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전용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

뉴욕 롱아일랜드 헴스테드에 위치한 참사랑교회(담임목사 은희곤)가 미국인으로서 6.25전쟁에 참전했던 군인들과 지역의 다민족 다문화 이웃, 그리고 한국 아이들을 입양한 입양아 가족 등을 초청하는 ‘오픈 커뮤니티’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다섯 번 째.

지난 6일 한국전참전용사 30가족, 한국아이 입양 30가족, 시청 경찰서 소방서 등 관공서 직원들, 그리고 지역의 다문화 가족 등 500여명으로 붐빈 '오픈커뮤니티'는 1부 6.25전쟁 참상을 담은 사진전과 2부 기념식에 이어 한국 전통 공연, 태권도 시범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 교회, 단체가 나와 공연을 펼치는 흥겨운 사귐의 시간이었다.

초기에는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열린교회’를 내걸고 6.25참전 용사와 지역주민을 초청하는 정도였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나 내용면에서 넓어지더니 올해는 히스패닉, 흑인교회는 물론 지역학교 학생들도 동참하며 뉴욕의 유명 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

참사랑교회 은희곤 목사는 “한인 사회가 다민족, 다문화 공동체와 함께 손잡고 나아기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행사를 열게된 배경을 밝힌데 이어 “이 행사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릴 뿐 아니라 한국전 참전군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은희곤 목사는 그러나 “해마다 참전용사가 줄어만 간다”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20세에 참전한 군인이 이제 83세가 되는 등 점차 고령이 되면서 하나 둘 세상을 떠나기 때문이라는 것.

한 성도는 “자유 민주주의를 위하여 이름조차 생소했던 당시 한국전에 참전하셨던 이분들이 없으셨다면 아마 지금 보도되는 북한의 실정이 우리들의 현실이 되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참전군인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나란히 들고 입장하여 참석자들과 함께 두 나라의 국가를 합창했다. 어린이들이 참전군인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이어 참전군인회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햄스테드 시에서는 지역사회 발전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준데 대한 고마움을 담은 감사장을 교회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헴스테드 Wayne J.Hall Sr 시장, 시의원 전원, Tom Suage 전 카소카운티장, 뉴욕한인회장, 동포담당 영사 등이 참석했다.

▲ 헴스테드시가 참사랑교회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행사에는 또 한인 어린이를 입양하여 사랑과 정성으로 키우고 있는 입양아 가족 30가구도 초청되었다. 한인 고아를 돌보아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입양아들은 부채춤과 고전무용 등 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며 뿌리 찾기와 대한민국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 고취하는 계기가 되었다.

행사의 마지막은 참사랑 교우들이 협찬한 푸짐한 선물들을 추첨하여 나누는 것과 여선교회가 정성으로 준비한 비빔밥, 나물, 김치, 각종 전, 김밥, 만두 등 한국음식을 참석자 모두와 즐기는 것이었다. 참사랑교회는 내년에도 이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문화 다민족 사회에서 기독교인의 심장으로 한국을 알리고 알아가는 이 행사는 Carolyn MaCathy 연방하원의원상을 비롯하여 시장 상, County장 상 등 많은 표창을 받았다. 참사랑교회는 오픈커뮤니티 외에도 교회예산의 1%를 비기독교단체를 포함하여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드는 일에 사용하고 있다.

<이모저모>

▲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란히 들고 입장하는 참전용사들.     ▲ 햄스테드 시가 전달한 감사장

▲ 후원금전달 / 부채춤 / 입양아가족 /

▲ SUFFORK YOUTH ORCHESTRA 협찬 /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과 참석자들이 함께한 "WE ARE THE WORLD" / 여선교회가 정성으로 준비한 한국음식

▲ 참사랑교회 박은실 성도의 그리운 그강산, 김사라 집사의 울산 아가씨,양선철 집사의 북이 일품이었다고...나소카운티장 탐 스와지와 부인이 엄지를 들어보이며 격려하고 있다. 태권도팀의 공연과 이웃교회인 FREEPORT UNITED METHODIST CHURCH의 공연협찬도 이어졌다.

▲ 경품추첨

▲ 나소카운티장 탐 스와지와 은희목 목사

▲ 여선교회가 준비한 한국음식 나누기

▲ 봉사자들

▲ 순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