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임시입법의회가 둘째 날 오전까지 난항을 거듭하다 14일 오후부터 진행된 입법의회를 보고 납득이 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 여러 날을 생각하다 흔들리는 제도권을 염려하며 이 글을 적는다. 그것은 8인의 감독들이 연명해서 올린 직무대행의 의장권 자격여부에 관한 장정유권 해석의뢰 사건에 관한 것이다.

입법의회 회무를 진행할 의장인 감독회장직무대행과 직무대행 자격여부를 유권해석 의뢰한 8개 연회 감독들, 그리고 총실위에서 직무대행 선출이 불법이라고 해석한 14분과 입법의회 장정유권해석위원회가 이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셋의 관계는 제도권 속에서 감독회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서로 협조하고 회무를 도와야 할 관계이다. 그런데 결국 8인의 감독들이 입법의회를 거부하였고 14분과가 여기에 동조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아무튼 둘째 날 오전까지 실랑이를 하다 오후 회무에서 직무대행이 몸이 안좋다는 이유로 내려가고 한양수 감독이 의장권을 받아 회무를 진행하였다. 저녁 회무도 역시 한양수 감독에게 의장권이 넘겨졌다.

이 회무에서 본부구조 개정안이 납득이 가지 않을 정도로 심의가 진행되었다. 찬반토론도 없이 의장이 [개정안을 읽은 거로 하고 가하시면 예하시오] 하고 [통과되었습니다.] 라고 의사봉을 두드렸다. 그리고 다음 셋째 날에는 직무대행이 의장이 되어 회무를 처리하고 산회하였다.

직무대행의 의장권 시비로 인해 8인 감독들이 얻어낸 것은 한양수 감독이 일부 회무를 진행한 것과 정족수 시비에도 불구하고 일사천리로 본부구조 개정안을 처리한 것이다.

이것을 위한 요구였나?
그렇다고 하기엔 납득이 가질 않는다. 특히 8개 연회 감독들의 거취가 이해가 안 되는데 그들이 요구한 4가지 장정유권해석 의뢰 내용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의뢰 1.

질문 ;
지난 10월 16일에 모인 제30회 총회 6차 총실위에서 감독회장 직무대행을 선출함에 있어 435단 제140조 7항에 의해 선출하였는데 교리와 장정 제1064단 제2조 경과조치에 제30회 감독, 감독회장 선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고 하였으므로 직무대행의 선출이 합법이냐 불법이냐.

해석 :
장유위 보고 내용엔 1항에 대한 해석이 없다.

필자의 견해 :
[장정유권해석 의뢰야 누군들 못하랴? 그러나 이것은 연회감독으로서 의뢰 할 질문이 아니라고 본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총실위에서 선출한 직무대행임에도 불구하고 그 선출이 불법이냐를 묻고 있기 때문이다. 질의를 해야할 것이라면 진작에 총실위에서 총회 장유위에 했어야 했다.

그리고 전용재목사가 감독회장 당선무효시비에서 복귀한다면 몰라도 그게 불발된 상황에서 혹 재선거를 해야 한다면 교리와 장정 선거법 제1064단 제2조 경과조치를 적용하여 선출해야 한다. 즉, 새로 선출되는 감독회장은 잔여임기로 직무하고 임기를 마치면 은퇴를 해야 하는 2007년도 교리와 장정 선거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직무대행 선출도 2007년도 교리와 장정 선거법에 적용되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으나 2012년 제29회 총회 임시입법의회에서 의회법 제435단 제140조(총실위의 직무) 7항을 개정해 놓았다. 이는 감독회장 유고시 선거법과 무관하게 의회법으로 직무대행을 선출 하도록 의도적으로 개정해 놓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회감독들이 이를 간과하고 2007년도 선거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이냐 아니냐를 묻는 것은 연회감독들이 교리와 장정을 제대로 인지 못했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의뢰 2.

