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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연등제 전야제와 뜻밖의 은총(?)마음을 열면 절에 가도 예수가 보인다
김동학  |  lovekorea0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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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6년 04월 29일 (토) 00:00:00 [조회수 :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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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등제 저야제 리허셜 장면
범진이 돌잔치에 푸짐한 점심을 나눈 우리 일행은 광화문 일대 푸른 광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파일 연등 행사 무용팀에 시각이 고정되었다. 내일 벌어질 연등 축제를 위해 무용단이 나와 리허셜을 하고 있었는데 '한마음 선원'이란 깃발이 선명했고 우리는 광화문 열린광장 벼룩시장도 구경하고 참 신나는 주말을 맞이했다.

   
▲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감미로운 음악
소고춤, 부채춤, 선녀의 등장

한 가운데에선 클래식 기타의 선율이 흐르고 곱게 차려 입은 전문 무용수와 남자들이 군무를 추며 돌아가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에는 선녀 복장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는 아주머니들도 있었다. 그들에게 물었더니 오늘이 연등제 전야제이고 무대에서 선보일 계획이란다. 이필완목사와 두 아들과 최소영, 우삼열목사 부부등과 담소하며 나른한 오후를 즐겼다.

   
▲ 군무 부채춤
조계사로 가는 길

기자는 한국 불교 조계종 본부가 있고 매년 연등제면 조명을 받는 조계사를 찾기로 했다. 종로구청에서 잠시 짬을 내어 길을 알아 놓은 뒤 걸어서 조계사 가는 길에 닿았다. 뒷편에 다가가서 몰래(?) 몇 장 찍으려는데 보살인 듯한 부인이 어디 가냐고 해 예, 기자인데 연등 좀 촬영하려고 한다고 둘러댔다. 기둥과 조계사 전 경내를 오색창연한 연등으로 장식했는데 많은 수의 외국인들이 신기하고 궁굼한 듯 아이들을 데리고 와 사진도 찍고 경배하는 모습도 보였다.

   
▲ 선남선녀
목어(木魚)와 물고기

극락전으로 돌아가 죽은 자들을 위해 염불하는 소리를 들으며 전통적인 사찰의 단청 처마 밑에 달린 목어를 보고는 불교와 기독교의 상징은 어쩌면 이것으로 통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초기 원시기독교회는 로마의 핍박과 압제를 물고기 문양의 '익투스'(희랍어 약어,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서로 비밀스럽게 통했었는데 불교 사찰에서도 '그 물고기'가 발견된다니. 얼마 전 법전 스님이 한 법어에도 있듯이 우리는 상호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각자의 독특한 길을 추구해야 종교간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조계사의 연등축제
기독교의 부활절이 지나고 시작하는 연등제...

한국은 다종교 사회인 만큼 어떤 종교를 주장하기가 어렵다. 기독교,천주교 그리고 불교와 원불교등은 아직도 서로 대립하면서 사회 발전에 기여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서로 상생과 평화를 이루려는 노력들도 보인다. 부활절이 기독교의 축제라면 초파일은 불교의 대표적인 축제요 명절이라고 보면 된다. 상호이해 속에서 발전하는 기독교와 불교의 길은 다양한 한국 사회의 양극화와 대립을 통일과 통합으로 가져 갈 힘이 될 것이다.
   
▲ 오색창연한 연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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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0일(일) 이뤄질 연등축제

조계사 가는 길 표정

수연(水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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