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세반연)는 2013년 7월 3일(수) 오전 11시 명동 청어람 3실에서 ‘교회 세습 제보 결과 및 세습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세반연은 지난 2013년 3월 12일부터 현재까지 한국교회의 세습실태 현황을 조사하고자 제보를 받았으며, 제보 결과 62개 교회가 세습으로 확인되었으며, 22개 교회가 현재 세습으로 의혹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세습 의혹으로 제보된 교회는 공문발송, 전화연락 등을 통해 사실 확인에 주력하였고, 일부 교회는 세습 의사가 없음을 공적으로 답하기도 하였다. 세반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세습을 강행하려는 개별 교회가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세습 의혹이 불거진 교회의 상황을 공론화하여 공적인 책임을 촉구하고자 했다.

방인성 실행위원장(세반연)은 인사말을 통해 ‘교회세습은 신앙적으로 우상숭배이며, 신학적으로도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세속화된 교회의 부패한 현상이며, 이를 위해 세습이 하루빨리 근절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애희 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은 보고를 통해 특별히 세습 의혹으로 제기된 교회 중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주요 초대형교회의 세습의혹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였다. 김애희 국장은 ‘대형교회 세습이 한국교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세습 의혹이 불거진 교회의 상황을 공론화하여 많은 사람에게 해당교회의 세습 진행사항을 알리고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자 했다.

이어 세반연 실행위원들과의 기자 질의응답 시간에는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한국교회에 세습이 만연히 진행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방 목사는 "권위주의적이고 독단적인 교회의 관행 때문에 성도들이 스스로 세습을 막아내기는 거의 불가능"하지만 최근 세반연과 상담을 진행한 모 교회는 당회에서 세습을 반대한 교인의 의지로 세습을 저지한 사례도 있어 세반연은 내부의 제보를 발판 삼아 강력하고 지속적인 세습반대 운동을 펴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세반연은 향후 활동 계획으로 교단 차원의 교회세습방지법 입법 활동을 위한 포럼과 단행본 출간 등을 통해 세습반대운동을 펼쳐나갈 계획에 있다고 전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교계 언론 뿐만 아니라, 일반 언론을 포함한 30여명이 참석하였다.

 교회세습 제보 결과 발표 및
세습 시도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 자료집

▮ 취지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은 지난 2013년 3월 12일부터 현재까지 한국교회의 세습실태 현황을 조사하고자 제보를 받았다. 조사를 위해 홈페이지(구글문서),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지역, 교단, 규모, 세습 유형 등으로 항목화하여 제보를 받고, 일차적으로 세습이 완료된 교회와 현재 세습으로 의혹 받고 있는 교회를 분류했다. 이중 세습으로 확인된 교회들에 대해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자 한다.

세습 의혹으로 제보된 교회는 공문발송, 전화연락 등을 통해 사실 확인에 주력하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교회는 '세습 의사 없음'을 공적으로 표명하기도 하였다. 향후 이들 교회는 세습 근절을 위한 교회의 공적 책임을 촉구하고자 한다.

한편, 세반연은 금번 조사를 통해 세습방지법 등 교단차원의 방지대책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세습을 강행하려는 개별 교회가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끝으로 특별히 다수의 제보로 세습 의혹이 불거진 교회의 상황을 공론화하여, 많은 사람에게 해당교회의 세습 진행사항을 알리고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전달하고자 한다.


▮ 교회세습 현황조사 결과

□ 개요
○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이하 세반연)는 2013년 3월 12일부터 6월 28일까지 이메일 또는 전화 제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세습이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인 것으로 의혹이 제기된 교회세습 사례를 수집하였다. 조사 내용은 교회의 일반적인 특성(소속 교단, 소속 노회(지방회), 지역, 출석교인 규모), 세습유형 등으로 구성하였고, 온라인 설문조사 양식으로 무작위로 배포하였다.

○ 수집 결과, 총 128건의 제보(중복 포함)를 접수하였고 이중 62개 교회가 이미 세습을 진행하였고, 세습이 진행 중인 의혹이 제기된 교회가 22개로 확인 되었다.




