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
감리교비상시국기도회 성명서
당당뉴스  |  webmaster@dangdangnews.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14년 01월 15일 (수) 02:17:04
최종편집 : 2014년 01월 15일 (수) 04:19:31 [조회수 : 1583]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감리교비상시국기도회 성명서

민주주의를 석방하라!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갈 5:1)

2014년 새해는 한 사람의 죽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 죽음은 단순한 죽음이 아닙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자 하는 어둠의 세력을 향하여 목숨을 던져 항거한 광야의 소리였습니다. 지난 40년 세월 피와 땀으로 일군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애써 외면하던, 우리의 비겁을 내리치는 날카로운 비수였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여기서 물러선다면 민주주의 파괴와 독재로 직행하는 천길만길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지금은 마땅히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저항해야할 때입니다.

‘너희는 공의를 쓰디쓴 소태처럼 만들며, 정의를 땅바닥에 팽개치는 자들이다’ (암 5:7)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지 1년이 지났지만 정통성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지난 대선 당시 국정원을 비롯한 국가 권력기관의 조직적 선거개입이 분명한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주지하듯 선거는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따라서 국가기관은 엄정 중립을 통해 공정한 선거를 보장해야 합니다. 하지만 18대 대선에서는 이 원칙이 무너졌습니다. 총체적 관권부정선거가 민의를 왜곡했을 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자체를 심각하게 훼손했습니다. 당연히 선거과정의 불법과 부정을 철저히 밝혀내고 책임자를 문책하며, 근본적 재발방지책을 세워 무너진 민주주의 질서를 바로 잡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진실과 정의는 탄압받고 거짓과 위선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앞뒤 가리지 않고 휘두르는 종북몰이의 칼날이 민주주의의 심장을 겨누고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가 절박한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굽어본다’ (시 85:11)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민주주의란 일방적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이 일상이 되는 사회는 독재이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 박근혜 정권은 소통을 잃어버린 불통의 정치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은 수시로 원칙을 들먹이지만, 민심은 다른 생각을 허용하지 못하는 초조한 권력의 광기를 목격할 뿐입니다. 그러나 권력은 절대화하는 순간 반드시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역사의 교훈입니다. 이제라도 박근혜 정권은 어두운 음모로 가득찬 밀실에서 벗어나 광장에서 외치는 민심과 소통해야 합니다. 만약 끝까지 민심을 외면하고 소통을 거부한다면, 우리 감리교인이 앞장서 불의한 정권의 퇴진을 위해 싸울 것입니다.


- 우리의 요구 -


하나, 18대 대선 과정에서 일어난 국가권력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과 책임을 규명할 특검을 즉시 실시하라!

하나, 대선에 불법적으로 개입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국정원, 국방부를 비롯한 국가기관의 책임자 및 관련자를 즉각 처벌하라!

하나,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이념갈등으로 오도하는 마녀사냥식 종북몰이를 당장 중단하라!

하나, 박근혜 정권은 국민생활과 직결된 철도와 의료 민영화 시도를 중지하라!

하나, 청와대 거수기로 전락한 새누리당과 정권의 나팔수로 변질한 언론은 철저하게 각성하라!

하나, 모든 감리교인은 민주주의를 회복하라는 우리 시대의 소명에 동참하라!



2014년 1월 14일
감리교 비상시국기도회 참석자 일동

당당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051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0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