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회 농촌선교위원회는 지난 해 9월 15일 농촌선교주일을 계기로 농촌마을과 농촌교회를 살리기 위한 [하베스트2020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향후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 동안 도시교회와 농촌교회 각 스무 곳을 연결해 선교협약을 체결하는 농산물직거래 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다 실천적으로 농촌마을을 교회 중심으로 다시 살리자는 프로젝트로, 이를 통하여 도시교회 소비자들은 좋은 먹거리를 제공받게 되며, 농촌교회는 새로운 유통 경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교인들뿐만 아니라, 지역민들도 직거래 장터의 생산자로 참여시키면서 지역 선교의 장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특별히 [농산물 직거래 운동]은 여러모로 시행착오를 겪어온 전래를 넘어서서 <농촌선교>의 활로를 모색하는 가운데, 구조적으로는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인 운영 방식으로, 농촌교회와 도시교회가 농산물직거래 <선교협약>을 맺고서, 지역내 주민들의 농산물을 적정량 수매하여 성도들에게 공급하는 것입니다.

지난 해 9월 8일 시범교회로 선정되어 본격적으로 농산물직거래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원천교회에 이어서, 3월 9일에는 경기연회 농촌선교위원회(위원장 홍성국 목사) 주관으로, 안산동지방 만족교회(담임 송광섭 목사)에서, 남양지방 원평교회를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하베스트2020 선교협약식]을 체결하였습니다.

도시근교에 위치해 있으나 전형적인 농촌교회인 원평교회는, 담임목사인 김태현 목사가 8년여 전에 부임하여 사역하는 가운데, 여러모로 어려운 교회사정에도 불구하고 노인학교를 개설하여 지역 주민들을 섬기고 있으며, 이제 또 다른 섬김의 방편으로, 지역선교를 위해 농산물직거래 운동을 전개하기로 계획하였습니다.

하여서 올해는 스스로 농부의 심정을 가지고 500여 평의 농토를 임대하여 직접 농사를 짓기로 계획하였으며, 최근 농산물직거래 [선교협약]을 체결한 도시교회인 만족교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의 농산물까지도 직거래를 통해 판로를 확대하므로, 지역선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농촌교회들이 고령화의 문제와 더불어 점점 더 활력을 잃어가는 현실이 더욱 안타까운 상황에서, 농촌교회의 구성원들이 최소한의 경제능력을 보전하며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도 교단의 정책적인 관심과 실제적인 지원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상황입니다.

특별히 경기연회가 속한 경기남부지역은 다양한 형태의 도농복합 도시들로 행정구역을 이루고 있는데, 화성, 평택, 안성, 용인 등,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전형적인 농촌풍경을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에 많은 수의 감리교회 농촌교회들이 지역선교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기연회 농촌선교위원회가 실천하는 [하베스트2020 프로젝트]는 농촌마을을 교회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신앙운동으로, 도시교회와 농촌교회가 더불어 상생의 길을 함께 걷는 가운데, 농촌교회가 더욱 깊이 뿌리를 내리고 든든히 세워지는 기회로 보다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