□ 주요 분석 내용

1. 세습이 확인된 교회별 분석

1) 항목별 분포(62개 교회)

①교단별 분포

○ 교단분포에 있어 예장 합동, 기감, 예장 통합 등 한국교회에서 교세가 상대적으로 큰 교단에서 세습이 많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교단별 교세, 교회 수 등을 고려해 볼 때 교회 세습이 단순히 특정교단이나 교회의 상황만이 아님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


② 규모별 분포

○ 초기 교회세습이 공론화되었던 시기에는 교회 세습이 대형교회에 국한하여 이뤄진다고 인식되었으나, 금번 조사를 통해 점차 교회 규모와 무관하게 저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상기 1번 문항의 분석결과와 함께 생각해 볼 때, 교세유지를 위해 '교단 일반에서, 규모와 무관하게' 세습을 추진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③ 지역별 분포

○ 이는 수도권의 인구 및 교회 밀집도 등을 고려할 때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으나, 한편으로 세습반대운동이 참여 단위의 활동지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운동의 지역 확대가 아직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향후 세습반대운동의 활동 방향에 있어 중요 고려사항이 되어야 하겠다.

④ 유형별 분포

○ 대부분 부자(父子)나 사위에게 담임목사직을 세습하는 사례가 많으나, 지교회를 설립하여 담임목사로 아들이나 사위를 보내는 지교회세습, 연속해서 동일교회의 담임자로 파송할 수 없다는 규정을 교묘히 이용하여, 다른 목회자를 청빙했다가 직계가족에게 세습하는 징검다리세습 등 방식이 다양해지고 있다.


⑤ 선임목사 출신별 분포

○ 세습을 단행한 62개 교회들 중 절반에 해당하는 28개 교회의 담임목사가 교단 총회장, 감리교 감독, 한기총 총회장 출신이었다. 선거과정에서 공공연하게 발생해 온 부정과 비리로 상징되듯, 한국교회에서 이들의 위치가 가지는 절대적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들의 세습시도는 다수 교회에 큰 파급효과를 지난다 하겠다. 앞서 살펴본 세습의 저변화는 이와 같은 측면에서 한 원인을 찾아 볼 수 있겠다. 한편 해당교회는 담임목사에게 과도하게 권력이 집중되어 있고, 규모가 큰 교회일 경우가 많다. 이는 세습을 단행하는 교회들이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펼치는, '세습이 안정적인 리더십 교체를 가능하게 하여, 갈등의 여지를 줄이고 성장을 지속하게 최선의 대안'이라는 논리의 이면에는 성장주의가 자리잡고 있음을 반증한다 할 수 있다.


⑥ 세습완료 연도별 분포

○ 2000년대를 기점으로, 충현교회, 광림교회 등의 교회세습 과정에서 발생한 시비와 분란으로 인해 교회세습 이슈가 대두되고, 교계 안팍에서 격렬하게 세습반대여론이 공론화되었음에도, 2013년 현재에 이르러, 광범위하게 점진적으로 세습이 확산되고 있다.


2) 세습으로 확인된 교회 명단(총 62개 교회)

62번 천안갈릴리교회가 세습했다는 세반연의 발표가 있자 이창준목사의 아들로 표현된 이동섭 목사는 이성순 목사의 자녀로서 세습사례가 아닌데 직계세습한 것으로 표기됐다며 세반연이 혼동한 것이라고 알려와 밝힙니다. 역곡동교회(예장합신)도 세습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외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010-5246-1339 당당뉴스 (편집자 주)

2. 세습의혹이 제기된 교회별 입장 확인 결과

○ 세반연은 5월 30일, 공문을 통해 세습 의혹이 제기된 24개 교회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담임목사 후임 청빙계획이 있는지를 묻고, 세습에 대한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을 질의하였다. 단, 의혹이 제기된 제일성도교회는 공문발송 대상교회에서 제외하였다.

○ 세습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및 입장 표명을 요청하는 공문에 대해, 공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교회는 3곳이며, 교회에서 제직 중인 교역자 등 교회 직원과 전화 통화하여 입장을 확인 경우가 18개 교회에 달한다. 3개 교회는 연락이 되지 않아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1) 수신 결과에 따른 분류(단위 수)

○ 서부교회, 천안갈릴리교회는 이미 2011년에도 세습이 완료되었고, 남문교회는 최근에 세습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 태평제일교회는 소속 노회에서 담임목사 청빙과 관련하여 적법성에 대한 논쟁이 야기되고 있어, 세습이 진행 중인 것으로 분류하였다.

○ 가나안교회, 광명중앙교회, 안산제일교회, 우이제일교회, 은성교회는 제보된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세습할 계획이 없다고 답변하였다.

