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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3일간 충남 아산 송악교회에서 한국 농촌목회자 연대회의 주최로 농목인 대회와 총회가 열렸습니다.예년에 비해 조금 늦은 12월에 진행된 제3기 정기총회 날을 잡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올 해는 감리교농목에서 준비하는 해였는데 조용히 잘 준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12시 점심식사로 부터 시작된 이번 행사는 식사 후 이순신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교단별 축구시합으로 친선을 나누었습니다.
임원들을 소개하고 주관농목인 감리교농목회장인 조언정목사님의 기도로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들 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했습니다.
세 팀이 펼친 경기의 결과는 3승의 기장농목이 1위, 1승2패의 예장농목이 2위, 2패의 감리교농목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경기의 결과보다 서로 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참고로 저는 예장농목의 용병으로 참여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가까운 온양의 온양온천관광호텔 사우나에서 피로를 말끔히 풀고 송악교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만찬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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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동교회 윤병민목사는 보쌈을 가지고 와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했습니다.
식사 후에 총회장소인 다라미자운영체험마을로 옮겨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7시 조금 넘어 시작된 예배는 8시가 못되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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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도 예배를 채일손목사님이 준비한 내용으로 진행했습니다. 인도는 이세우회장, 기도 엄용식목사, 성경봉독 배중훈목사, 설교 조언정목사, 축도 김정운목사님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성찬식 재료는 이세우목사님이 준비했습니다. 서로 다른 교단의 목회자가 두명씩 나와 빵을 떼어 포도주에 찍어 서로 먹여주고 뜨겁게 안아주었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3기 정기총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세우대표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정기총회는 일하는예수회의 장창원목사의 연대의 말씀과 새로 참석하여 가입한 복음교단의 두 목사의 인사 후 가입을 허락하고 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임원선출결과 회장에 기감농목 조언정 목사, 총무에 기장농목 박승규 목사, 서기에 예장농목 백명기 목사,
회계에 기성농목 배중훈 목사, 감사에 예장농목 김정운 목사와 기장농목 이세우 목사가 선출되었습니다.
이어진 안건토의에서 2014년으로 예정된 쌀수입개방에 따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고, 직거래장터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그리고 현 시국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우리 농목연대회의가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총회가 끝나고 경품추첨이 있었습니다. 30명이 넘는 목회자 모두가 경품을 받았습니다.
송악교회 권사님이 유기농 꿀 두병을, 감리교 농도생협에서 쌀라면 5박스, 김선민목사님이 서각 한 점을, 박승규목사가 버섯 8박스를, 권길성목사님이 막 수확한 딸기 8팩(경품으로 못주고 같이 나누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과 두부 5개를, 백명기목사님이 비타민과 종합선물세트를, 조언정목사님이 쌈채소를, 노재화목사님이 콩나물(모두에게 나누어 줌)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경품추첨이 끝나고 일부의 목회자들은 사정상 먼저 돌아가고 남아 있던 20여명이 진지한 뒤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 늦게까지 소중한 만남이 되었습니다.
아침 송악교회 이종명목사님의 기상나팔 노래에 잠을 깨어 일부는 집으로 바로 돌아가고 다수는 온양에서 해장국을 먹고 모든 일정을 마쳤습니다. 앞으로 우리 농목연대회의가 한국 농촌의 새 희망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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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 농촌목회자 연대회의
박근혜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성명서
-불법정권 박근혜정권 사퇴하라!
우리는 이 땅에 생명과 평화가 꽃피기를 바라는 농촌목회자다. 농민과 함께 농업을 살려 농촌공동체를 회복하고 이 땅에 하나님나라가 이뤄지기를 꿈꾸고 있다. 농촌선교 활동을 하는 한국기독교 농촌목회자 연대회의는 제3기 정기총회를 마치며 현시국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박근혜정권은 합법적 정통성을 잃었다.
민주주의 꽃은 선거다. 대통령선거는 가장 모범적으로 치러져야 한다. 이를 통해 국가기강은 바로 세워질 수 있다. 하지만 국정원, 국방부 사이버수사대 등 엄정 중립을 지켜야 국가기관이 총동원돼 선거에 개입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선거결과에 영향을 주고 안주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 과정이 지금까지 들어 난 것만 해도 불법과 부정 선거였음이 분명하다.
-박근혜정권은 거짓말 정권이다.
선거과정의 의혹을 밝히라는 진상규명과 이에 따른 책임자처벌, 그리고 대통령사과를 국민들은 요구했으나 새누리당과 박근혜정권이 시도한 것은 물타기와 찍어내기, 종북몰이로 일관했다. 또한 공약으로 내세웠던 국민통합과 경제민주화, 그리고 복지, 통일정책 등은 모두 살아져 국민들은 헛공약과 거짓말 정책에 실망을 넘어 절망에 빠져 있다.
-박근혜정권은 농업에 대한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다.
한 나라의 미래는 농업에 대한 미래에 달려 있다. 이명박정권에 이어 박근혜정권 역시도 농업정책이 농민무시, 농업포기, 농촌해체로 내달리고 있다. 쌀값문제만 해도 그렇고 FTA 등 TTP 협상에 있어서 아무런 희망을 가질 수 없다.
-우리는 위와 같은 이유와 더 이상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는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선언하고 즉시 국민에게 사죄하고 대통령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 농촌목회자인 우리는 농촌교우들과 지역민들과 함께하여 사퇴할 때까지 기도의 행진을 이어갈 것을 다짐한다. 동시에 이에 동의하는 모든 단체들과 연대하여 공동으로 활동할 것이며 국민저항운동을 펼쳐 나갈 것임을 엄중히 밝힌다.
2013, 12, 3
한국기독교 농촌목회자 연대회의 제3기 정기총회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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