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엡6:12)

과거에 이단연구가들은 이단들과 치열한 싸움을 해 왔다. 고발을 당하거나 폭력을 당하기도 했다. 이단연구가인 탁명환소장은 평강제일교회(구 대성교회, 박윤식목사)의 운전기사의 칼에 찔려 순교를 당하였다. 어떤 신천지 교인은 이단상담을 하는 목사의 교회에 방화를 했고, 또 어떤 신천지 교인은 이단상담가와 신천지를 빠져나온 교인에게 테러를 하였다.

그래도 이단연구가들은 한국교회를 위하여 이러한 고난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필자도 이단교회로부터 일년에 4-5회씩 고발을 당하고 있지만, 모두 무혐의로 종결되었다. 어느 유명한 이단연구가는 그동안 70회 이상을 고발당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 이단과의 싸움은 그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최근에 이단연구가들은 이단들과 싸우기 전에 정통교단 안에 있는 이단옹호자들이라는 소위 이단 2중대들과 먼저 싸워야 하며, 또한 자칭 기독교 언론이라는 신문사와 싸워야만 한다.

그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그들은 이단에 대해서는 옹호하고 변명하여 주지만, 오히려 이단연구가들에 대해서는 거짓조작과 매도까지 하면서 공격을 서슴치 않는다. 그들의 적은 이단이 아니라 이단연구가이다.

물론 일부이지만, 적지 않은 기독교신문들은 이단교회의 집회를 광고하여 주고, 그들의 책을 선전하여 주고 있다. 이단교회에 대해서 이단성이 없다고 하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어주는 단체들도 있다. 심지어는 이단들이 직접 운영하는 신문사들이 적지 않다. 한국교회는 아마 현재의 심각한 상태를 본격적으로 실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이단문제는 강 건너 불구경이 아니다.

더욱이 몇 명이서 이단연구를 한다는 생각은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다. 그 이유는 예전과 달리 이단들이 막대한 자금과 인원을 동원하여 조직적인 대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으로는 이들을 대항하기에 역부족이다. 심지어 이단들은 신학교수들과 유명 목사들을 앞세우고, 기독교 신문을 통하여 대대적인 홍보와 선전을 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기독교 연합단체를 만들거나, 기존 연합단체를 통하여 공공연하게 이단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몇년 전에는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에서 몇몇 이단들을 이단이 아니라고 풀어주려고 하다가, 실행위원회에서 이대위 자체를 해산시키는 한기총 유사이래의 사건이 있었다. 또 최근에는 한국 정통교단에서 이단명단에 규정된 다락방과 장재형집단이 한기총에 가입되고, 그들의 가입을 반대하는 이단연구가를 오히려 이단으로 매도 조직하는 일이 있어서, 주요 교단들이 모두 한기총을 탈퇴하여 한교연이라는 새로운 연합단체를 만들었다. 한국교회는 지금 이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이단들의 수법을 살펴보자.

첫째, 물론 일부이지만, 유명목사들이 이단들 앞에서 이름을 빌려주고 방패막이를 하여 주고 있다.

예를 들면 유명한 인사들이 이단들이 속한 단체에 이사장, 회장의 직분을 맡고 있거나, 그 교회나 단체에 가서 설교를 해주고, 이단이 아니라는 기사를 써주며, 이단들의 책에 축사와 격려사를 써주고 있다.

그들이 왜 이런 선발대를 하여 주는지 그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돈 때문일까? 아니면 이단사상에 동조하기 때문일까? 그 단체나 그 교회에 대해서 구체적인 이단성을 전혀 모르는 무지 때문일까? 아니면 이단연구가들에 대한 개인적인 질투와 감정 때문일까? 요즈음은 이단들의 책 한권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고, 이단연구보고서 하나를 제대로 연구하고 조사하여 써보지 않은 목사들이 이단연구가를 자칭하며 명백한 이단을 이단이 아니라고 옹호하는 일도 있다. 그들은 눈 앞의 이익 때문에 아군과 적군을 분별하는 능력조차 없는 거짓 그리스도인에 불과하다.

무엇 때문인지는 그러한 행위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친이단 행위는 사단에게 영혼을 파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자신에게 주어지는 이권과 청탁때문에 한국교회사에서 친이단성향의 목사로서 대대로 불명예스러운 이름을 남기는 오점이 되지 않기 바란다. 심지어는 이단을 연구하는 이대위 조직 안에 친이단성향의 인사들이 자청하여 들어오고 있으며, 연합단체까지 그들이 침투하며, 이단대책 위원회가 아니라 이단풀어주기 위원회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 정통교단 9곳에서 이단으로 발표한 곳이 연합단체에 가입되고 있으며, 그 연합단체는 그 이단에 대해서 공청회를 열어주어 이단성이 없다고 공식으로 발표를 하여 주었다.

