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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의 외길을 걷다" 이현주 고희 기념 출판 축하회 성황청파교회 김기석 목사, 이현주선집 3권 헌정. 이현주 이정희 이덕주 삼남매 토크쇼도
심자득  |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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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12월 06일 (금) 22:39:05
최종편집 : 2013년 12월 09일 (월) 12:52:48 [조회수 : 6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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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은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하나의 이정표가 되셨습니다. 아무리 시간을 되돌려 보아도 별을 보며 마땅히 가야 할 길을 찾던 시대에는 이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길을 가는 동안 우연히 만난 작은 별빛들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합니다. 목사님은 지금까지 방황하는 많은 영혼이 쉬어 갈 수 있는 그늘이었고, 외로운 이들의 비빌 언덕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앞에 진실을 향한 고투로 빚은 참의 등불 하나 밝혀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도 그 길 곳곳하게 걸어가 주십시오. 후배인 우리는 앞서 걸어가신 그 길을 따라가겠습니다. 목사님보다 큰 영혼이 되는 것이 목사님께 대한 우리 최고의 인사라 생각합니다” - 김기석 목사의 헌정사 중에서

언제부턴가 저는 내가 이세상에 태어난 것은 사랑을 경험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랑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을 안다는 것이고 또 내 자신을 아는 것이다 온세상을 아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랑공부를 내 인생의 목표로 삼았습니다. 하나님이 인간들을 사랑하고 저 햇볕이 모든 식물을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하는 대상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다 똑같이 사랑할 수 있는 그게 참 사랑이라 생각했습니다. 사랑은 공부해서 알 수 있고 잘하면 사랑 그 자체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한 고비를 넘기면서 깨닳은 것이 ‘사랑은 공부해서 알수 있는게 아니다 사랑은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너는 햇빛같은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살고 싶은 마음을 가질 수 있지만 너는 빛이 아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을 공부하겠다는 제 인생의 목표를 최근에 스스로 접었습니다. 더 이상 사랑을 공부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건 제가 할 수 없는 거였습니다.” - 이현주 목사의 답사 중에서


예수의 실존을 몸으로 경험하려 애쓰며 살았던 관옥 이현주 목사의 <고희 기념 출판 축하회>에서 신앙과지성사가 발행한 <이현주 선집 3권>을 이현주 목사에게 헌정하며 김기석 목사(청파교회)와 이현주 목사가 ‘헌정사’와 ‘답사’로 주고 받은 말이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영성과 영성, 지성과 지성이 만나는 자리를 함께 했다는 것이 행운인지도 모른다.

   
▲ 김기석 목사가 선집 세권을 이현주 목사에게 헌정했다.

 


신앙과지성사 주관 이현주 목사 고희기념 출판 축하회

6일(금) 오후 5시 30분부터 감리교신학대학교 중강당에서 이현주 목사의 선후배와 지인, 친척 등 하객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앙과지성사(대표 최병천 장로) 주관으로 이현주 목사의 고희 기념 출판축하회가 개최됐다. 이날 축하회에서 선뵌 책은 신앙과지성사가 발행한 <이현주 선집 3권>이었다.

오후 5시부터 저자와 만나는 사인회를 시작으로 5시 30분부터 약 한 시간 30여분 동안 축하공연이 있었다. 기독예술단 예긋의 풍물공연과 독자라고 자신을 밝힌 용서해 씨의 플롯 연주, 예수살기 김경호 목사의 하모니카 연주, 상계교회 난타팀의 난타공연 등 문화공연이 있었고 ‘늘그막모임’이라고 이름붙인 김정택, 이필완 등의 합창과 감리교 농목 목회자들이 축가를 부르며 이현주 목사의 고희 출판을 축하했다.

공연 도중 이현주 목사의 셋째 딸인 이기림 양이 가족을 대표하여 출판회를 열어준데 대한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 양은 어릴 적 아버지에 대한 기억을 “작은 앉은뱅이 책상에 앉아서 골똘히 생각하며 글을 쓰셨다”고 회상하면서 “아버지 그런 모습이 좋았고 존경스러워 초등학생때 아빠 직업란을 쓰라고 하면 늘 목사겸 작가라고 썼다”고 했다.

