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감독회장선거에서 강문호 후보의 선거참모로 활동했던 정명기 목사가 오늘(6일) 진행된 2013총특선08 당선무효 소송 관련 총회특별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후보단일화를 위해 전용재 후보와 강문호 후보가 공식적으로 만났다”면서 자신이 그 일의 실무 역할을 했다고 증언했다.
정명기 목사는 양후보간 단일화를 추진한 이유에 대해 “단일화 하지 않으면 김충식 목사에게 필패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하고는 단일화의 효과를 위해 ‘표몰이’를 하는 등 “마지막 까지 나름의 노력을 했다”면서 단일화로 인해 “결과도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사실상 단일화로 인해 전용재 후보가 당선되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 단일화가 선거법에서 명시적으로 금하고 있는 ‘추대행위’였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후보추대 행위’였음을 인정하지 않은 채 단지 ‘단일화’ 였음을 강변했다.
강문호 후보가 본지에 소위 ‘선거운동 포기선언’을 문건으로 발표하면서 ‘전용재 후보를 지지했는지’를 추궁 받았을 때도 “암묵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라며 공개적인 지지행위 혹은 추대행위는 없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소위 괴문서 사건으로 알려진 두 건의 음해성 문서 발송사건에 자신이 개인 돈으로 발송비용을 지불하고 나중에 강문호 후보에게 받았다고 했으며 강문호 후보는 이 사실을 당시에는 몰랐을 것이라고 했다.
| |
 |
|
| ▲ 정명기 목사가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
한편 정명기 목사는 강문호 후보가 선거운동을 포기하면서 전용재 후보를 선거일 전에 만나 연수원장과 선교국 총무, 그리고 어느 목사의 인사처리 등을 요구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 했다. 이러한 진술은 강문호 목사가 본지에 기고한 글 내용과는 상반된 주장이었다.
정명기 목사는 이 상반된 내용을 ‘증인 출석 이유’로 내세웠다. 강문호 목사가 8월 26일자 당당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면서 돈 거래도 없었고 자리담합도 없었다는 강문호 목사의 진술이 사실과 달라 “내가 침묵하면 진실인양 받아져서 감리회가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한때 강문호 후보 캠프에서 참모로 활동한 정명기 목사가 강문호 목사나 전용재 감독회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날 재판정에서 심리과정을 지켜본 강문호 목사의 최 측근 장로는 "정명기 목사의 증언이 1/3은 맞고, 1/3은 틀리고, 1/3은 뭘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정명기 목사의 증언을 평가절하 하고 있어 진실공방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총특재는 2013총특선08 당선무효(신기식외1명) 사건을 오는 24일에 속개하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이 사건은 7월 16일 접수했으므로 9월 15일까지 판결해야 하나 1차에 한해 재판기일을 15일 더 연장할 수 있다는 장정규정에 따라 재판기일이 연장됐다. 이 사건이 다툼의 소지가 크고 민감한 사안임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아래는 이날 있었던 재판정의 대략의 속기록이다.
속기록
위원장 - 재판을 속행한다. 원고 신기식 김덕창 왔나? - 그렇다
보조참가인 양기모 출석했나? - 그렇다
강일남 위원장 출석했나? - 아니다
송인규 법조인 출석했나? 아니다.
피고측 변호인(이하 변호인) - 김OO가 진술서를 제출했는데 이분이 누구고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 이 부분에 대해 자료를 제출하고 싶다. 또 정명기 목사에 대해 증인을 받았는데 어제 오후 4시가 넘어서 서류를 받았다. 지난 심문에서 예상했던 거다. 원고측에서 피고측의 반대심문을 할 수 없도록 조성할 거 같아 일주일전에 제출해 달라고 위원장님께 요청했었는데 어제 오후4시 넘어서 건네받았기 때문에 피고 대리인이 대응할 시간이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 증인을 기각하던지 짧게라도 날자를 연기해 달라.
신기식 - 증인심문 사항을 늦게 전달했다. 내 잘못이다. 그런데 두루두루 연락해 보고 만나도 봤는데 전용재 감독회장측에서 증인을 고의적으로 ... 해괴망측하고 이해 할 수 없는 일을 ...철원까지 가서 강목사님을 만나 왜 안나오냐고 물었더니 전아무개 목사가 와서 돈 받은 사실이 없다 증인출석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갔다고 하더라. 깜짝 놀랬다. 이 분만이 아니고 파주에서도 마찬가지더라. 사방을 통해서 압력 넣어 이 순진한 분이 쫄았더라. 그래서 내가 파주지방 장로회장에게 항의 했다. 웬만하면 들어줄 사람들인데... 얼마나 집요하게 하는지 모른다. 강문호 목사도 수없이 나올 듯 말 듯 하더라. 어디다 진실을 밝혀야 하나... 변호사가 내 탓을 하는데... 내가 두려운게... 지난번 낸 자료들이 막 돌아가지고 별 위협을 다 받았다. 그게 어떻게 나갔겠나. 본부에서 소스를 줘서 이간질 시키고 인간관계 갈라놓았다. 증인들이 나왔어야 했다.. 이거 내면 얼마나 역공하고 작업하겠나. 낙심된다. (늦게 전달한 것)자신의 불찰이긴 하지만 사정을 말씀 드리는 거다. 이런 일 앞으로 없었으면 좋겠다. 증인신청하면 나와야 되지 않겠나. 진실이 밝혀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른다.