질문 :
총실위에서 직무대행 선출하자는 의견과 하지말자는 의견에 15:4로 직무대행을 선출하였는데 과반수를 넘기지 못한 이 결의로 직무대행 선출은 불법이냐 합법이냐.

[핵심문제이기에 나중에 다뤄보고자 한다.]

의뢰 3.

질문 :
전용재감독회장이 당선무효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제30회 임시입법의회 의장권이 누구에게 있느냐?

해석 :
감독회장 직무대행자 선출이 불법이므로 입법의회 의장 자격이 없어 그 직무범위는 해석할 필요가 없다.


8인 감독들은 두 가지 입장을 전제하고 물었다.

질문1) 유고시이기에 연장자로서 한양수 감독이 의장이다.

8인의 감독들이 교리와 장정 426단 제131조 입법의회 의장에 관한 규정(입법의회의 의장은 감독회장이 된다. 감독회장 유고시에는 감독회장이 지명하는 감독이, 지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감독 중에서 연장자가 의장의 직무를 대행 한다.)을 들어 전용재 감독회장이 입법의회 의장을 지명하지 않았기에 현직 감독 중 연장자인 한양수 감독이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자의 견해 :
[교리와 장정 426단 제131조 규정은 감독회장이 존재할 때의 규정이다. 감독회장이 입법의회 의장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이것은 입법의회가 정상적으로 개회가 되고 개회 중에 일어난 유고, 즉 감독회장에게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한다든지 피곤하여 잠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든지 하여 의장석을 비울 때의 일이다.

이럴 때에 지명을 받은 자 혹은 지명하지 못하고 자리를 비울 시 연장자가 한다는 것이지 아예 감독회장이 없어 직무대행으로 소집되고 개회 되는 경우까지 적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적용 밖의 규정을 가지고 연장자 한양수 감독을 특정한다는 것은 연회감독으로서 던질 문제제기는 아니었다고 본다.]

질문2) 직무대행의 직무는 상무이다.

8인의 감독들이 직무대행의 직무는 상무에 한정될 뿐 입법의회 의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그 예로 지난 2011년 9월 백현기 직무대행도 서울북부지법에 상무 외 허가신청(서울 북부지법 2011비합16)을 하였으나 총회를 개최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필자의 견해 : [이에 대해선 이미 위 유권해석의뢰 1번에서 정리한 바 있다. 현 교리와 장정 426단 제131조 7항에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총회 및 총회 실행부 위원회 소집을 비롯한 감독회장의 직무를 대행한다.”고 정해 놓았다.

여기에 장정 제8장 총회 407단 제112조(총회)에서 "총회는 감리회의 입법과 행정을 관장하는 최고 의회로서 감리회의 주요 정책과 주요 행정사항을... 단, 입법업무는 총회 안에 입법의회를 따로 설치하여 전담하게 한다" 하여 총회는 입법업무까지 포함하며 입법의회 의장은 426단 제131조 "입법의회 의장은 감독회장이 된다" 하였다.

그러므로 입법업무는 총회 안에 둔다하였으니 감독회장 직무대행은 감독회장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입법의회 의장까지 할 수 있다고 규정해 놓은 것과 다름이 아니다. 결국 8인의 감독들은 2007년도 판 교리와 장정 그리고 2012년도 판 교리와 장정의 연계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의뢰 3항에 대한 입법의회 장유위의
해석 :
감독회장 직무대행자 선출이 불법이므로 입법의회 의장 자격이 없어 그 직무범위는 해석할 필요가 없다.

필자의 견해 :
[8인 감독들과 마찬가지로 장유위가 장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의문이며 8인 감독들의 입맛에 맞추어 주려는 의도도 내보여 주었다고 밖에 볼 수 없는 해석을 내렸다. 직무대행 선출과정이 불법이라고 앞서 해석하며 임준택 직무대행의 의장권을 부인하고픈 8인 감독의 주장에 동조하고 있다. 의뢰 2를 뒤에서 다루며 더 이야기 하겠다.]

의뢰 4.

