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디 1903 성령한국’ 이렇게 진행 됩니다

기도성회 기획.연출 박 동 찬 목사 (일산광림교회)

지난 몇 달간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준비해온 ‘하디 1903 성령한국’ 성회가 이제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사회적으로나 교회적으로 많은 어려움과 진통이 있었던지라 이번 성회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선물처럼 여겨집니다. 또 준비과정 속에서도 많은 목사님들의 눈물과 기도, 진지함이 있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와 은총을 느낄 수 있었고, 그래서 이번 성회는 여느 집회나 대회처럼 한번 치르고 마는 행사가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번 하디 성회는 하나님 앞에서의 진지한 회개와 결단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이 되도록 기획이 되었고, 그 내용을 대략적으로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깊은 영성의 찬양: 시작과 함께 15분간 목사 찬양단의 인도로 찬양을 부르게 됩니다. 새로운 곡이지만 쉽게 부를 수 있고, 또 쉽지만 깊이가 있는 찬송이어서 부를 때마다 은혜를 받는 찬양입니다.

2. 하디 동영상 상영: 하디의 회개에 초점이 맞춰진 동영상을 상영합니다. 이 영상을 통해 짧지만 하디의 회개와 부흥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3. 100명의 지도자 등단: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100명의 감독과 감리사가 등단을 합니다. 이때, 감독들은 회개와 섬김을 상징하는 알브(Alb)를 입고 등단을 하고, 감리사들은 검은색 양복에 참회를 상징하는 광목으로 만든 짧은 스톨을 목에 걸고 등단을 합니다.

4. 설교: 새롭게 선출된 감독회장님의 15분 메시지가 선포됩니다. 오랜 시간의 분열과 진통 끝에 선출된 감독회장 메시지는 감리교회와 사회를 향한 새로운 희망으로 선포될 것입니다.

5. 회개와 결단: 5개의 기도제목을 가지고 통성으로 회개하는 기도시간입니다. 그리고 전체가 일어서서 과거 신사참배와 더불어 우리의 분열 등의 내용을 담은 결단기도문을 낭독하게 됩니다.

6. 십자가 Ceremony: 회개가 단순히 말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실천될 것을 결의하는 시간으로 13개의 조각으로 된 나무를 각 연회대표들이 들고 입장하여 하나의 십자가로 만드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분열되고 나뉜 우리의 마음과 교회가 십자가로 하나 되는 시간입니다.(겔37:17)

7. 축복기도: 성회에 참석한 성도들이 강단 위에서 무릎 꿇은 목회자를 위해 먼저 축복기도를 하면, 강단의 목회자가 성도들을 축복하고, 이어서 다음세대들을 위해 모두가 축복하는 시간입니다. 목회자들이 먼저 기도를 받는 것은 목회자들이 먼저 회개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8. 결단선언서 선포: 감리교회는 ‘규칙장이들’이라는 말에서 비롯된 이름입니다. 그러나 실상 오늘날 우리 감리교회는 규칙을 잃어버렸습니다. 결단 선언서는 앞으로 우리 감리교인이라면 누구든지 실생활 속에서 매일 지켜나가야 할 규칙을 선포하는 시간입니다.

9. 축도: 이 시간은 감독회장님과 10개 연회 감독들이 함께 감리교회와 성도들을 축복하는 시간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감리교회, 함께 미래를 여는 감리교회를 상징합니다. 또한 이 성회의 마지막 축도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축제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성회를 통해 어떤 결과물이 주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정말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고 변화되겠다는 진정성을 보일 때 하나님은 친히 역사하시고 긍휼을 보이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금은 위대한 감리교회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라 약한 자들이었고 큰 죄인들이었음을 고백하는 시간이어야 할 때입니다. 바라기는 이번 성회 위에 하나님의 크신 긍휼과 기름부으심이 함께 하기를 기도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