위원장 - 이해가 간다. 그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
신기식 - 어제 오OO 장로의 전화 받았다. 우리가 함 목사님을 만나봤는데 오장로가 곧 감리교가 뒤집어 질것처럼 말하더라고 하더라. 그러더니 안 나온다.
위원장 - 우리도 어렵다.
변호인 - 신기식 목사의 일방적인 말씀이다. 오OO 장로가 신기식 목사의 말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는 글도 재판부에 제출한 걸로 안다. 신기식 목사가 제출한 녹취록을 들어보면 이게 과연 대화인지...
위원장 - (말을 끊으며)좀 있다가 시간 드리겠다. 재판을 진행하면서 듣자
변호인 - 오늘 증인 심문이 절차상 적절치 않다. 신 목사 말씀 들었는데 본인이 녹음한 파일을 제출한 것을 보면 본인이 진술하는게 나온다...
위원 - (말을 끊으며) 시일이 촉박하다. 증인이 왔으니 들어보자. 준비된 대로 반대심문 하라
변호인 - 시간 안주고 반대심문 할 수 있나
조대현 - 선관위에서 반대신문 할 사안 있나? 사실관계 모르지 않나
변호인 - 그래서 시간이 필요한거다.
신기식 - 박 변호사 순발력 있다. 충분히 지금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렵게 증인이 나오지 않았나
위원장 - 정명기 외 다른 분은 없나. (없다) 정명기 목사 증인 선서하라
정명기 - 증인선서. 증인은 신앙과 양심에 따라 사실대로 증언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이하 생략)
위원장- 증인 신문하라
신기식 - 바쁘신데 먼데서 나와 주어 감사하다. 16가지 질문을 해 보겠다.
(신기식은 서고 정명기는 앉은 채 서로 마주 보고 신문 시작)
신기식 - 1. 증인은 오늘 증인출석통보 받은 이후 불참압력 받은 적 없나?
정명기 - 특별한 압력 받은 건 없었다. 전화가 많이 왔으나 일체 받지 않았다.
신기식 - 2. 증인은 이 사건 관련 7월 9일 감독회장 선거기간중 강문호 캠프에서 무슨 직책을 맡았나
정명기 - 선거참모로 지난 1월 15일부터 선거종료시 까지 일했다
신기식 - 3. 2013년 6월말경 정OO 혹은 이OO 목사가 작성한 후보자별 여론조사 결과를 강문호 후보자가 알고 있었나?
정명기 - 그렇다
조대현 - (말을 끊으며) 잠간만! 정OO 이OO은 누군가?
정명기 - 예전에 본부에서..
조대현 - 여론조사 누가 시킨 것인가?
정명기 - 7월 5일 4시경 강문호 목사와 함께 OO교회를 방문했을 때 차OO 목사 사무실에서 세 사람이 대화했는데 테이블에 문서가 있더라, 그 문서 가지고 차OO와 강문호 목사가 얘기하는거 보니 강문호 목사가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선거관련해 나름의 여론조사를 한 보고서라고 거기서 들었다.
조대현 - 그 여론조사를 강문호 목사가 부탁해서 했다는 건가?
정명기 - 그렇게 들었다.
조대현 - 여론조사 결과는?
정명기 - 여론조사를 기록한 것인데 네 후보의 순위... 그 당시. 그러니까 6월 7일경의 후보간의 분석이 나왔다. 1위가 김충식 후보, 2위가 전용재 후보, 3위가 강문호 후보, 4위가 함영환 후보 순서로 나왔다고 하더라. 2등 3등이 의미가 없지 않나. 선거에서는 당선이 되야 하니까.
조대현 - 계속 신문 하라.
신기식 - 4. 정OO 이OO 목사가 강문호 후보자의 지시로 조사한 여론조사 한 비용에 대해 묻는다. 그 비용은 강문호 후보가 지불했나?
정명기 - 그건 내가 모른다.
위원 - 혹시 여론조사 결과표를 지금 강문호 후보자가 소지하고 있나?
정명기 - 그것도 모른다. 그당시 그 문건을 본것이긴 하지만 내가 관리하는 입장이 아니다.
신기식 - 5번째 질문이 그거다. 기독교 언론에 보니 김충식 후보가 37%, 전용재 후보가 31%, 강문호가 25% 나머지가 함 후보라고 나온 걸로 기억난다. 혹시 그 기사가 이 여론조사와 관련이 있나?
정명기 - 그건 모른다. 그러나 그 문건에는 조사결과뿐 아니라 단일화에 대한 방법까지 있었다. 김충식 후보와 단일화 할건지, 전용재 후보와 단일화 할건지, 함영환 후보와 단일화 할건지 여러 경우의 수에 대한 장단점이 언급된 것으로 기억한다.