질문 :
무권대리 수납 형식으로 충북연회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부여했으나 직무대행은 해당연회에서 무권대리 수납에 적용되지 않게 부담금을 늦게 납부하였는데 불법이냐 합법이냐?

해석 :
입법의회 회무와 관계되지 않은 사안이므로 해석하지 않는다.

필자의 견해 :
[질문의 배경에는 조대현변호사가 지난 제29회 총회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시 선관위 법조인 자격으로 무권대리 수납 논리를 제공한 자이고 30회총회에서는 총특재 위원으로서 전용재감독회장의 당선무효 판결을 내린 자이며 이에 전용재 감독이 총특재 판결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을 때 피고를 도와 답변서를 제출하며 전용재감독은 무권대리 수납에 해당되지 않으므로 후보자 자격이 없는 이라는 논리를 폈던 자인데 직무대행은 피고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표로서 이 답변서에 직인을 찍어 준 바 직무대행도 무권대리 수납에 해당이 안 되면서 어떻게 찍을 수 있느냐는 8인 감독들의 불편한 심기가 담겨 있다.

그러나 이는 행정 업무의 일로서 내부적인 일이다. 그렇다면 이는 감독회의에서 따져야 할 문제이지 입법의회에 까지 가져와서 공개적으로 물을 일이 아닌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8인의 감독들이 유권해석의뢰라는 공개적 방법으로 물었다면 사안이 달라진다. 유권해석을 의뢰한 이들 속에도 무권대리 수납에 해당되지 않은 이가 있기 때문이다. 

당선된 연회감독들이 부담금 납부를 다 지켰는가?  무권대리 추인 대상이 된 적이 있는가? 충북연회의 집단 미납이 문제됐을 시 2011년도만 당시 무권대리 수납을 인정 받았다. 엎어치나 매치나의 문제인데 다시 말해 임준택 감독이나 8인 감독들이나 그 누구도 부담금 납부와 관련하여 무권대리로 면죄부를 받은 이가 없다. 임준택 감독은 강문호목사가 제기한 소송에서 ‘부담금으로 피선거권을 제한 할 수 없다’는 가처분 판결에 의해 피선거권 자격을 얻어 출마한 것이고 또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로 부담금 문제에서 자유로워진 것이다.] 


이제 2번을 살펴보자.

의뢰 2.

질문 :
총실위에서 직무대행 선출하자는 의견과 하지말자는 의견에 15:4로 직무대행을 선출하였는데 과반수를 넘기지 못한 이 결의로 직무대행 선출은 불법이냐 합법이냐.

해석 :
불법이다.

필자의 견해 :
[14분과가 4번 항이 입법의회 회무와 관련이 없다 했듯이 이 2항의 것도 입법의회 회무와 관련이 없다. 이는 총실위 업무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16일 총실위에서는 직무대행 선출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그런데 8인의 연회감독들이 직무대행 선출현장에 있었던 이들로서 자신들이 어떤 안건을 가지고 참여했는지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

당시 총실위에서의 직무대행 선출에 관한 안건은 유권 의뢰서에 8인의 연회감독들이 지적한 대로 직무대행을 선출할거냐 아니냐가 아니라 ‘오늘 선출할 것이냐’에 대한 동의와 전용재 목사의 감독회장 지위 확인 가처분판결 ‘후에 선출할 것이냐’의 개의를 물었던 것임을 알아야 한다.(당당뉴스 기사와 입법의회 권오현감독 증언)

그래서 다음에 하자는 개의에 찬성이 4명이었다. 오늘 선출 하자는 동의안에 15명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8인의 감독들은 직무대행을 뽑을 것이냐 아니냐를 물었다고 하는 것이다.