 

   

 



토크쇼, 이현주 이정희 이덕주의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날 출판회의 백미는 이현주 목사와 그의 동생 이정희 장로, 이덕주 교수(감신대)가 함께 “이제는 말할 수 있다.”를 주제로 나눈 ‘토크쇼’였다. 송대선 목사가 진행한 토크쇼에서 삼남매는 어릴적 이야기와 어머니 이야기, 학창시절 등을 소탈하게 이야기 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어머니께 형이 야단 맞던게 생각납니다. 어떤 것이던 바깥에서 본걸 집에서 실습했지요. 로빈훗 영화를 봤나 봐요. 누나를 벽에 세워놓더니 머리에 사과를 올려놓고는...활을 쏘진 않았어요. 대신 닭 꼬릴 뽑아서 화살을 만들어 던진겁니다. 그게 얼굴에 맞은거에요. 누나가 얼마나 울던지... 어머니께 엄청 맞았죠. 그렇게 형은 뭐던 보면 실천에 옮겼습니다.” - 이덕주 교수

“오빠는 뭔가 궁금하면 해봐야 했어요. 팽이를 깎으면 동네에서 제일 잘 깎고 썰매를 만들어도 어디다 내놔도 작품이 될 정도로 손재주도 좋았어요. 집에서 닭을 많이 키웠는데 한번은 보리밥을 고추장에 새빨갛게 비벼선 닭에게 먹이는 거에요. 그러더니 그걸 안고 어디론가 갔는데 따라가보니까 닭싸움 하는곳이었습니다. 닭을 열받게 해서 닭싸움에서 한번 이겨보겠다고 그 짓을 한거에요. 결국 닭 벼슬 다 째져서 돌아 왔지요. 하여간 기상천외하고 기발한 일을 많이 벌였어요. 수탉꼬리가 얼마나 멋잇어요? 그런데 우리집 닭은 멀쩡할 틈이 없었어요. 그건 책에 안나왔죠? ”- 이정희 장로

이들 삼남매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어 살림이 어려워지자 이덕주 교수가 고아원에 보내질 뻔 한 이야기, 이현주 목사가 감신대에서 제적당하고 다시 복학하기 까지의 과정과 속사정,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등을 들려주며 독자들과 인간적으로 가까가워 지는 시간을 가졌다.

   

 



김기석 목사의 헌정사와 이현주 목사의 알쏭달쏭한 답사

이어 신앙과지성사가 발행한 이현주 선집 3권을 헌정하는 시간이었다. 제1권은 이현주 글모음으로서 발간사는 이필완 목사가 썼으며 제목은 "한 송이 이름 없는 들꽃으로"이다. 제 2권은 이현주 목사의 신앙 이야기를 담은 것으로서 발간사는 김기석 목사가 썼으며 제목은 "사람의 길, 예수의 길"이다. 제3권은 "나의 어머니, 나의 교회여"로 정희수 감독이 발간사를 썼으며 이현주 목사의 교회 이야기다. 이현주 목사의 대표작 6권을 3권으로 압축하고 최근의 동화도 수록하였다.

김기석 목사는 <이현주 선집 3권>을 헌정하며 ‘진리의 외길을 걷다’라는 제목의 헌정사에서 이현주 목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사람은 누구나 길을 찾는다. 본인이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70년대, 혹은 그후에 성인의 세계에 입문한 감리교인들, 특히 진실하게 살고 싶어 몸부림치던 이들의 가슴에는 등불 혹은 별 몇 개가 떠있다. 오늘 우리는 한 분의 이름을 호명할 수 있다. 이현주 목사님이다.”

“시대와의 불화로 인해 늘 불만에 차있던 우리는 목사님의 글을 찾아 읽으며 세상과 싸우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거리에서 구호를 외치고 경찰을 향해 돌진하고 돌과 화염병을 드는 것만이 싸움이 아니라, 감춰진 세상의 진실을 드러내고 묵정밭으로 변해버린 우리 마음을 돌아보게 만드는 것 또한 우리가 소홀히 할 수 없는 중요한 싸움이었다.”고

“우리가 무심히 보아 넘기던 일상 속에 깃든 빛을 포착해 인상 깊게 드러내셨다. 목사님은 '상상력'을 도구 삼아 진리의 광맥을 캐내기 위해 고투하는 광부였고, 진실의 본질에 가닿기 위해 때로는 금기의 경계조차 넘어서는 모험가였다.”고

김기석 목사가 이현주 목사의 글쓰기가 때로는 ‘대책없이 정직’하고 ‘울타리 안에 갇혀 있기 어려워’ 읽는 이들을 ‘부담스럽게 만들기도 한다’고 평가한데서 고무되었는지 이현주 목사는 답사에서 “애벌레가 고치를 짓고 그 어두운 캄캄한 어둠속에 자기몸을 감추는 것처럼 지난 일년반 지난 세월은 꼭 그랬다. ”고 하면서 고백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사진>