신기식 - 6. 여섯 번째다. 증인은 강문호 후보가 2013년 7월 6일 토요일, 선거운동 공개포기 선언하기 전 강문호 후보와 전용재 후보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몇 번 만났으며 혹시 만난 시간과 장소를 알고 있나.
정명기 - 후보 포기를 어느 시점에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이전 7월 1일부터 3일, 4일사이 단일화 협상이란 게 진행됐다. 내가 단일화 실무자로서 일정한 역할을 했기에 말씀 드리는 거다.
7월 1일에 6월한 달간 정책발표회를 참가하면서 내 나름의 판단으로 강문호 후보가 처음엔 우위를 유지하다가 정책발표회가 끝날 때 쯤 3위로 밀려나고 있다는 판단이 나름대로 있었다. 그래서 정책발표 중간중간 그당시 동문 후보 지원참모들에게 단일화 안되면 필패라는 이야기 줄곧 해왔다. 그래서 7월 1일 아침에 전용재 후보에게 내가 연락해서 중앙연회 사무실에서 아침에 만났다. 거기서 단일화 안되면 안된다 단일화 노력해라는 주문 많이 받았기에 그런 입장에서...
단일화가 문제될거라 생각지 않았다. 왜냐면 세상에서 많이들 하니까. 3대 1구도에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으니까 2,3위는 의미가 안되기에 전용재 후보에게 단일화 이야기 한 거다. 거기서 전후보로부터 긍정적인 답변 얻었다. 공동정부 세우는 형식으로 가자했다.
그리고 당일 오후에 갈보리에서 강문호 후보를 만나 생각을 들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3시 좀 넘어서 갈 데가 있다해서 갔더니 OO교회였다. 차OO 목사가 담임하는 교횐데 거기서 아까 말한 서류를 봤다. 4시쯤에는 장로님 두 분이 오셨다. 박OO, 김OO 장로다. 약속이 되있는 줄 몰랐다. 다섯 사람이 자연스럽게 대화했는데 거기서 나온 것이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말했는데.. 그때 어느 장로님이 왜 맘대로 단일화하냐는 문제제기도 있었다.
여러 가지 대화 나누는 가운데 원칙적인 면에서 단일화에 대한 필요가 있으니 전용재 후보 직접 만나라면서 차OO와 꼭 같이 만나라는 주문 받았다. 그날 6시 서대문구청장 출판기념회가 있었기 때문에 OO교회를 부득불 나왔다. 일을 보고 전용재 후보에게 전화했다. 이만저만해서 만나 뵙고 싶다 했더니 지방 집회참석중이라며 그날 못 만나겠다 하더라. 그래서 송OO 목사를 만나게 연락해 달라 해서 송OO 목사를 만났다. 차OO 목사랑 같이 나가겠다 하고 팔레스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하고 차OO 목사에게 전화했더니 늦었다며 못나오겠다 해서 혼자 송OO 목사를 만났다. 송 목사는 내가 두 사람이 나간다고 했더니 송 목사, 함OO 목사, 그리고 내가 9시경 단일화 협상관련 대화를 나눴다. 나중에 비망록을 제출하겠다만 여러 가지 대화를 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거에 이기려면 단일화해야 한다는 전제에서 이야기 나눴다. 아무튼
1. 당선된 이후 후보진영간 공동정책과 공동인사를 앞으로 한다. 그리고 누구를 중심으로 단일화 한다는 이야기가 나온건 아니었다. 교회재판 사회재판이 끝나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2. 만약 사회재판에서 김충식 후보가 유죄나오면 3인 그대로 간다. 만일 전용재 후보가 재판에서 문제된다면 소위 강문호 후보 중심으로 단일화 한다.
3. 전용재 후보가 재판과 상관없이 살아나면 강문호 후보가 포기하고 전용재 후보 중심으로 후보단일화한다. 이것이 원칙이었다.
7월 1일 이 원칙을 가지고 각 후보에게 연락해서 두 분이 실무자가 만든 안에 대해 동의 한다면 두 분이 만나도록 실무자 역할을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이 합의된 사항을 강문호 후보에게 보고했더니 좋다고 하더라. 전용재 후보도 수락한다 해서 두 사람이 만나도록 알선했다.