○ 수원영원교회는 ‘대물림하는 것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 절대적으로 나쁘다고 볼 수 없다. 세습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교회형편에 따라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원교회는 대형교회가 아니다. 은퇴시기가 3년이 남았고, 현재는 계획에 없으나, 추후 청빙 절차는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할 것이다‘는 견해를 밝혔다.

○ 처음교회는 공문을 통해, 세습의혹은 사실 무근이며, 아들 윤형진목사와 윤택한 목사는 Presbyterian Church USA(미국장로교회)에서 안수를 받고, 장신대(광나루)에서 청목과정 중에 있음. 청목과정을 마치면 스스로 목회의 길을 찾아 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6월 17일 다시 공문을 보내와 '윤형진 목사는 서울장신대(경기도 광주) 청목과정 중에 있으며, 윤택한 목사는 Korean Presbyterian Church Abroad(해외한인장로회)에서 안수 받았다'는 내용을 정정했다.
○ 새중앙교회와 인천순복음교회는 '현 담임목사님은 활발한 목회활동을 하고 계시며, 정년 기한도 남아 있어, 은퇴계획이 없다. 따라서 후임자 청빙에 관한 계획도 없다. 후임자를 청빙할 경우, 교단이 정한 규정에 근거하여 진행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세반연이 제기한 세습 의혹에 대해 사실상의 입장 표명없이, 교단에서 정한 규정에 따라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한 교회는 명성교회, 연세중앙교회, 임마누엘교회, 은혜와진리교회, 해오름교회, 신성성결교회, 인천정동교회(총 7개 교회)이다.

○ 강변교회, 송탄중앙교회, 전주아멘교회는 연락이 되지 않아,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다.

○ 성남동성교회는 담임목사가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세습을 강행하려 했다가 당회 내부의 반대 노력과 세반연의 개입으로 사실상 세습이 저지된 사례이다. 예장 통합 교단법상 담임(임시)목사는 당회의 결의와 공동의회가 아닌 제직회의 과반수로 청빙이 가능하다(제5장 목사 제28조 '목사의 청빙과 연임청원'). 당회에서 청빙안을 부결시키지 않으면 세습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여, 당회에서 청빙안을 부결시키려고 노력했다. 세반연은 담임목사의 의지를 확인하고자 담임목사와 당회 측에 면담을 요청하였고, 6월 12일 수요예배에서 담임목사의 재임기간 중에는 세습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철회 의사를 밝혔으며, 7월 2일 부목사와의 통화를 통해, '교회 내부에서 세습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 세습 의혹이 있는 교회 명단(총 22개 교회)
※ 본 표에서는 세습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된 3개 교회(서부교회, 남문교회, 천안갈릴리교회)는 포함되지 않음

3.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한, 세습의혹제기 및 질의

세반연은 수신된 답변을 토대로, 다음과 같이 교계의 영향력이 큰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의혹을 제시하고, 세습 의혹에 대한 교회 측의 공식입장과 공적 책임을 촉구하고자 한다.

1) 주요 내용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은퇴 시기까지 약 2년이 남았으며, 현재 아들 김하나 목사가 명성교회 부목사로 시무 중에 있다. 김하나 목사는 교회 내에서 행정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부목사로 청빙되었음을 동남노회 관계자를 통해 확인하였다. 명성교회가 속해있는 예장 통합의 헌법 규정상 ‘부목사는 위임목사를 바로 승계할 수 없고 해교회 사임 후 2년 이상 경과 후 해교회 위임(담임)목사로 시무 할 수 있다'(제5장 제27조). 명성교회에서 하남지역에 지교회를 설립하는 것을 계획 중이며, 김하나 목사가 지교회에서 사역한 뒤 세습을 강행한다는 의혹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올해 예장 통합 총회에서는 서울노회 등을 중심으로 세습방지법안이 발의하여, 교계 안팎에서 긍정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명성교회로 총회 장소가 급작스럽게 변경된 점 역시 불미스런 의혹을 가중시키고 있다. 2005년 당시, 김삼환 목사는 저서 <섬겨야 합니다>(해외편)를 통해 세습에 대해 “엄청난 부와 권세를 가진 대형교회가 왕실처럼 대를 이어가려는 데 문제”라고 지적하며 “자신도 내려오지 않고, 대를 이어 자식에게까지 물려주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라고 세습에 대한 반대 견해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188쪽).