   
▲ 풍물 / 비나리 : 기독예술단 예굿
   
▲ 사회 : 최병천 장로 (신앙과지성사 대표)
   
▲ 시작하는 기도 / 안희선 목사(수원종로교회)
   
▲ 플릇 연주 / 용서해(독자)
   
   
   
   
▲ 함께 부르는 노래 / 늘그막 모임 (김정택, 이필완, 최병천, 박철, 차흥도, 박경양, 조언정 부부. 그리고 작곡자 이혁) / 가난하면서도 아름답게(박철 글, 이혁 곡 / 반주 : 남궁희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 가족인사 / 세째딸 이기림 양
"자리 마련해준 신앙과지성사와 축하해 주러 오신 여러분들게 감사하다. 제가 초등학생때 아빠 직업란을 쓰라하면 늘 두가지를 썼다. 목사겸 작가라고. 목사하나로도 충분한데 아빠가 작가라는 것을 자랑하고 싶었나보다. 작은 앉은뱅이 책상에 앉아서 골똘히 생각하며 글을 쓰시는 아버지 모습이 좋고 존경스러웠다. 그런 솜씨, 능력을 받으신 아버지가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늘에서 수줍은 듯 온화한 미소로 보고계실 어머니도 좋아 하실 것 같다"
   
▲ 하모니까 연주 / 김경호 목사(예수살기) 뛰어난 연주실력으로 청중을 감동시켰다.
   
▲ 토크쇼에 앞서 이현주 목사의 사진을 감상했다.
   
▲ 토크쇼 / 삼남매 이야기. 진행 송대선 목사)
   
   
   
   
   
   
▲ 토크쇼가 끝나고 삼남매가 함께 포옹을 했다.
   
▲ 난타공연 / 상계교회 팀
   
▲ 선집 세권을 내면서 / 헌정사 : 김기석 목사
   
▲ 헌정
   
▲ 답사 - 이현주 목사
   
▲ 축가 - 감리교 농목 목회자들
   
▲ 저녁식사 / 진행 : 이필완 목사
저녁식사에 앞서 축하 케이크를 잘랐다.
   
▲ 저자 사인회
   



토크쇼 - 진행 송대선 / 출연 이현주 목사, 이정희 장로, 이덕주 교수

 

송대선 - 3남매 이야기라고 제목을 붙여야 되는데 진짜 제목은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정도 되겠습니다. 오빠 이현주, 형 이현주에 대해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자릴 위해 애쓴 분은 이덕주 교수고 벼른 사람은 이정희 장로님이십니다.

이정희 - 오빠보다는 3년뒤에 태어났어요. 오빠가 둘 있었고 사랑을 많이 받았지요. 가족사 이야기를 하도 여러군데 낱낱이 배포해 놓아서 무슨 얘기도 새롭진 않을 거 같아요. 어렸을때 오빠한테 덤벼서 싸웠던 거 밖에 생각이 안납니다. 큰 오빠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감히 상대가 안됐고요 그러나 현주오빠는 만만했어요. 그러면 결국 싸움이 되지요. 그래도 내 힘으론 안되서 엄마의 힘을 빌리려 엄살을 많이 떨곤 했어요. 늘 오빠를 이길 수 있는 상대라 여겼습니다. 열 번 싸워서 열 번을 다 이겼어요. 고희라니까.. 용서 해 주세요.(폭소) 한번도 미안한 표현 안했어요.

이현주 - (천연덕 스럽게) 다 잊어 버렸다(폭소)

이덕주 - 어머니께 형이 야단 맞던게 생각납니다. 어떤 것이던 바깥에서 본걸 집에서 실습했지요. 로빈훗 영화를 봤나 봐요. 누나를 벽에 세워놓더니 머리에 사과를 올려놓고는..(폭소) 저쪽에서 화살을 쏘진 않고 집에서 기르던 닭 꼬릴 뽑아서 화살을 만들어 던진겁니다. 그게 얼굴에 맞은거에요. 누나가 얼마나 울던지... 형은 뭐던 보면 실천했습니다.

송대선 - 기억 안나세요?

이현주 - (천역덕 스럽게)기억 안나지.