7월 2일 한강레스토랑에서 두 분이 만나도록 했다. 두 분이 만나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당일 10시 전후로 강문호 목사로부터 전화 받았다. 얘기가 잘됐다고 하고 세 가지를 요구했다더라. 세 가지 요구가 뭐냐. 1. 강OO 목사의 연수원장을 요구했다, 2. 본인의 선교국 총무자리를 요구했다. 3, OOO 목사 인사문제를 해결해주면 좋겠다 등 세가지 주문한 거 외엔 없다고 전화상으로 전달 받았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7시경 같은 장소에서 진영 간 만나기로 약속하고 7월 3일 7시30분경 한강호텔에 나갔다. 그 때 양 진영간 사람들이 참석했다. 강문호 후보측에선 강문호 후보, 나, 차OO 목사, 박OO장로, 김OO 장로가 참석했고 전용재 후보 측에선 전용재 목사, 송OO 장로, 송OO 목사가 나와 식사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나눴다. 세밀한 얘긴 안했지만 단일화의 성격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얘기하면서 이것은 일종의 정책연합이다 진영은 다르지만 교단을 새롭게 하는 입장에서 정책연합을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도 나눴다. 그러면 이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느냐 해서 장로회전국연합회에 강문호 목사가 참석하지 않음으로 해서 단일화에 대한 일종의 신뢰를 보여주기로 했었다는 게 협의된 내용이다. 이렇게 단일화 약속 한 거다. 이게 단일화 관련 나눈 이야기 들이다.
신기식 - 요약하면 강문호 후보자와 전용재 후보자가 두 차례에 걸쳐 공식적으로 만났고 두 번째 모임에는 각 후보 참모들과 같이 모여 큰 틀에서 합의를 한 것이다. 실무자 명단도 다 밝혀주었다. 그 이후 선교운동 전략상 어떻게 강문호 후보가 전용재 후보 도울 것인가를 위한 첫 단계가 장로회영성수련회에 강문호 후보가 참여하지 않는 거였다는 것이다. 또 묻는다. 7월 4일 목요일 홍천 한서교회에서 서울 장로 선거권자 200명이 모인자리에 전용재, 강문호가 함께 참석한 사실이 있나?
정명기 - 그렇다
신기식 - 한서교회 모임에서 강후보 후보가 전 후보 중심의 단일화를 설명했나?
정명기 - 그 자리에 점심때 쯤 참석해서 강문호 목사 오신 것을 나중에 만났고.. 장로님들이 그쪽에 온 것이 12시가 넘어서라는데 다 오지 않았고 그 이후 다른 모임이 있어 떠났기에 그 이후 모임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현장에 없어서 잘 모른다.
신기식 - 13번째다. 강문호 후보가 8월 27일 총특재 증인출석하지 않고 8월 26일 당당뉴스에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하면서 내용중 돈 거래도 없었고 자리담합도 없었다며 후보담합이 없었다는 주장 했는데 결국 증인의 말을 근거해 보면 사실과 다른거 아닌가.
정명기 - 그렇다. 사실이 아니다. 내가 증인으로 나온 것도 그 문건 때문이다. 왜냐? 단일화 했느냐 안했느냐 하는 게 법적 문제가 되던 안되던 팩트를 없다고 문건으로 많은 사람에게 공표하는 것을 보면서... 저는 사실 8월 18일 하디 대회 참석했는데 그때 감리회 원칙 발표했다. 거기 4번째 감리회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내용 있다. 내가 침묵하면 진실인양 받아져서 감리회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 문건을 보면서 아.. 안되겠다 불이익 당하는 수가 있어도 증언해야겠다 진실을 밝혀야 겠다고 생각하고 여기 참석한 거다.
신기식 - 14번째다... 막간을 이용해서 질문하고 싶다. 후보운동 포기선언이라는 이상한 방법을 썼는데, 내적으로 단일화 합의한 후 표몰이를 해야 할텐데 가만있었나? 아니면 장로회 모임 이후 어떤 물밑 활동 있었나?
정명기 - 물밑이라기보다.... 선거이기 때문에 상대 후보에 신뢰를 지키려면 최소한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다른 이는 모르지만 난 나름의 노력을 마지막까지 했다. 7월 6일 후보단일화 포기했다고 하는데 난 정확히 모르는 사실이고 다만, 사회법이랑 총특재 판결이 7월 4일인가 5일에 나왔다. 오후 5시에 나왔다. 그 시점이 사실 양자간 소위 누구중심의 단일화인가가 결정된 시점이다. 그 외에는 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보고 암튼 양측 단일화의 효과위해 최선 다했다. 그러나 일일이 다 말씀 못 드리는 건 나도 후배들이 많다. 그들을 지켜주기 위해 다 얘기 못한다. 최소한 투표개시까지 여러 가지 노력을기울였고 결과도 나왔다고 생각한다.
신기식 - 선거당일 오후 4시쯤인가 강문호 목사에게 전화를 받았다. 뜬금없이 전화해서는 신기식 목사 큰일났어 내표가 다 빠져 나갔어 하시더라. 나중에 투표결과 보니 아.. 이분이 그래서 그랬구나...
14번째 질문 한다. 만일 강후보가 전후보 중심의 후보단일화 합의하지 않고 선거운동포기 공개선언 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소속한 서울에서 31표, 전국적으로 고작 187표를 특표하는 것이 가능한가?
