감독회장의 연회 인사말(아래 전문 이미지 참조)을 대독했다.

태동화 직무대리가 대독한 '감독회장 연회 인사말'에 의하면 전용재 감독회장은 자신의 "감독회장 지위가 회복되었다"며 "이제부터 제가 먼저 한 알의 밀알이 되어 기독교 대한감리회의 상처를 치유하며 정상화 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연회에 참석하여 인사드려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여 감리회를 위해 더욱 낮아진 자세로 섬기기 위해 기도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도 해 당분간 공식적 행보를 자제할 뜻을 밝혔다. 전용재 감독회장의 '연회 인사말'은 이날 개회된 삼남연회에서 먼저 공개됐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가처분항고 다음날인 22일 오전에 본부에 출근하였다가 세월호 침몰사고 가족과 봉사자를 돕기 위해 진도에 설치된 호남선교연회(전남서지방)의 현장봉사 상황실을 본부 임원들과 함께 찾아 봉사자를 격려하고 기도회를 가졌다.

▲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서 설교하는 전용재 감독회장 ⓒ 전남서지방 제공

▲ 입장

▲ 설교 - 정희수 감독(위스콘신)

▲ 별세세교역자 추도식

▲ 위로

▲ 총무보고

▲ 하디1903선교대회 홍보

▲ 분과위원회

▲ 라루체합창단 공연(지휘 임미선)

▲ 남미선교지방 주관 예배

▲ 찬양 - 임미선 사모(라루체 합창단)

▲ 선교사 간증(방현옥 사모-칠레)

▲ 격려

▲ 본부 보고 - 송윤면 행정기획실장

▲ 감독회장 연회 인사말 대독 - 태동화 선교국총무 직무대리

▲ 군선교위원회 보고

▲ 품행통과

▲ 선교사 품행통과

▲ 준회원 허입식

▲ 안수예정자 기념촬영

▲ 악수장면을 촬영해 달라고 굳이 요구한 두 감독. 뭔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