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목회자들이 오늘(18일)을 회개 기도의 날로 정하고 성남의 선한목자교회에서 세시간여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디1903성령한국대회를 꼭 한달 앞두고 가진 이날 기도회에 모인 200여 감리교 목회자들은 성령의 은혜앞에 정직히 서는 회개와 결단의 시간을 통해 목회자 자신들의 교만과 부정직함, 위선, 나태, 믿음없음 등을 고백하며 자신과 한국교회의 갱신을 염원했다.

특별히, 자신의 음란함과 폭력적 행동, 흡연, 이중적 삶 등 수치스럽고 밝히기조차 어려운 지난 삶을 대중들에게 가감없이 고백하고 이어 성령 체험을 통해 새로워진 자신의 목회와 삶, 그리고 회복된 가정을 소개한 한 목회자의 간증이 참석자들을 숙연하게 했다.

이어 전용재 감독회장 당선자도 설교를 통해 “나는 영성이 깊은데 교인들이 따라오지 못한다고 푸념했었다. 또한 목회의 성공을 이루고 싶어 했다”며 자신의 목회방향이 잘못되었던 적이 있음을 시인하면서 “내가 문제인데 교인이 문제라고 생각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고백했다.

전용재 감독회장 당선자는 “감독회장에 당선되어 양화진을 찾았을 때, 이방인들도 이 땅에서 한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었는데 나는 무엇하고 있나?하는 회개의 마음이 들었다”는 경험을 소개하면서 “하디1903성령한국대회를 한국교회의 지각을 새롭게 변화시키는 기회로 삼자”고 권면했다. 이날 설교는 당선자의 첫 공식 업무였다.

이어 참석자들은 박용호 목사와 함께 요한1서 전 장을 교독해 가며 말씀을 읽는 중에 깨닫는 체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조경열 목사의 인도로 3개 감리교 신학출신 목회자들이 조각난 십자가를 하나로 만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학연갈등을 극복하고 성령안에서 연합하려는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예정된 매 순서마다 통성기도 등의 기도시간을 가져 전체 소요된 시간의 절반을 차지했다. 순서 말미에 참석자 전원이 기립하여 다섯가지 결단을 낭독하는 것으로 '감리교목회자 회개의 날' 행사를  마쳤다. 박상칠 목사가 낭독하고 참석자가 제창한 감리교목회자 결단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결단

1. 우리는 복음으로만 만족하며 살겠습니다.
2.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3. 우리는 교인들을 사랑하고 섬기며 살겠습니다.
4. 우리는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5. 우리는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살겠습니다.

2013. 7. 18
기독교대한감리회 목회자 일동

▲ 하디성회목사찬양단(이보철 목사)의 찬양으로 시작된 감리교 목회자 회개 기도의 날

▲ 하디 동영상이 상영된 후 최이우 목사의 환영사가 있었다. 최이우 목사는 "우리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임재를 간절히 구하자"고 말했다.

▲ 자신의 과거를 가감없이 드러내어 참석자들을 숙연케한 한 목회자의 간증.

▲ 전용재 감독회장 당선자의 설교. 당선이후 첫 공식 행보였다.

▲ 전용재 감독회장 당선자는 목회시절을 회상하며 “내가 문제인데 교인이 문제라고 생각한 것은 큰 잘못이었다”고 고백했다.

▲ 말씀과 나눔. 요한1서를 교독하며 체험을 나누었다. 박용호 목사 인도

▲ 요한1서를 읽는 중에 감동이 온 한 참석자의 체험나눔.

▲ 십자가연합을 진행하는 조경열 목사

▲ 조각난 십자가를 하나로 만들며 연합의지를 다지는 3개 학연대표들

▲ 드디어 하나로 만들어지 십자가

▲ 손을 잡고 하나가 된 이들

▲ 하나된 기쁨을 허그로 표현하는 목회자들.

▲ 결단의 선언(박상칠 목사 인도)

▲ 결단의 선언

▲ 결단의 기도

▲ 축도 : 안병수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