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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글로컬 시대의 기독교 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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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11월 11일 (월) 11:00:38
최종편집 : 2013년 11월 11일 (월) 11:05:55 [조회수 : 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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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문화를 아우르는 신학의 길
이찬석 교수의 예리한 지성의 산물


「글로컬 시대의 기독교 신학」



값 12,000원

 



이찬석 약력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미국으로 건너가 드류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목회학 석사(M. Div)와 철학박사(Ph. D) 학위를 받았다.
귀국하여 남서울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에는 협성대학교 신학부에서 조직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서울연회 중구용산지방 상동교회 소속목사로 있다.
논문으로 「탈식민지론과 아시아 신학」, 「웨슬리와 에큐메니즘」 등이 있고, 공저로는 『제3세대 토착화신학』, 『한류로 신학하기』 등이 있다.



차례

1부 글로컬 한국 신학을 지향하며
Chapter 1 토착화 신학의 모델들에 대한 고찰 - 한국문화와 복음의 불이적 관계
Chapter 2 풍류신학과 언행일치의 신학
Chapter 3 동방정교회 신학과 한국 신학 - 불이적 신학을 향하여
Chapter 4 맥페이그의 하나님 모델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불이적 범재신론을 향하여

2부 글로컬 아시아 신학을 지향하며
Chapter 5 아시아 문화와 복음 - M. M. 토마스, 송천성, 피에리스를 중심으로
Chapter 6 레이몬 파니카와 안병무의 기독론적 관점: 아시아 기독론을 향하여
Chapter 7 아시아적으로 전통적 죄론 넘어서기 - 영화〈밀양〉을 중심으로
Chapter 8 탈식민지론과 아시아 신학 - 피에리스와 호미 바바를 중심으로

3부 글로컬 에큐메니즘을 지향하며
Chapter 9 WCC의 에큐메니즘
Chapter 10 존 웨슬리와 에큐메니즘 - 그리스도교 다원주의를 향하여



서문

찬냇골에 자리 잡은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던 시절에 필자를 사로잡았던 주제는 한국적 신학과 한국적 기독교에 관한 것이었다. 한국에도 전통적인 문화와 종교가 존재하고 있는데 서구로부터 들어온 복음과 한국적인 것은 어떤 관계성을 지녀야 하는지? 한국적 예수와 한국적 교회는 어떻게 꽃을 피울 수 있는지? 등 감리교의 전통에 속하는 토착화 신학과 관련된 주제들과 씨름하면서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다. 그래서 감리교신학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종천 교수님의 지도 아래 “한국 신학의 신관 모색-동학(東學)과 몰트만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졸업논문을 쓰면서 한국 신학에 대한 공부를 심화시켜 보았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드류 대학교(Drew University)에서 M. Div.와 Ph. D. 과정을 밟으면서는 아시아 신학이 오르고 싶은 산으로 다가왔다. 아시아 신학자 피에리스(Pieris)가 주장하듯이, 기독교의 복음은 원래 아시아를 무대로 형성된 아시아의 종교였는데 서구세계로 들어가서 제국주의와 결혼하고 다시 아시아의 땅으로 들어왔다. 이 서구적 기독교는 아시아의 문화와 종교를 열등한 것으로 간주하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의 우산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래서 웨슬리 아리아라자(Wesley Ariarajah) 교수님의 지도 아래 “레이몬 파니카와 안병무의 신학에 있어서 기독론적 관점-아시아 기독론을 향하여”(The Christological Perspectives in the Theologies of Raimon Panikkar and Byungmu Ahn-Toward an Asian Christology)라는 제목으로 박사학위논문을 썼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신학을 가르치고 논문을 쓰면서 한국 신학과 아시아 신학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었지만, 에큐메니컬 신학이 새로운 신학적 과제로 눈에 크게 들어왔다. 웨슬리 아리아라자 교수님이 WCC의 에큐메니컬 운동에 실제적으로 참여하시면서 적극적이셨던 분이었으므로 유학 시절에도 에큐메니컬 신학에 관심을 가졌지만, 주로 종교 간의 대화라는 영역에 집중하였다. 그러나 귀국한 이후에는 WCC가 지향하고 있는 에큐메니컬 운동을 전체적으로 조명하면서 이 운동을 ‘조화운동’으로 그려 보았고, 웨슬리 신학과 관련시키면서 ‘그리스도교 다원주의’로 정리하여 보았다.

결국, 필자의 신학적 관심은 한국 신학에서 아시아 신학으로, 아시아 신학에서 에큐메니컬 신학으로 지평이 확장되었다. 그러나 이 확장은 불연속적이지 않고 연속적이었다. 아시아 신학과 씨름하면서 한국 신학은 계속적인 관심이었고, 에큐메니컬 신학과 씨름하면서도 한국 신학과 아시아 신학은 지속적인 관심사였다. 이 책은 필자의 신학적 관심의 흐름을 반추하면서 I부는 한국 신학, II부는 아시아 신학, III부는 에큐메니컬 신학의 순서로 편집하였다.

