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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큐연대 “김삼환 목사, WCC총회준비위원장 사퇴하라”
이병왕  |  wangle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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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년 05월 10일 (금) 11:18:53
최종편집 : 2013년 05월 10일 (금) 16:47:54 [조회수 : 3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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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총회를 준비를 둘러싼 에큐메니컬 진영의 내홍이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이번에는 에큐메니컬 현장 운동 단체들의 연합체인 에큐메니컬연대가 강력한 성명서를 내고 김삼환 목사의 ‘WCC총회 한국준비위원회’(KHC) 준비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KHC는 영접위원회(Hosting Committee) 역할만 충실하라

에큐메니컬연대(이하 ‘에큐연대’)는 8일 WCC총회 준비와 관련, KHC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에큐연대는 성명서에서 제1성으로 김삼환 준비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WCC 조직을 자기 개인의 하부조직인 양 치부하고, 한국 에큐메니칼 진영의 의견들을 수렴하지 않는 독단적인 행태를 계속함으로써 KHC 파행의 원인제공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에큐연대는 WCC 울라프 총무에 대해서도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KHC와 한기총의 지난 1.13공동선언문의 파행에 대해 WCC의 신학적 입장을 올바르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의 맘몬화된 교회에 터무니없는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에큐연대는 “울라프 총무의 이러한 행태에 분노하며 무리한 지원 요구 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에큐연대는 KHC를 향해 본연의 업무인 영접위원회(Hosting Committee)의 역할에만 충실할 것을 요구했다. WCC총회 준비를 위한 실질적인 일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안에 신설된 ‘협력위원회’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자신들의 주장이 무시 내지 거절되는 경우, 에큐연대는 “이후 발생되는 사안에 대해 김삼환 위원장과 파행을 거듭하는 한국준비위원측에 책임이 있음을 밝혀두는 바”라고 못을 박았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WCC 총회에 대한 한국 교회 에큐메니칼 연대의 입장

이번 WCC (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총회는 “생명과 정의와 평화”를 주제로 해서,  분단된 한반도의 현실에서 열리는 큰 의의가 있는 세계적인 축제이다. 우리는 한국의 교회연합운동(KNCC)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인권, 여성, 분단과 평화통일, 환경, 종교간 대화 등 사회적 노력에 큰 밑거름이 되었기에, 이번 총회가 세계교회의 소중한 유산을 한국교회와 공유하고, 한국교회의 아름다운 유산을 세계교회와 공유하여, 한국 교회연합 운동의 정체성을 알리는 귀한 총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3일 WCC 한국 준비 위원회가 발표한 선언문에서 보았듯이, WCC 한국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WCC의 기본 신학과 방향조차도 모르며, 시대착오적인 성경 무오설을 주장하고, 공산주의, 인본주의, 동성애, 종교다원주의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와 비난, 개종강요 금지 반대 등을 주장하여 한국 교회를 분열시켰으며, 이후 지금까지 4개월 동안 계속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한국 교회 에큐메니칼 연대는 이러한 한국측 준비위원회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심각한 우려와 함께 다음과 같은 주장으로서 그들에게 촉구하는 바이다.  

1.  김삼환 준비위원장은 이제까지의 파행에 책임을 지고 조속히 사퇴하라.

무엇보다도 김삼환 위원장은 백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WCC 조직을 자기 개인의 하부조직인 양 치부하고, 한국 에큐메니칼 진영의 의견들을 수렴하지 않는 독단적인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1) 김삼환 위원장은 1.13 공동선언문의 폐기 선언없이, 유감 표명으로 어물쩡하게 넘어가려 하고 있고, 폐기 선언을 한 김영주 총무의 복귀를 제시하는 것은 WCC 총회를 모독하는 행위이다.   

  (2) 마라톤의 성화 봉송을 연상케하는 ‘빛의 순례’라는 해괴한 프로젝트를 내어, 상임위원들이 에큐메니칼 운동의 주요 회의가 열렸던 예루살렘,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프리카 등을 돌면서, 6억 여 원의 정부지원금과 헌금을 흥청망청 사용할 계획이다. 이들이 현지국가에 가서 에큐메니칼 지도자들을 만났다고는 하지만, 총회의 주제들과 관련한 심도있는 모임보다는, 의전적인 행사에 치우치고 있어, WCC 총회의 의미를 전시성 관광으로 생각하는바 개탄하지 않을 수 없으며, 재고를 촉구한다.