정명기 -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선거 당일 날 어느 감독으로부터 전화 받았는데 어떻게 서로 단일화 믿을 수 있느냐시길래 당연히 약속했으니 신뢰관계를 가지고 해야 하지 않겠느냐 했다. 그러자 선거 끝나면 알지... 하시더라. 나는 나름의 계산으로 강문호 목사표가 최소한 천 표가 그쪽으로 갈 거라고 말씀 드렸다. 내가 운동을 해오며 직감같은 게 있어서 그렇게 말씀 드렸던 거다. 결과는 여러분이 잘 안다.
신기식 - 만일 강문호 후보가 전용재 후보중심의 후보단일화 합의를 하지 않고 선거운동 포기 공개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조대현 - (말을 끊으며) 의견을 묻는 질문은 생략하시라
신기식 - 중단. 끝내겠다
조대현 - 내가 질문하겠다. 7월 4일 홍천 한서교회에서 모인 시각이 언제인가?
정명기 - 전에 듣기로는 12시가 약속이었다. 왜냐하면 그 교회 목사를 잘 안다. 매년...
조대현 - 장로 200명이 한서교회에서 식사한건가?
정명기 - 그렇다
조대현 - 그 자리에 강문호 후보자 전용재 후보자 함영환 후보자도 참석했다고 했나?
정명기 - 내가 있었을 강문호 후보만 있었고 자리를 뜬 이후는 눈으로 학인한건 아니지만 내가 있을 땐 강만 있었고 전용재 후보와 함영환 후보는 나중에 참석했다고 들었다.
조대현 - 그날 고기값 300만원을 전용재 후보자가 부담한다고 했나?
정명기 - 그건 모르겠다
위원 - 한서모임은 누가 주선했나?
정명기 - 매년 홍천에서 전국장로수련회가 모이기 때문에 둘째날에 서울연회가 주관한 모임을 거기서 해 왔다고 한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년 동안 서울 장로들이 모임을 가져 왔고 한다. 의도적인 것은 아니고 ...
위원 - 강문호 목사가 거기서 후보사퇴한다고 말했나?
정명기 - 직접한 것은 못 들었다.
위원 - 나중에 포기했다는 말도 못 들었나?
정명기 - 포기했다는 말도 못 들었다. 다만 신목사가 6일을 자꾸 얘기하는 걸 보니 강문호 목사가 당당뉴스에 자기 입장을 발표한 것이 있다. 그 시점을 말하는 게 아닌가..
위원 - 그럼 그 자리서 나 사퇴한다는 말은 못 들었다는 건가?
정명기 - 그렇다. 그분들이 얘기할 때 없었다.
위원 - 전용재 지지한다는 말은 ?
정명기 - 그것도 못 들었다.
위원 - 그럼 한서교회 장로모임이라는 것을 전용재 후보 추대모임이라고 볼 수 있나?
정명기 - 글쎄 그렇게 일방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늘 서울연회 장로들이 그런 모임을 가져왔는데, 예를 들면 거기에 인사차 갈수도 있다. 왜냐면 강문호 목사가 첫날엔 장로회 연합회수련회에 안 갔다. 그건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날이후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른다. 강문호 목사를 후원하고 지지해 왔던 많은 장로들이 있는데, 거기 안가면 상당한 원망을 들을 수 있지 않겠나. 밑도 끝도 없이.. 그런 차원에서 거기 가신 걸로 안다.
변호인 - ....증인 단일화 위해 만나셨다는데 대해 피고측에서 신문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 이 증인에 대해선 묻겠고 증인 신청을 하겠다. 선거기간중 강문호 목사님 캠프에서 전용재 목사가 250억원을 대출받아 그중에 5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감사요청했는데 그걸 증인이 광화문 우체국에 가서 전국 유권자에게 발송한 사실 있나?
정명기 - 없다.
변호인 - 선거운동 기간 중 필요하다면서 천만원 받은 일 있나?
정명기 - 있다.
변호인 - 무슨 명목으로 받았나?
정명기 - 전후관계를 설명하겠다. 기억하기로는 두 후보, .. 두 후보에 대한 유인물이 아마 7월(6월을 잘못 말한 듯) 하순경 발송된 걸로 알고 있다. 어차피 진실을 말할 수 밖에 없는 건데 처음 이 안 자체가 내가 알기론 실무자들 선에서 논의된 걸로 알고 있다. 이런 문건을 보내야 겠다는...
그런데 나는 계획단계에서 이 사실을 몰랐다. 중간쯤 돈이 필요한 시점에서 알았다. 강문호 목사를 돕는 입장에서 일하다 보니까... 우린 사실 돈이 다른 진영에 비해 없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때 써야 하는데 그럴 땐 늘.... 어차피 최종결제는 강문호 후보가 해야 되는 건데 결제과정에서 자꾸 딜레이 된다는 것을 다른 일 때문에도 들었다. 그런데 이런 문건을 보내야 되는데, 문건을 본 것도 아니고... 좌우지간 그런데 돈이 결제가 안 된다고 실무자들이 말하더라. 그를 돕기 위해 모인건데 빨리 빨리 처리해야 되는데 안되면 거기 있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내 개인 돈을 일단 주고 나중에 강문호 목사에게 받으려 했다. 결제를 했는데...