이덕주 - 형이 중학생때던가 내가 아주 어렸을 때인데 충주 시내의 체육관엘 가는데 따라갔습니다. 거기서 약장수가 차력을 했는데 차력사가 철사줄을 가슴에 동이고 힘을 주어 끊는걸 보여 준거다. 형이 집에 와서 그걸 보여준다는 거다. 따라 한답시고 웃통을 벗더니 철사줄을 가슴에 묶었는데 그게 끊어질 리가 있습니까? 대신 실을 가슴에 동이고 힘을 주더니 끊는겁니다. 난 박수를 쳤지요(폭소). 어린 내눈에 그때의 형은 영웅이었습니다. 그렇게 형은 밖에선 본 것은 꼭 실천을 했습니다.

오빠는 뭔가 궁금하면 해봐야 했어요. 팽이를 깎으면 동네에서 제일 잘 깎고 썰매를 만들어도 어디다 내놔도 작품이 될 정도로 손재주도 좋았어요. 집에서 닭을 많이 키웠는데 한번은 보리밥을 고추장에 새빨갛게 비벼선 닭에게 먹이는 거에요. 그러더니 그걸 안고 어디론가 갔는데 따라가보니 닭싸움 하는곳이었습니다(폭소). 닭을 열받게 해서 닭싸움에서 한번 이겨보겠다고 그 짓을 헌거에요. 결국 닭 벼슬 다 째져서 돌아 왔지요. 하여간 기상천외하고 기발한 일을 많이 벌였어요. 수탉꼬리가 얼마나 멋있어요? 우리집 닭은 그렇게 멀쩡할 틈이 없었어요. 그건 책에 안나왔죠?

이현주 -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딱 한번 그랬다.(폭소)

송대선 - 장로님. 어머니에게 오빠는 어떤 아들이었습니까?

이정희 - 사고뭉치. 꾸지람 듣는 아들이었는데 큰 오빠가 사고로 갑자기 죽고 나자 어머닌 큰 오빨 하나님께 드려야 됐는데 안드려서 그랬나보다 생각하시곤 둘째 아들을 하나님께 바친다 하는 마음을 가지신거 같아요. 그때부터 아들 대접을 하신거 같아요. 오빠가 신학교 입학 원서를 쓸 때 감동을 받았어요. 남몰래 많이 우셨지요. 광림교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으셨는데 그때 많이 우셨어요. 이제야 아들을 바쳤다는 안도, 행복을 느끼시고 자랑스럽게 여기신거 같아요. 그런데 목사되서 자꾸 딴짓을 하고 다니니까 속상해 하시기도 하셨죠.

이현주 - 그래도 나중에 그러셨렸어. 반반한 교회서 목회도 못하고 어머니가 속상해서 쟤는 왜 저래요? 하고 예수님께 물었나 봐. 그랬더니 주님이 내버려 둬 하셨다고 하셨어. 그건 해결하고 가셨어요.

송 - 목사님과 어머니 사이에는 해결이 됐지만 동생분들과는 해결이 안된거죠?

이덕주 - 내가 네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그때 우리집이 참 힘들었는데.. 목사님이 네명 다 데리고 살기 힘드니까 입을 덜기 위해 한명을 고아원에 보내라고 하셨어요.

이현주 - 맞어 너 보내라고 했어.(폭소)

이덕주 - 우리 어머닌 목사님 말씀은 절대 순종하는 분이었다. 그날 저녁 네 명중 하나는 보내야 되는 거에요. 그때 어머님이 뭐라 그러셨나면 맏아들은 못보내서 둘째를 보내야 했는데 둘짼 맨날 사고쳐서 얻어 맞을까봐 안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형은 살아 난거여(폭소). 누난 외동딸이고 살림밑천이라 안되고.. 결국 나밖에 없는 거지요. 가슴이 덜컹..

이현주 - 그때 어머니께 절대 안된다고 말한게 나여. 네너가 착각하는데 형은 이미 고인이 됐을 때고...목사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지만 난 말도 안된다고 해서 어머니도 동의하셨고 목사님도 그리말씀 하셨지만 실제는 안하셨지.

이덕주 - 아.. 내가 오해를 풀었다.(폭소)

이현주 -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 하는 마음에 신파조의 말을한거 같어.

송대선 - ‘그땐 왜 그랬어요’, ‘정말 이해할 수 없었어요’ 를 이야기 해봐요.

