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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봄, 초여름 다양한 서울의 표정어린이날 행사,경복궁 수문장 교대식, 단군 성전에서 농업박물관까지
김동학  |  lovekorea0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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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5월 03일 (수) 00:00:00 [조회수 : 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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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깊어가는 경복궁의 봄, 노부부의 발걸음이 정겹다
당당뉴스 기자 수련회에 참석하러 짐보따리를 양 손에 들고 서울에 온 지도 어느 덧 한달이다.  그  사이 기자의 다이어리에는 꽉찬 스케쥴이 적혀 있었고 5월이 되면서 다소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느슨함 때문에 자칫 무사안일에 빠질까 노심초사하며 오늘도 괜히 분주한 척 여기 저기를 쏘다녔다.

   
▲ 색동회 어머니회 주최 어린이날 행사에 나온 꿈나무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어린이날이 있다.  어제 오후에 걸려 온 동창 친구의 전화에 화들짝 일어나 농협 공덕동 지점엘 갔다. 지점장인 내 친구 김주학은 속초고 29회이자 서울대  들어간 9명의 동기 중 하나다. 그와 더불어 점장실에서 3시간이나 이 얘기 저 얘기 많이 쏟아 놓았다.  저녁도 함께 나누지 못한 채 광화문의 한 작은 모퉁이에 있는 간이식당에서 혼자 식사를 했다.

   
삶은 다 그렇고 그런 것인가? 가난 때문에 열심히 공부할려고 코피를 흘리며 학력고사(현재의 수능)를 준비하던 고교 시절, 난 서울대를 가지 못했고 시골교회 전도사님의 안내로 신학교엘 갔다. 4년간 장학금으로 또 2년간 대학원을 거의 장학금으로 다녔고 그 후 목회현장과 선교사로 지금은 다시 인터넷 신문 기자로 뛰면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 사직공원 맨 위에 위치한 단군성전 본전 건물
모든 것을 감사하자

   
▲ 수문장 교대식

아침 늦게 이필완목사님 전화가 울렸다. 게을러 질려는 날, 늘 채근하는 좋은 선배요, 인생의 동반자다. 난 사직 공원 쪽에서 단군 성전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한 나이 든 여자 분이 절을 올리고 있었다.

   
▲ 제기차기 놀이를 하는 어린이들
수도학원이 있는 운동장으로 내려갔더니 남자들은 족구를 하고 유치원 아이들이 소풍 온 듯 비행기를 접으며 날리고 있었다. 더 내려 가니 어린이 도서관이 보이고 오늘은 공휴일인 어린이 날 전에 색동회어머니회에서 오후1시부터 다채로운 놀이를 준비했다고 도서관 관계자가 말했다.

 

   
▲ 2006년 월드컵 주최지 독일기를 들고 있는 소년
미리보는 월드컵, 어린이 날 행사 스케치

아름다운 민들레며 영산홍에 셔터가 멈추고 이윽고 시작된 어린이 날 기념 행사에는 각국 월드컵 국기 걸기, 과자 먹기, 제기 차기, 오자미 던지기와 네모칸 맟추기등 다채로운 놀이가 선보였다.

   
▲ 국기를 꽂고 포즈를 취해 준 어린 소녀
고사리 손으로 이것 저것 신나게 해 보는 도서관 앞 마당에서  미래의 한국과 월드컵에서의 선전을 기원해 보았다. 사직공원을 앞에 두고 다시 내 걸음은 경복궁으로 향했다.

   
▲ 교대식을 마치고 열병하는 종사자들
약식 수문장 교대식 촬영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수문장 교대 행사를 처음부터 참관할 행운을 얻었다. 울긋불긋한 옷, 방패와 창등으로 중무장한 조선시대의 포도대장과 포졸등이 궁궐문인 흥례문에서 광화문 앞 문을 수직하기 위해 순번을 정해 교대하던 그 의식이 재현되었다.

   
▲ 수문장이 보고를 받고 있다(윤번제)
한 팀은 파수하는 윗 층으로 가고 다른 팀은 아랫 대문을 지키는 수문장 교대식이 참 멋있었다. 외국인들과 관람객들을 조심스럽게 사진에 담으며 역사 속에 잠기는 듯 했다.

농업 박물관 관람

 

   
▲ 농업박물관내에 몰레 촬영한 재래식 뒷간, 돌만 놓은 모습이 정겹다
어제는 20년 만에 동창을 만나고 그가 몸담고 있는 농협이 설립한 농업 박물관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기한 일이다.

   
▲ 농협중앙회가 설립한 서대문역 3번 출구에 위치한 농업 박물관
늘 인생은 신비하게 움직이며 깨어있기만 하면 하루 동안에도 우리는 정말 다양한 삶을 보게 되는데 서울은 대한 민국의 중심이자 이런 모든 문화의 얼굴을 한 문화의 도시같다. 농민이 가장 존경받는 '농자천하지 대본'은  이 시대는 단지 꿈일까? 여러 생각을 하면서 박물관을 나왔다.(김동학 촬영 취재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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