대전에서 남부연회 정책발표하는 날이다. 강문호 목사를 거기서 뵙고 이만저만 돈 일천만원 필요하다. 보고는 드릴테니 나를 믿고 좀 해달라고 말했다. 근데 대답을 못 받았다. 얼마 있다가 돈을 강문호 목사에게 받았다. 과정은 그렇다. 결과적으로는 돈 문제 때문에.. 내가 그때도 내부적으로... 돈을 당신이 안줬으면 안 보냈을 텐데 당신이 돈 보내줘서 보낸 거 아녔냐면서 날 추궁하더라. 그래서 그런거라면 양심껏 이만저만 지출하고 나중에 받았다고 하겠다고 했다. 사실이니까. 변호사가 질문하니 있는 그대로 말한다. 그렇게 진행된 거다.
변호인 - 문건 보내는데 필요한 돈을 먼저 증인 개인돈 지출하고 나중에 강문호 목사에게 받았다는 건가
정명기 - 그렇다
변호인 - 증인돈으로 지출했다는 문서발송비가 전용재 250억 대출해서 5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내용의 그 문서 발송에 쓰인건가?
정명기 - 두 가지 문건이다. 하나는 전용재 목사 관련이고 또 하나는 김충식 목사에 관한 문건인데 내가 실무자들에게서 듣기로는 이 이야긴 이미 다 나온 이야기다, 발표 된거다, 그거를 그냥 총대들이 모르니까 알리기 위해 보내야 된다...는 정도로 .. 내가 무슨 이야긴지는 나중에 그 문건을 나도 받았는데, 전용재 목사에 관해서는 내가 알기로는 선거자금을 50억원을 대출해서 20억원을 선거자금으로 썼다 그래서 이걸 감사해달라는 감사요청이더라. 새로 만든게 아니고 이미 본부에 제출했던 그 유인물이더라. 나중에 확인해서 내용을 자세히 알게 됐다.
변호인 - 문건 보낸 것이 선거운동에서 정당하다고 생각하나
정명기 - 보내놓고 판단은 선거운동 과정에서 진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옳은 게 뭔지 그릇된 게 뭔지 유권자 알권리 있다고 생각해서 난 사실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문건 나온 후 하루만에 문제없다고 감사나오며 전용재 목사 측에서 역공을 시작했다.
위원 - 됐다. 의견을 말하지 말라.
변호인 - 광화문 가지는 않았지만 이 문서를 강문호 후보 진영에서 보낸다는 사실 증인은 알고 있었나?
정명기 - 나중에 알았다.
변호인 - 그 부분에 대해 전용재 후보측서 경찰 수사 의뢰 했다. 후에 증인이 송OO 목사 만나서 수사 중단 요청했나?
정명기 - 그게 아니고 아까 말했지만 단일화 협상의 내용이 뭐냐하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단일화 하려면 양 후보간 신뢰관계가 필요하다. 그러기에 상대에 대한 명예가 존중되어야 한다. 상대에 대한 비난이나 고소고발 중지 및 취하했으면 좋겠고 불문에 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호인 - 그럼 강문호 목사 진영에서 전용재 목사 진영 인사를 불법행위로 고소한 적 잇나?
정명기 - 없다.
변호인 - 고소를 당한 것은 강문호 목사측인가?
정명기 - 결과적으로 그렇게 봐야하는거 아닌가
변호인 - 아까 여론조사 관련 말씀하셨는데, 본인 진술에 의하면 이 여론조사 주도한 분은 강문호로 보이는데, 사실인가?
정명기 - 하여간 그 자리에서 들은거다. 7월 2일 미팅에서.. 그 내용을 나는 그 과정은 모른다. 그러나 그 문건을 그 자리에서 봤기에 기억할 뿐이다.
변호인 - 단일화 과정에서 본인이 선교국 총무를 맡게 했다는 것을 강문호 목사가 말했다는데 분명히 들은건가? -
정명기 - 그렇다
변호인 - 강OO 목사는 연수원장?
정명기 - 그렇다
변호인 - 선거후 이 약속이 지켜졌나?
정명기 - 아니다
변호인 - 지켜지지 않은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정명기 - 모른다
변호인 -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서 때문은 아닌가?
정명기 - 그거도 모르겠다. 나는 당사자간 어떻게 진행됐는지는 모르고 강문호 목사를 통해서 들은 이야기만 알고 있다
변호인 - 한서모임에서 증인이 갔을 때 함영환 목사는 안나온 상황이라 했는데 그날 그 장소에 나간분 말씀에 의하면 제일먼저 함영환 목사가 나와 있었다고 하던데...
정명기 - 내가 있을 땐 없었다. 안 나왔었다
변호인 - 안 나온건가 못 본건가
정명기 - 못 본거다.