세계화(globalization)는 거부할 수 없는 현상으로 우리 앞에 우뚝 서 있다. ‘지역화’(localization)라는 이름으로 저항의 몸짓을 보내 보지만, 세계화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 세계화의 올바른 방향을 위하여 제시되는 개념 중의 하나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이다. 이 말은 세계화와 지역화의 합성어로서 세계화와 지역화를 동시에 추구하려는 관점이다.

스타벅스가 자사 고유의 커피 맛으로 세계인들의 입맛을 길들이는 데 주력하는 반면, 영악한 맥도날드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불고기 버거를 만들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 전자인 스타벅스의 전략을 세계화의 일환으로, 후자인 맥도날드의 전략을 글로컬라이제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박치완 외,『글로컬문화컨텐츠, 어떻게 그리고 왜?』, 15쪽)

글로벌(세계화)이 동일성(세계성)을 지향한다면, 글로컬은 동일성과 독특성(지역성)을 동시에 추구한다. K-pop이 팝이라는 측면에서는 다른 팝음악과 동일하지만, 한국적인 독특성을 지녔다는 점에서는 독특하므로 K-pop은 혼종적이고 글로컬 문화라고 할 수 있다. 한국/아시아 신학이 복음이라는 보편성에서는 동일해야 하지만, 한국적이고 아시아적이라는 점에서 특수하고 지역적이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 신학과 아시아 신학은 글로컬 신학이 되어야 한다. 글로컬 한국 신학과 글로컬 아시아 신학은 복음과 문화를 불이(不二)적 관계로 읽어가야 한다. 필자가 한국 신학에 관한 논문과 씨름하면서 결론 부분에 종종 제시하였던 개념은 ‘불이’이다. 복음적인 것과 서구적인 것과 한국적인 것은 동일성과 차이성을 동시에 보유해야 한다는 불이적 관점을 반복으로 강조하였다. 불이와 글로컬은 개념적으로 한 가족이다. 에큐메니컬 운동도 하나의 교단/교회로 통합하려는 운동이 아니라 다양성을 전제하는 일치운동이므로 불이적이고 글로컬 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Ⅰ부를 “글로컬 한국 신학을 지향하며”, Ⅱ부를 “글로컬 아시아 신학을 지향하며”, Ⅲ부를 “글로컬 에큐메니즘을 지향하여”라고 이름 지어 보면서 필자의 논문들을 편집하여 보았다.


부족한 논문들을 수정하여 한 권의 책으로 출판하려니 감사를 드려야 할 분들이 많이 떠오른다. 신학함의 희열을 느끼게 하여 주시고, 신학적으로 성숙하도록 늘 이끌어 주시는 誠之 박종천 총장님과 웨슬리 아리아라자 교수님께 크게 감사드린다. 단행본을 출판하라고 권면하시면서 자극을 주시더니 부족한 책의 출판을 흔쾌히 수락하여 주신 신앙과지성사사장님 최병천 장로님께도 크게 감사드린다. 일평생 교직에 계시면서 묵묵히 자식을 사랑하여 주신 아버지(이종준 선생)와 어머니(정영순 권사)께 크게 감사드린다. 올곧게 교회와 교인들을 사랑하시면서 목회와 목회자의 정도(正道)를 보여주신 장인어른(김연기 목사)과 장모님(이명희 사모)께 깊이 감사드린다. 고운 심성과 지혜 그리고 헌신적인 사랑으로 새로운 나를 낳아준 아내 김현숙 사모에게 깊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며, 이 책을 사랑하는 아내에게 헌정한다.

2013년 9월 27일
아내의 생일에
이 찬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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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렬 (210.216.165.251)
2013-11-12 09:40:28
한국과 아시아의 신학의 보다 나은 한걸음을 위해
이 책은 앞으로 글로벌이라는 개념에서 글로컬이라는 개념으로 발전해나갈 한국과 아시아의 신학의 여정에 있어서 건강한 길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안내판과 같다고 봅니다. 특히 아직 서양의 기독교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한국의 기독교임에도 불구하고 서양의 기독교를 닮는데 열을 올리는 한국 교회가 한국 교회만의 색깔을 가지며 나아가 아시아의 신학을 주도하는데 있어 좋은 지침서가 될 것임에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신학들을 바탕으로 한국의 색깔을 가진 한국 신학으로써, 또한 앞으로 세계 기독교를 주도해 나갈 아시아 신학의 보다 나은 한 걸음을 위해서 글로컬이라는 개념은 오늘날 무엇보다 중요한 핵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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