필자의 눈에는 이러한 자들의 영혼이 불쌍하게만 보인다. 이단들을 위한 세미나와 포럼을 열어주고, 이단을 위하여 책을 발간하여 주는 인사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의 부인을 그 교회에 보낼 수 있는가?”
“당신의 자녀를 그 단체에 보낼 수 있는가?”

둘째, 이단들이 기독교 언론사를 직접 운영하면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

심지어 무료로 신문을 배포하기도 하며, 신문사 이름을 자주 바꾸기도 하고, 동시에 여러개의 신문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누가 보아도 허위로 조작된 거짓기사를 올리고, 심지어 개인의 인격을 비하하고 모욕하는 글까지 올리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파렴치한 인사가 신문사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는데, L신문사의 대표 H는 전과 20범이 넘으며 지하철에서 성추행을 하다가 체포되어 벌금형을 받았는데, 또다시 지하철에서 여성의 핸드백에서 돈을 꺼내다가 절도미수로 체포된 적도 있다. 그는 이단연구가를 공격하고 비난하지만, 이단들에 대해서는 매우 우호적인 기사를 써주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명예훼손으로 여러번을 벌금을 맞은 적도 있고 마침내 목사에서 면직되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몇 개의 신문사를 운영하는 C 신문사의 실제 운영자는 통일교 출신으로 자신을 메시야라고 가르친 혐의로 정통교단 3곳에서 이단명단에 공식 규정되었다.

셋째, 이단들은 이단을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고발과 고소를 남발하고 있다.

이단연구가뿐 아니라 일반 교인들까지도 고발과 고소를 남발하고 있는데, 심한 스트레스를 주기 위한 목적일 것이다. 어쩌다 이들은 명예훼손에서 승소하게 되면, (실제는 명예훼손일 뿐인데) 자신들이 이단이 아니라고 법정에서 판결이 났다는 과대광고적인 기사를 퍼뜨린다. 최근에는 이단을 이단이 아니라고 써주는 기사는 너무 많아서 이제 특별한 기사도 아니다.

넷째, 몰래 정통교단에 가입하려고 한다.

어떤 이단들은 연합단체에 가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때로는 어느 교단의 노회에 가입을 하려고 한다. 때로는 친이단성향의 목사가 있는 교단의 이대위로부터 이단성이 없다고 풀어달라는 로비를 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 그들은 자신이 모두 회개하였고 신앙적 노선을 수정하겠다고 주장하지만, 형식적인 절차이며 눈가림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단들이 진심으로 회개하는 경우는 자발적인 회개가 아니라면 극히 드믄 현상이다.

다섯째, 이들은 인터넷을 통하여 자신들이 억울하게 정치적인 목적에 의하여 이단으로 몰렸다는 여론몰이를 한다.

예를 들면, 이단연구가들이 돈을 요구하였는데, 거절하였더니 자신을 이단으로 모함했다는 거짓된 선전과 조작을 하는 것이 전용적인 수법이다. 또 과거에 이단사상을 한반도 가르친 적이 없다고 발뺌을 하다가 증거가 나타나서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때로는 이단연구가들에 대해서 거짓 조작된 비난성 글과 동영상을 인터넷에 무작위로 배포하고 있다. 사이버 경찰서에 조사를 의뢰하면 그런 자료를 올린 자가 해킹된 아이디이거나 신원불명자가 빌려준 명의로 밝혀지고 있다.

이단연구가들은 모든 증거자료를 첨부하여 당당하게 교리적인 비판으로 이단연구보고서를 만들어 실명으로 발표를 한다. 반면에 이단들은 가명으로 주로 이단연구가들의 인격적인 비난을 하는 거짓 자료를 만들어 몰래 배포를 한다.

그러나 현재 한국교회의 실태는 어떠한가?

이단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부흥세미나는 일년에 몇번을 열어도 이단세미나는 고작 몇년에 한번 형식적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항상 자신의 교회에는 이단문제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지신의 교회에서 이단에 빠지는 사람들이 나타나게 되면 그 때에야 비로소 이단세미나를 한다고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사후처방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이단들의 선전과 거짓 조작에 동의하고 찬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자신의 신학적인 무지 때문일 수도 있고, 이단으로부터 받은 이권과 청탁, 친분 관계 때문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후자가 그 이유가 된다. 필자가 직접 겪은 체험으로는 이단연구를 하는 사람들을 은혜와 사랑이 결여된 사람으로 간주하는 목사도 있었다.

한국교회의 이단문제는 매우 시급하다. 인구센서스에서 가톨릭을 제외한 기독교인의 인구는 850만명이었다. 그 중에서 이단은 150만명으로 추산한다. 다시 말하면 6명 중에 1명은 이단이라고 보면 맞다.