변호인 - 증인이 조금 전 강문호 목사님이 첫모임에는 나가지 않았다가 둘째 모임에는 나갔다면서 첫 번 모임에 안나감으로 여러 말씀을 들고 부담되어서 나간 거라고 말했다. 그러면, 강문호 목사의 활동을 보면서 선거권자는 강문호 목사를 지지하는 걸로 알겠나 아니면 그렇지 않는 걸로 알겠나?
정명기 - 무슨 뜻인가?
위원 - 그건 의견을 묻는 거다. 사실관계만 물으라
변호인 - 그러겠다. 질문하지 않은 걸 묻겠다. 두 번째 모임에서 첫 번 모임에 강문호 목사가 참석하지 않은 것 관련 후보포기한 것 아닌가 하는 말씀을 듣고 그 우려 때문에 둘째날엔 나갔다는 말인가
정명기 - 첫날엔 분명히 안가셨다. 그날 춘천에 갈 일이 있어서 아침에 가다가 전화드렸더니 홍천에 가는 중이시라더라. 왜 가냐고 했더니 전용재 목사 진영에서 첫 번째 너무 그런반응이 나오니... 원래 거기에 안가는 게 원칙인데.. 근데 그리고 나서 이 일을 함영환 목사측에서 알고 두 사람이 거기가면 두 사람을 사진 찍어 고발하겠다 했다더라. 그래서 참석 유무에 대해 판단이 유보된 상황에서 춘천에 일이 있었지만 홍천들렀다 가도 돼서 그럼 장로모임에 가는 것도 괜찮겠다 하고 만나보자 해서 그 자리에 갔다가 춘천을 갔다. 전용재 목사와 함영환목사가 어떻게 참여했는지 그 자리에 없었기에 나는 모른다.
변호인 - 7항관련 반대심문 하겠다. 전용재 후보자와 강문호 후보자가 여론조사 후 만나실 때, 증인이 동석했나?
정명기 - 아니다. 당사자만 만났다. 그 만남이 실무자간 양 후보에게 보고해서 동의하면 두 분이 만나도록 되어 있었기에 우린 거기 갈 일이 없었다. 두 분이 대화하도록 기회를 드리는 거니까
변호인 - 어제 늦게 이 신문사항을 받고 반대신문사항을 내 아는 범위에서 작성했다. 준비한 신문사항을 신문하겠다. 14항 관련이다. 강문호 후보자가 후보운동 포기 공개선언할 때 다른 후보 지지한다는 의사 표명했나?
정명기 - 없었다.
변호인 - 강문호 후보자가 선거운동 포기하면서 당당뉴스에 올린 글을 보면 부담금 연체와 관련한 피선거권 시비가 부담되고 선거자금 부족했고, 본인 영성이 선거영성과 다른 점을 들었다. 당당뉴스에 올린 포기 동기와 지금 증인이 이 자리에서 증언한 포기 동기는 다른거 같은데 증인 보기에 어느 동기가 더 컸다고 보나?
정명기 - 그 내용이 내가 보기엔 진실과 진실이 아닌 것이 섞여 있다고 본다. 그것이 그대로 받아들여지면 사람들이 진실로 받는다. 내가 감별사는 아니지만, 어떻든 감리교에서 목회하고 크고 작은 일에 헌신적으로 관여하면서 나의 감이 있는데, 분명히 사실이 아닌 내용이 언급되었기에 이 자리에 나온 거다. 내가 강문호 목사를 해꼬지 하려는게 아니다. 난 강문호의 참모다. 왜 이런 증인을 서겠나. 다만 이 글이 진실과 거리가 있다. 그래서 말할 수 밖에 없는 거다.
변호인 - 본인이 알고 있는지 묻겠다. 장정에 후보사퇴가 선거운동 금지사항에 들어있지 않은 것은 알고 있나?
정명기 - 그렇다
변호인 - 후보 사퇴하면 5년간 피선거권 잃지만, 사퇴자가 피선거권 제한의 불이익을 입지만 장정상 다른 후보자는 아무런 불이익을 입지 않는다. 그런데 같은 대학 출신의 후보자 중에서 일부가 후보사퇴하면서 결과적으로 같은 대학 동문사이에서 후보단일화가 되는 경우에 이것이 후보추대라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나온 건가? 이것이 후보추대인가?
정명기 - 뭐 추대라고...얘기할 수는 없고...
신기식 - (말을 막으며)의견을 묻지 말고 사살관계만 말씀하시라.
변호인 - 증인이 지금 불만을 가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묻고 있다.
신기식 - 판단하지 말라. 의견이라면 나도 말할게 많다.
위원 - 그렇다.
변호인- (반대신문 사항을 여러번 생략하더니..) 장정에 후보추대해서 선거운동을 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는데 증인은 기본 후보자의 선거운동 포기외에 후보추대에 의한 선거운동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의미하는지....
정명기 - 난 단일화라고 표현하고 싶다. 후보추대는 처음부터 아니다. 단일화를 통해서...
변호인 - 후보추대의 의미는 아니다? 증인이 출석하는 사실에 대해서 강문호 후보자는 아나?