이덕주 - 형이 (감신대에서)짤렸자나요? 그때 왜 짤린거에요? (폭소)

이현주 - 신학교가 재미 없더라. 그담에 어디가서 목사님들이 싸우는걸 봤어. 두패로 갈려 싸우다 말고 기도하자고 하는거야. 그런데 그 기도가 하나님한테 하는게 아니라 상대를 들으라고 하는거야. 마찬가지로 저쪽편에서도 나와서 기도를 하는데 상대를 까는거야. 그때 속으로 ‘저 개XX들 말이지.. 저 XX들 뭐하는거여 하나님 앞에서’. 아 화가 나는거여. 나쁜 놈들이자나? 하고 싶으면 지들끼리 하지 왜 하나님 앞에다.. 하나님이 뭐여 지금... 미안합니다 (폭소). 나도 학교 졸업하고 나오면 저런 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정말 재미없는 학교가 싫었어. 근로 장학생이었으니까 일을 해야 기숙사비가 나오니까 내가 맡은 일이 교수실 청소였지. 새벽에 가서 청소 다 하고 애들 등교할 때 난 퇴교 했지(폭소). 한 석달 그랬더니 학교에서 넌 학교다닐 맘 없구나 하고 어느날 재적시켰어. 그래서 쫓겨나고 집에 갔더니 어머니가 다른 말안하시고 그렇게 됐냐? 다 하나님 뜻이지 하셨어. 그리고 그해 군대 갔지.

송 - 장로님. 오빠가 학교 그만둘 때 어떠셨어요?

이정희 - 우선 하나 물어볼께요. 내가 고등학교 갈 때 오빤 감신대 갔는데 어머닌 딸 공부시키려는 욕심이 많으셨지만 친척 아주머니들이 식모로 데리고 있다가 시집보내면 될텐데 왜 학교 보내냐고 어머니 욕을 많이 했어요. 어머니께서 뭐라하셨냐면 아들들은 평생 내가 데리고 있어서 덜 가르쳐도 되지만 딸을 시집보내야 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르쳐야 된다시며 그 욕을 다드시며 학교에 보내셨어요. 충주여고에 시험보러 가는 날 오빠는 감신대 시험 보러 가는 날이었는데 오빠가 뭐라 했냐면 야 너는 번호가 13번인데 둘을 합치면 죽을 사자가 되기 때문에 시험 봤자 떨어질거다 하는 거에요. 그때 왜 그랬어요?

이현주 -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내게 유언하셨는데 오죽하면 ‘너 말조심 해라(폭소). 말을 앞세우고 신소리 뻥뻥치고 생각안하고 말하지 마라’...오죽하면 그리하셨을까. 당시 아무 생각없이 지껄인거야. 섭섭해 하지 마라. 미안하다.

이정희 - 그래서 내가 더 악착같이 더 공부해서 합격했나보다.

이현주 - 저 사진이 군대다녀와서 출판기념회 한거다. 입학한지 9년만에 졸업했다...(이하 생략)

 

<이현주 목사의 옛 사진>

   
▲ 좌 상:중학생 시절 / 중: 고등학교 시절 / 하:대학시절 /
   
▲ 위 : 김재준 박사와 / 아래 좌:정용숙 사모와 연애시절 / 우 상: 감신동문들과, 하:친구 최완택 졸업식에서
   
▲ 좌상: 군 입대기념 / 그외 학창시절과 졸업
   
▲ 첫 동화집 출판후 가족과 함께. 좌로부터 이덕주 교수, 어머니, 이현주 목사, 이정희 장로
   
▲ 좌상 : 졸업식 / 좌하 : 목사안수 / 우상:미아중앙교회 전도사 / 중:은제교회 / 하 : 죽변교회
   
▲ 좌 상 : 법륜 스님과 / 좌 하 :문학인들과 / 우 상:김동완 목사와 / 중:권정생 선생과 / 하:동광원 김준호 선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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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암 (72.196.234.24)
2013-12-07 20:56:42
목사님 저서와 변역서들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닮고 싶은 훌륭한
예수님 제자이십니다.
리플달기
11 6
소백산인 (220.81.151.246)
2013-12-08 08:04:48
사랑
어렵게 이야기 하지말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었으면
좋았을뻔 했다
사랑에 대해서
당체 알아들을 수 없었으니 말이다
리플달기
6 6
이사야 (121.129.19.217)
2013-12-07 20:42:29
이현주 목사님
전심으로 존경하오며 사랑합니다.......건강하시고 평화가 함께 하소서...............감리교 와 이땅에 교회와 목사들의 현상황을 생각하시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리플달기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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