이에 오늘 선출한다고 의장이 말하자 누군가 과반수가 넘지 않는다고 이견을 발언하니 000감독이 과정을 결정하는 것이니 선출해도 된다고 하였고 그런데 논란의 여지가 있어 잠시 정회를 했다. 잠시 정회했던 그 때 감독들이 모여 15:4의 의결정족수 시비를 상의하고 문제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한다. 그럼에도 유권해석을 의뢰한 사건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아무튼 연회감독 10인을 후보로 무작위 투표를 하되 1차에 과반수 당선자가 없으면 상위 두 사람을 놓고 결선 투표하기로 했다.

1차 투표에 임준택 9 : 김영헌 6 : 이정원 6이였다.
이에 김영헌감독이 신상발언을 하고 사퇴하였다. 그래서 임준택 : 이정원 2인을 놓고 2차 결선투표를 하였다. 그 결과 17:17이 되었다. 이에 투표관리 위원인 허복수 감사가 이럴 때엔 연급연장자 순이다 하여 임준택감독이 직무대행으로 선출되었다고 발표했다.

어떤 이는 직무대행 선출 규정 7항엔 연급연장자 규정이 없는데 8항의 감독회장 선출 조항을 가져다 적용해서 불법이라 하고 또 어떤 이는 과반 수 이상이 아니라서 다시 결선투표를 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불법이라 하지만 직무대행 선출 규정에 조건이 없는데 어느 규정을 따라야 합법이며 또 이번 투표가 결선 투표라고 해서 동수가 나왔다면 어찌 과반 수 이상이 가능하겠으며, 또 결선투표라고 선언하고 다시 재 결선투표를 하겠는가? 당시 회무에 참석했던 위원들이 난상토론을 거쳐 하나의 마음으로 연회감독들도 참여한 34명 전원이 일치된 투표에 참여해 직무대행을 선출했다면 정당한 선출인 것이라고 본다.

만약 총실위에서 다음에 하자는 안이 과반수를 넘겼다면 당연히 다음에 선출했을 것이다. 직무대행 선출은 당연히 해야 할 총실위의 직무인데 결의에 의해 직무를 기피하려면 적어도 과반이 넘게 동조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러나 15:4의 결과가 났다. 15:4가 불법이라면, 다시말해 오늘선출하자 15표가 정족수가 안되서 선출못하고 다음에 하자 4표도 정족수가 안되어 선출못한다면 직무대행 선출은 당일도 이후에도 할 수 없다는 뜻이 된다. 이런 결의가 어디있나. 또 만약, 그날 총실위에서 오늘 할 것이냐 하는 동의안만 내 놓고 15표가 나왔다면 다음에 하자는 개의안이 가결된 것으로 보고 폐회했으면 차라리 논쟁이 덜할 것이다. 그러나 다음에 하자는 개의 안이 4표가 나오면서 동의안이 지지를 받은 꼴이 됐다.

정작 그날 의제는 '당일 뽑지 말자'는 것만 올렸어야 했다. 왜냐면 직무대행 선출은 총실위의 직무이므로 선출할 것인가 하는 의제는 의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정녕 8인의 감독들이 15:4를 문제 삼는다면 입법의회에서 주장할게 아니라 직무대행 선출이 있었던 10월 16일 당시 총실위에서 오늘 해서는 안 된다고 반대했어야 했다. 그러나 문제제기를 하는 8인의 감독들이 오히려 이 날 직무대행 선출을 해야 한다고 총실위원들을 독려했고 또 17: 17 동수가 난 결선투표에도 참여했던 것이다. 그리고 임준택감독이 직무대행으로 선출되었다고 선언하자 박수를 쳤고 또 17:17에서 연급 순으로 선출된 임준택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하여금 당일 안건을 처리하게 하였다. 그런데 만일 유권 해석 의뢰서에서 주장한 대로 15:4가 불법이라면 직무대행은 당선선언 이후 실행위 회무처리할 자격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회감독들은 직무대행을 도와 회무가 진행되게 했다.