정명기 - 통화 직접하지 않아 확인된건 아니다. 출석 통보받은 게 월요일이었다. 그 뒤로 강문호 목사님이 어제 전화했다. 여기저기서 전화가 와서 일단 아무도 안 받았는데.. 그건 모르겠다.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모르겠다.
변호인 - 피고측에서 송윤면 목사(행정기획실장)를 증인신청 하겠다.
위원 - .... 1항에 강문호 목사가
정명기 - 문서를 포기선언으로 받아들인다면.. 나는 포기선언이라는 말 자체가..
변호인 - 나는 지지의사를 표명했는지를 묻는거다
위원 - 나는 포기한다, 다른 이를 찍으라...는 말 있었는가 하는 걸 묻는 거다.
정명기 - 본인의 문건에는 그런 얘기 없었다. 그렇지만 우리 실무자가 했다. 단일화 협상안에 암묵적으로 지원한다는 그런 표현이 있다.
위원 -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당연히 전용재 목사를 지지한다는 의사로 봐야 한다는 거다
변호인 - 난 그렇게 질의하지 않았다.
위원 - 앉으시라. 내가 질문하고 있다. 운동 포기 공개선언할 때 누구를 찍으라는 지지선언은 없었는데, 단일화 협상과정을 볼 때 당연히 강문호 목사는 사퇴하고 전용재 후보를 지지한다는 게 있다 그런건가?
정명기 -내용상에 다 이루어진 거다
변호인 - 지금 나한텐 의견을 묻지 말라하고 지금 재판위원은 의견을 묻고 있지 않느냐 (항의)
위원 - 왜 재판위원을 훈계하려 드나. 앉으시라. 의견이 아니다.
김덕창 - 그거야 재판위원의 권한이다.
정명기 - 나는 두 후보의 명예가 존중되어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재판이라도. 강문호 후보사퇴를 공식 선언하지 않은 이유가 있다. 또 다른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는데, 사퇴하면 5년간 아무것도 못한다. 이 내용을 양진영이 암묵적으로 이해한 거다. 그래서 끝까지 사퇴안한거로 본다. 실질적으로 노력도 했다. 선거참모가 바본가. 며칠사이 전용재 목사 측으로 부터 뭐가 부족하다는 무수한 전화를 받아서 여기저기 내가 연관된 곳에 나름 노력을 기울였다.
변호인 - 그럼 이렇게 묻겠다. 공개선언할 때 다른 후보자 지지를 공개적으로 해달라고 표명했나?
정명기 - 그건 오히려 전용재 후보자 측에서 요구했다. 뭐냐 이게...단일화 했다면서 이런 이상한 문건을 내고.. 난 반대했다.
변호인 - 내가 물은 건 공개적으로 후보지지 했냐는 거다
정명기 - 공개적으로 안했다. 암묵적으로 했다.
위원장 - 다른 신문 있나?
김덕창 - 송윤면 행기실장을 증인 신청했는데 세 가지 문제가 있다. 먼저, 지금 정명기 목사의 증언에 반박하려고 송윤면 목사를 신청한 거 같은데 절차 없이 증인신청하는 것은 법 절차에 위배된다고 생각한다. 둘째, 또 공평성에 문제 있다. 피고측 변호인은 분명히 어제 오후 문서 전달받고, 오늘 증인하는 것을 두고 증인을 기각시켜달라고 정당성을 이야기 했었다. 시간이 없다며 연기해 달라 했다. 우린 그나마 문서도 못받고 증인을 상대해야 한다. 공평성이 없다. 셋째 자격에 관한문젠데, 송윤면 목사는 전용재 감독에 의해 추천받아 실장됐다. 교회법에 의하면, 전에 김정호 목사가 홍보출판국 직원이었다가 총무에 출마할 때 사표내고 나갔다. 그가 실장직 사표 내고 오면 정당한 증인이 되겠다. 공직자 신분은 증인자격이 없다고 의사진행 발언 한다.
현상규 - 송목사를 증인 신청 받지 않겠다.
양기모 - 지난 첫 번 재판을 받고 원고들이 함영환 목사를 만나 42분 30초 동안 녹취하고 같이 저녁 먹으며 여러 이야기 들은 적 있다. 그런데 정명기 목사가 증인으로 나온다 해서 겹쳐져서 복잡하게 할까봐... 요지는 그렇다. 한서교회 이야기, 함영환 목사가 정동교회 감독회장 취임식 가다가 오OO 장로가 전화로 자세한 이야기 한 거, 강 후보가 두 번 전화해서 전용재 후보가 돈 얼마 쓴 얘기... 액수가 너무 커서 밝히기 힘들다. 나머지 자세한 것은 준비서면으로 내겠다. 진실한 이야기는 함영환 목사의 구두진술 녹취록에 자세히 기록돼 있다. 단일화에 대해선 정명기 목사의 말이 100%옳다.
위원장 - 가져온 자료 있으면 제출하라
정명기 - 비망록 제출하겠다.
위원 - 10분 휴정하겠다.
(10분 휴정후 재판부가 다음 재판 기일을 24일로 공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