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레만큼만

“걸레만큼만 깨끗했으면 좋겠네
유리창 걸레는 유리창보다 깨끗하고
마루 걸레는 마루보다 깨끗하고
똥 걸레는 똥보다 깨끗하니
똥을 만나면 똥보다 조금 더 깨끗하고
마루를 만나면 마루보다 조금 더 깨끗하고
유리창을 만나면 유리창보다 조금 더 깨끗한
오, 걸레만큼만, 이 세상 사는 동안에
걸레만큼만 깨끗했으면 참 좋겠네”       -이현주

▲ 변선환아키브 10주년 감사예배에서

"가난한 사람들아 너희는 행복하다. 하나님 나라가 너희 것이다." 루가6:20

지극히 당연한 말씀을 또 하셨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 나라 백성이 사는 나라다. 하나님 나라 백성은 하나님이 정하신 법에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이 정하신 법은 아무도 정하지 않은 법이다. 본디 그러한 법, 저절로 그러한 법, 다르게 말하면 자연법이다.
가난한 사람이란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이다. 자연법에 비추어 볼 때 사람은 본디 가난뱅이다. 사람이 제 몸뚱이조차 제 것이 아닐진대 무엇을 가질 수 있겠는가. 무엇을 가졌다고 생각이야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아무리 골백번 그렇게 생각해도 그래서 사람이 무엇을 가질 수는 없는 일이다. 왜냐하면 바른 생각에는 힘이 있지만 착각은 압록강처럼 길게 해도 아무런 힘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가난하게 살지 않으면 그는 아무리 가난해도 가난한 사람이 아니다. 도둑이 훔치지 않으면 도둑이 아니듯이. 따라서, 가난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은, 가난한 사람이 가난하게 사니까, 제 본연으로 사니까, 그러니까 행복하다는 말이다. 달리 말하면, 하나
님의 법에 따라 본디 가난한 사람이 하나님의 법에 따라서 가난하게 사니까, 그러니까 하나님의 법을 지키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하나님 나라를 사니까, 행복하다는 말이다.
본디 가난한 사람이 가난하게 살아서, 본디 행복한 사람이 행복하게 살아서, 그래서 행복한 것이다. 가난한 사람이 가난하게 사는 것은 대나무가 대나무로 살고 좀벌레가 좀벌레로 사는 것이다. 도무지 억지를 부리지 않는데 행복하지 않을 도리가 있겠는가!     -이현주
                             * 이현주목사의 허락을 얻어 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