그러고는 11월 5일 소집한 감독회의에서 다 같이 참여했던 연회감독들이 자신들이 행한 행위를 부정하고 나선 것이다. 그러면 직무대행이 불법인가? 8인 감독들이 불법인가? 참으로 명분 없는 시비를 8인의 감독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8인의 연회감독들은 교리와 장정을 몰라서
감독 자질에 문제 있다는 소릴 들을 수 있는 오명과
기독교대한감리회 근간을 흔든다는 오해를 감수하면서
무엇을 위해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위 4개 항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했던 것인가?.

과연 직무대행 선출에 15:4 혹은 17:17이 문제였는가?
앞서 설명을 했듯이 이 총실위의 결의에 8인의 감독들이 인정을 했고 선출된 직무대행에 의해 당일 회무와 11월 5일 감독회의도 소집되어 회의도 하였다.
결국 이 감독회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 감독회의에서 총특재 판결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서 전용재 목사를 살리자고 하였음에도 피고인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표 직무대행은 원고보다는 피고 입장에 충실하며 총특재위와 함께 작성한 답변서에 직인을 찍어 법원에 제출한 게 화근이 된 것이다. 직무대행은 “원고나 피고나 모두 정당하게 자기 변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준비서면을 낸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감독들은 “우린 중립인데 직무대행이 한쪽 편에 서있다”고 비난하며 직무대행에게 사퇴하라 했다. 

이런 갈등이 원인이라면
8인의 감독들은 자신의 주장을 감독회의에서 풀었어야 하며
선출에 문제가 있다면 총실위에서 풀었어야 했다.
그런데 8인의 감독들은 위 4개항이 문제라서가 아니라
자기들과 함께하지 않는 직무대행을 끌어 내리고자 입법의회를 볼모로 풀고자 했다.

8인의 감독들은 갈등을 풀기위해 입법의회에서 문제를 잘못 제기했고
총회 특별위원회의 장정유권해석위원회가 아닌
입법의회 14분과 장정유권 해석 및 연구위원회에 의뢰했다.
그저 14분과 장유위가 해석하고 보고하면 보고로서 된다는 착각이었다.

총회특별위원회 장정유권해석위원회의 직무는
제 6 절 장정유권해석위원회 (개정)
[454] 제160조(장정유권해석위원회) 총회는 장정유권해석위원회를 두어 장정유권해석을 한다. (개정)
[457] 제163조(직무) 총회가 의뢰하는 감리회 장정, 행정의 시행규칙 및 의사진행에 관하여 유권해석을 한다. (개정) 이다.

반면 입법의회 14분과 장정유권해석 및 연구위원회는
[431] 제137조(입법의회 분과위원회) 입법의회는 각 분야별 연구와 효율적인 의회운영을 위해 다음 각 항과 같이 분과위원회를 둔다. 각 분과위원회는 위원장 1명과 서기 1명을 선출하여 조직한다.
⑭ 장정유권해석 및 연구위원회：입법의회 기간에 회무와 관련하여 의뢰하는 감리회 장정, 행정의 시행 규칙 및 의사진행에 관하여 유권해석을 한다. 연회별로 교역자, 평신도 각 1명(법조인 1명 이상)을 둔다. (개정)

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총회특별위원회 장정유권해석은 유권해석이 판결과 같아 회기 중엔 장정유권해석을 보고로 받아 그대로 처리하나 입법의회에서는 입법의회기간에 총특위 장유위 소집이 어려워 분과위원회의 14분과 장정유권해석 및 연구위원회를 두어 입법의회 회무와 관련하여 의뢰하는 즉 장정을 개정함에 논의되어 충돌되는 사안(조항)에 대해 해석하는 일을 부여하였던 것이다. 결국 이 규정을 확실히 인지하지 못한 8인의 감독들이 실수를 한 것이다.]

결국 8인의 감독의 장정유권해석 의뢰와 14분과의 보고 그리고 긴급동의의 해프닝

1) 8인의 감독들의 어설픈 문제제기

8인의 감독들은 위 4개항에서 보았듯이 교리와 장정의 규정을 제대로 인지 못해 시비의 대상이 아닌 문제를 가지고 총회특별위원회 장정유권위원회가 아닌 짝퉁(?) 장정유권해석 및 연구위원회에 해석을 의뢰하여 문제의 사안을 잘못 짚고 엉뚱한 곳에 갖다 주고 해석해 달라고 주문한 것이다.