이렇게 이단이 성행하게 된 가장 첫 번째의 이유는 무엇일까? 교인의 숫적 증가만을 중요하게 보는 외적인 조건 때문에 기독교인의 질적인 수준이 떨어지게 된 것이다. 사실 신천지나 하나님의 교회같은 이단에 미혹되는 사람들은 성경적인 지식이 거의 없는 교인들이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미리 성경을 가르치고 정통신학을 가르쳤다면, 오늘날 이단들은 이렇게 성행하지 못하였을 것이다.

그러면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하는가?

첫째, 이단을 연구하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단들에 대처하여 위하여 한 자리에 모여 연합하여야 한다. 이단자료를 함께 나누고 공부하며,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하여 상호보완하고 이단 상담자료를 서로 공유하고 나누어야 할 것이다. 이단연구를 하다가 어려운 일을 닥치면 서로 돕고, 법적인 고소나 고발을 당하면 공동대응을 하고, 거짓조작과 누명을 당하게 되면 함께 성명서를 발표하여 주어야 하는 연합적인 단체가 필요하다. 이러한 단체는 이단을 연구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어야 하며, 이단들의 어떤 유혹과 매도, 조작과 흑색선전에도 흔들리지 않는 양심적인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 연합단체는 과거의 전력과 신학성향을 철저하게 조사를 하여 회원들의 가입을 철저하게 제한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한국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그 자료의 내용을 인정하여주고 그 권위를 인정하여 주는 순수한 연합단체의 모임이 있어야만 할 것이다.

둘째, 무엇보다도 평신도들이 먼저 이단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만 하고, 이러한 친이단 인사들과 친이단 신문사를 분별하여야 한다. 교회는 평소에 이단이라고 불리는 곳이 왜 이단인지를 가르쳐야만 하고, 기본적인 정통신학을 평신도에게 가르쳐야만 한다. 특히 요즈음은 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양육프로그램 자체에 심각한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경우도 있으며, 유명한 선교단체에서도 잘못된 주장을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셋째, 이단대책을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이단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이단을 연구하는 연구가들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단을 연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자비로 책과 자료들을 구입하여야 하며, 자신의 많은 시간을 할당하여 연구보고서를 만들어야만 한다. 즉 하나의 이단연구보고서를 만들기 위하여 많은 시간과 물질을 투자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게다가 컴퓨터 앞에서 하루에 몇시간씩 앉아 보고서를 만드는 자체가 건강문제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노력으로 연구보고서를 만들어서 이단연구기관에 발표를 하거나 신문사에 기고를 하여도, 아무런 재정적인 보상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이단교회로부터 고발이 들어오게 되므로 연구활동에 제약을 받거나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하게 된다.

넷째, 세미나나 책, 홍보물, 인터넷등을 통하여 자세한 이단연구보고서를 배포하여야 하고, 목회자들에게도 공개토론회나 공청회, 세미나를 통하여 이단에 대한 문제점을 교육시키고 홍보하여야 한다.

이단을 상담하고 개종을 시킬 수 있는 상담소가 전국에 약 20여개가 있을 뿐이다. 그것도 한 두군데의 이단들만 상담하는 곳이 대부분이며, 다양한 이단들을 상담할 수 있는 곳은 전국적으로 10곳도 되지 않는다. 이와 같이 이단에 빠지는 교인들을 개종하는 상담도 교단별로 전국에 조직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여야만 하며, 각 이단별로 전문가를 구성하여 세미나를 열고, 홍보자료와 책을 배포하여야 한다. 이제 가만히 앉아서 이단을 연구하는 시대는 지났다.
무엇보다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후대에 이단을 연구할 전문인들을 가르치고 양육하여야 한다. 이단을 연구하는 전문인들이 점점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단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전용수법은 자신들은 이단이 아닌데, 억울하게 이단으로 정죄되었다고 변명하며, 철저하게 자신의 이단성을 위장하거나 감춘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전문가들이 참석하여 공개적으로 공청회나 공개토론을 통하여 밝힐 수 있다. 정말로 억울한 이단들이 있다면, 그 교주나 지도자가 직접 공개토론을 나와서 과연 그 단체가 추구하는 교리가 이단성이 없는지에 대해서 공정한 토론을 하여야 한다.

특히 이단교회가 회개와 수정을 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밀하고 자세한 검증과 확인을 거쳐야만 한다. 특히 개인이 아니라 교회나 단체라면 공개적으로 공청회를 통하여 검증을 받아야만 할 것이다. 그들은 회개했다고 주장하지만, 뒤로 돌아서면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

“만일 누가 가서 우리의 전파하지 아니한 다른 예수를 전파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영을 받게 하거나 혹 너희의 받지 아니한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에는 너희가 잘 용납하는구나” (고후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