그러나 현재, 교회는 세습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의견을 밝히고 있지 않다.


새중앙교회 박중식 담임목사의 사위 황덕영 목사는 미국에서 신학하고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2년 전부터 청년부담당 목사로 시무하고 있다. 현재 박중식 목사가 지병으로 인해, 주일예배 설교 등 목회활동을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사위 황덕영 목사가 4부, 5부 주일예배에서 설교를 하고 있으며, 금요성령집회 등 주요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고 한다. 황 목사의 목회 활동은 기독교방송에 방송되는 등 교회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에 힘쓰고 주요 행사에 담임목사와 동석하는 등 사실상 사위 세습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새중앙교회는 이에 대해 ‘현 담임목사 은퇴시기가 11년이 남아 청빙계획이 없으며, 후임청빙 시에는 교단규정에 따를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표명하였다(공문 참조). 허나 사위세습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거부의 뜻을 밝히고 있지 않으며, 후임 청빙을 교단 규정에 따르겠다는 답변에서 동일하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천처음교회 윤대영 담임목사의 장남 윤형진 목사는 부천처음교회에서 세운 지교회인 평택처음교회의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차남 윤택한 목사는 부천처음교회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최근 주일 11시 예배에서 자주 설교하고 있으며, 교육위원회의 주요 사역을 전담하고 있다고 한다.

교회 측은 ‘세습의혹은 사실 무근이며, 아들 윤형진목사와 윤택한 목사는 Presbyterian Church USA(미국장로교회)에서 안수를 받고, 장신대(광나루)에서 청목과정 중에 있다’고 했다. ‘청목과정을 마치면 스스로 목회의 길을 찾아 갈 것이며, 교단 헌법상 “부목사는 시무교회의 당회장(대리당회장)이 될 수 없고 제직회장도 될 수 없다”’며 세습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였다. 수일 후인 6월 17일에는 ‘윤형진 목사는 서울장신대(광주) 청목과정 중에 있으며, 윤택한 목사는 Korean Presbyterian Church Abroad(해외한인장로회)에서 안수 받았다’고 정정 공문을 보내왔다.


인천순복음교회 최성규 담임목사의 아들 최용호 목사는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인천순복음교회내에 여러 목사들이 시무하고 있으나, 최용호 목사만이 부목사로 대우한다고 한다. 교회홈페이지에서도 별도로 명시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일예배에서 자주 설교자로 강단에 서고 있으며, 금요철야기도회 설교 및 주일 저녁예배 등 주요한 예배에서 설교를 맡고 있다고 한다.

교회는 세반연 측에 '교단법에는 담임목사 은퇴연령 기한이 없으며, 현 담임목사는 은퇴의사가 없으니 은퇴 이후 교단규정에 따라 청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중앙교회 사례와 마찬가지로, 세습 의혹에 대한 해명없이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임마누엘교회 는 2012년 감리교에서 세습방지법을 결의한 이후 지난 3월 편법으로 김국도 목사가 아들 김정국 목사의 세습을 시도했다가 문제가 일자 임마누엘교회의 담임자 인사서류 반송 요청에 따라 서류상으로는 세습이 추진되지 않았다. 그러나 교회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김정국 목사가 담임목사로 표기되어 있으며, 주일오후 11시 예배에 설교를 하는 등 사실상 세습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세반연에서 교회의 담임목사가 누구인지를 질의하자 대답을 회피하였으며, 세습과 관련한 모든 인터뷰를 거절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는 아들 윤대곤 목사는 청년부 담당목사로 시무하고 있으며, 2년 전부터 윤석전 목사가 자리를 비울 때 대예배나 새벽예배에서 설교 강단에 서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이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교회 사무국, 목양국 등은 답변을 회피하였다.


2) 우리의 입장

- 세반연은 명성교회, 임마누엘교회, 연세중앙교회는 상기보고와 같이 관련 사항에 대한 답변을 회피하고 있는 바, 금번 기자회견을 통해 '교계와 사회 앞에 조속하고 투명하게 입장을 표명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

- 의혹이 제기된 교회에서 공통적으로 아들이나 사위 등 직계가족이 부목사나 동역목사로 시무하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한국교회내에서 담임목사와 부목사간의 분명한 위계질서가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담임목사에 준하는 위상이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유는 무엇인지 해명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