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문화코드] 주검, 다양성, 성 (선미라)
최덕효  |  vinova@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4년 01월 15일 (수) 12:39:45
최종편집 : 2014년 01월 15일 (수) 23:13:44 [조회수 : 3317]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기호학자 선미라의 문화코드] 주검, 다양성 그리고 성(性)


1.

   
▲ 선미라(기호학자)

장례식장에 가면 우는 사람이 없다. 가족도 친지도 조문객도 우는 자가 없다. 아무도 울어주지 않는 이 죽음에 대해 갑자기 나의 죽음에 대해 겁이 난다.한 존재의 사라짐을 앞에 두고 울지도 못한다면 우리는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인가? 우리네 주검의 존재는 흔적이라도 있는 것인가! 너무도 적막하여 엉엉 울었다.


2.
70억 사람이 얼굴이며 성격이며 욕망들이 다 다르다. 그래서 신기하고 새롭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비슷해지라고, 같아지라고 고함들을 친다.

다양함의 풍요로움을 모두 버린 채 똘똘 뭉쳐야 된다고, 한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열을 올린다. 그런데 “그물을 가진 자가 산으로 가야한다”, “톱을 가진 자가 바다로 가야한다” 라고 외친다면 그 사는 꼴이 무엇이 되겠는가. 개개인의 능력을 하나로 통합한다면 과연 그것이 사람 사는 세상일까.

서로 존중하면 다양함이 황금이 된다. 70억의 황금빛 속에서 우리는 매일매일 새로워질 수 있다. 그 빛 속에서 나의 존재도 찬란하게 빛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서로 비추어질 때 그 빛들이 더 반짝거리기 때문이다.


3.
여성 그리고 남성 

 


* 선미라 (기호학 박사)
파리 제8대학교에서 기호학(원형기호학) 전공,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전 객원연구위원, 전남대 종교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

* 기호학
기호의 존재와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학문. 기호학의 기본적인 문제의식을 마련한 소쉬르에 따르면, 기호학이란 글자 그대로 기호에 관한 학문이며, 따라서 '기호'라는 어떤 현상이 주요한 학문적 대상이 된다. 즉 자연/사회현상의 모든 국면들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며, 그 의미의 궤적을 추적하고 발견하는 것이 기호학이라는 과학의 본분이다.

최덕효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91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