2) 입법의회 14분과 장정유권해석 및 연구위원회의 직권남용

역시 입법의회 14분과 장정유권해석 및 연구위원회는 입법의회 회무를 위해 자신의 직무범위에서 활동해야 한다. 그런데 14분과는 총실위에서 15:4로 직무대행자 선출 과정이 불법 이라고 해석을 내렸다. 이것은 의장에 대한 자격여부 심사를 뛰어 넘어 총실위의 결의를 뒤집은 해석이다. 결국 14분과는 제30회 총회 임시 입법의회를 부정한 것이고 제6차 총실위를 부정한 것이 됐다.

결국 총실위 직무대행 선출과정을 문제 삼아 입법의회를 부정할 수 있는 직무대행 의장 적법성 여부에 관한 해석은 직무 외의 사안이며 이것을 총실위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다 의뢰할 문제도 되지 못한다.

3) 14분과의 장정유권해석위 본회보고와 해프닝 

8인의 연회 감독들이 의뢰한 이 장정유권해석은 긴급동의로 재촉을 받아 본 회의에서 보고되었으나 418단 제123조 (총회 분과위원장의 보고처리) "총회 분과위원회의 위원장이나 서기는 분과위원회 회의 결과를 서면으로 2부 작성하여 총회에 보고한다. 총회는 그 보고를 그대로 채택하든지 분과위원회에 회송하여 부분적으로 보완하든지 또는 폐기하든지 결의하여 처리한다" 는 규정에 의해 논란 끝에 폐기가 선언되었다. 그리고는 한양수 감독이 의사봉을 받아 회무를 진행했다. 결국 해프닝이 되었고 8인의 감독들은 도덕성에 흠이 갔다.

4) 유권해석을 의뢰한 8인 연회감독들의 정체성

연회감독들은  전용재 목사가 금권선거를 했다는 이유로 감독회장 당선무효가 된 초유의 사태 앞에서 자중해야 할 이들이다. 자신들도 후보 시절에 소송을 당했는가 하면 당선 후 불법선거 시비로 소송을 당했으나 조정 합의로 겨우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이들을 포함한 8인의 연회 감독들이 직무대행 자격시비를 가지고 서명을 하고 장정유권해석을 의뢰한 것이다.

그런데
8인 감독들은 교리와 장정을 알고 유권해석을 의뢰했나?
8인 감독들은 교리와 장정을 모르고 유권해석을 의뢰했나?
8인 감독들은 본이 아니게 유권해석을 할 수 밖에 없었나?

개인적 사정들이 있다하지만 8인의 감독들에 대해 자신이 속한 해당 연회에서 도덕성의 문제로 구성원들이 연회 장정유권해석위원회에 연회 의장자격문제로 유권해석을 의뢰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입법의회 14분과인 장정유권해석 및 연구위원회 직무는 입법의회 회무가 잘 진행되도록 해석하는 일이지 그 결과가 근간을 흔드는 해석이라면 그 직무에서 크게 벗어난 일이라고 본다.

8인의 감독들의 행적은 독자들이 판달 할 것이다. 이 일에 관해 필자로서는 관심이 없다. 다만 8인의 감독들이 하고자 했던 일에서 스스로 돌이켜 더 이상 시비해서는 아니 되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정상회복을 위해 참여하고 지혜를 모으기를 바랄 뿐이다. 앞으로 남은 입법의회 마무리를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결코 직무대행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10월 16일 제6차 총실위에서 직무대행 선출 과정에 관한 글로 제도권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는 필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정래해 보았다. 필자도 선거권을 발휘해 선출한 해당연회 감독과 기독교대한감리회 각 연회 감독들이 더 이상 무너지는 모습을 더 이상 바라보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