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목회자 차별조항 철폐를 위한 서명운동

지난 2005년 10월 25-26일 개최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6회 입법총회(의장 신경하 감독회장)에서는 “부부목회자의 한 교회 사역 금지 조항”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 제3편 제3장 제1절 제78조 4항 “부부 교역자는 같은 교회에서 담임자와 부담임자로 사역할 수 없다.”
이 통과되었다.

이러한 결정이 있기까지 ‘여성목회자들에게 사모의 역할만을 강조한다든갗, ‘여성은 강단에 올라설 수 없다’는 전근대적인 사고의 틀에 갇혀 있는 일부 기득권 목회자들에 의해 조장되었다. 이러한 차별조항은 충분한 근거 없이 교단 내 여성과 부부목회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음은 물론, “혼인여부 및 가족상황에 따른 차별행위”로, 부부목회자들의 정상적인 평등권과 행복 추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울러 “부부목회자들이 한 교회 사역할 수 없다는 조항”으로 인해 부부목회자들이 여러 곳에 나눠서 사역을 한다면, 그만큼 목회임지가 줄어들고 말 것이다. 이는 신학생들의 진로문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현재 감리교회는 3,000명 이상의 신학대학교 및 신학대학원을 졸업생들이 졸업하고도 임지를 찾지 못해서 고학력 대량 실업자를 양산해가고 있다. 그런데 이런 조항들은 신학생들의 진로를 더욱 더 막아 놓아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 문제는 목회를 꿈꾸고 있는 신학생들에게 더욱 심각한 목회자 적체현상을 부추기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24대 총학생회는 부부목회자의 한 교회 사역 금지 조항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하기 위해 일천학우들과 함께 이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기 원하며, 또한 부부목회자 차별조항 철폐를 위한 공동연대를 통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을 위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청원서를 내려고 한다. 부부목회자 차별조항에 대한 폐해는 곧 우리의 문제임을 자각하며 이러한 조항이 철폐를 청원하는 일천학우들의 뜻을 모아 국가인권위원회에 우리의 의사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 운동에 일천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리며, 신앙의 이름으로 그 어떤 차별도 없는 하느님의 나라를 꿈꾸는 아름다운 감신동산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감신대 24대 총학생회

공동진정인 연명부

2005년 10월 25-26일 개최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6회 입법총회(의장 신경하 감독회장)에서 통과된 부부목회자의 한 교회 사역 금지 조항(기독교대한감리회 <교리와 장정>, 제3편 제3장 제1절 제78조 4항 “부부 교역자는 같은 교회에서 담임자와 부담임자로 사역할 수 없다.”)이 교단 내 여성과 부부목회자의 인권을 충분한 근거 없이 침해하고 있음은 물론, “혼인여부 및 가족상황에 의한 차별행위”로, 이들의 정상적인 평등권과 행복 추구권을 부당하게 침해하고 있기에,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와 합리적인 판단을 통해 이의 시정을 권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6년 4월   일 공동진정인단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