  (3) 4월 23일 한국 준비위원회가 상임위원을 13명에서 103명으로 확대 발표한 것 역시 미봉책이자, 정치적 술수라 생각하여 우려를 표한다. WCC 정신과 가치를 이해하지 못함은 물론 교회연합 운동에 참여해 본 적도 없는 보수적인 사람들이 들어있고, 사전 동의를 받지 않고 명단에 들어간 사람들도 여럿이 있다하니 이것은 파행이라 볼 수밖에 없다. 김삼환 위원장이 개인적인 인맥으로 사람들을 모은 의중은 WCC 총회를 재차 조롱하는 것이며, 이에 놀라지 않을 수 없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4) 최근 한국 준비위원회는 부산 총회 개최 장소를 김삼환 위원장의 명성교회로 변경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는데, 세계적인 WCC 조직을 개인의 조직으로 사고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명백히 드러낸 일이기에 심각하게 우려할 수밖에 없다.

2. 금번 부산 총회를 계기로 WCC 스위스 본부의 울라프 총무는 1.13공동선언문의 파행에 대해 WCC의 신학적 입장을 올바르게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의 맘몬화된 교회에 터무니 없는 재정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 에큐메니칼 연대는 울라프 총무의 이러한 행태에 분노하며 무리한 지원 요구 철회를 촉구한다. 

  WCC 스위스 본부의 울라프 총무를 비롯한 일부 집행부는 자신들이 재정적 위기에 있다보니, 부산 총회를 계기로 WCC가 운영 자금을 위해 손을 벌린다는 잡음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당초 부산 총회는 총 100억 여원의 예산 가운데, 한국측이 감당하는 금액은 17억 여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3월 5일~8일까지 스위스 WCC 실행위원회에서 열린 회의에서는 40여 억원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것의 진실 여부도 가려야 할 것이다.

  한국 에큐메니칼 연대는 한국의 대형교회주의, 돈과 권력의 맘몬주의와 WCC 본부의 재정적 위기가 서로 맞물려 벌어지는 부산 총회에 따른 돈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갖는다. 예산과 집행에서 정확하게 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불신과 잡음이 커질 것이다. 

  이로 인해 WCC의 역사와 신학 전통도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감지한다. WCC 본부가 세계교회의 기대와 시대의 요청에 부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 위상을 떨어뜨릴 경우,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를 중심으로하는 대안적인 에큐메니칼 협의체(alternative ecumenical fellowship)를 구상할 것이다.

3. 앞으로 한국준비위원회는 본래의 직임인 ‘영접위원회’(hosting committee)의 역할로서,  NCCK 안에 ‘협력위원회’는 실질적인 일들로 나누어 WCC 부산총회를 지원할 것이다. 

  에큐메니칼운동을 주도해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9개 교단장과 총무들은 4월 초 모임을 갖고, 현재 진행 중인 WCC 총회 한국준비위원회가 WCC의 주제인 정의와 평화, 생명의 중요성, 에큐메니칼 정신을 놓치고,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안에 ‘협력위원회’를 만들어 총회 준비를 돕자고 결의를 한 바 있다.

   이에 한국측 준비위원회(영어 이름은 Hosting Committee로서 영접위원회가 바른 번역이다)는 본래의 직임인 영접의 일만을 감당하고, 협력위원회는 현재 주로 에큐메니칼 연대에서 책임을 지고, 준비 중에 있는 에큐메니칼 대화, 마당 (워크샵, 전시회, 부대행사),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행사, 사전대회, 신학생 프로그램 등을 통해, WCC의 본래적인 가치와 정신의 회복하는 일과 함께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상과 같은 에큐메니칼 연대의 정당한 노력을 깊이 숙고하여 수용하기를 촉구하는 바, 이런 일이 무시 내지 거절되는 경우, 이후 발생되는 사안에 대해 김삼환 위원장과 파행을 거듭하는 한국준비위원측에 책임이 있음을 밝혀두는 바이다.

                                                         2013년   5월   8일 
              
      에큐메니칼 연대  일동                 

  기독교사회선교연대회의 <일하는예수회, 기독여민회, EYC, 한국기독청년학생연합회, 영등포산업선교회, 생명선교연대, 고난함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KSCF, 새시대목회자모임, 기빈협, 인천생명평화기독연대, 한국기독교 인권센터>, 예수살기, 생명평화마당, 기장농민목회자연합회, 예장통합농촌선교협의회, 감리교농촌선교목회자회, 민중신학회, 감리교신학대학교 통합학문연구소, 성공회대학교 신학대학원,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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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목사 (125.179.213.96)
2013-05-11 00:00:56
그 나물에 그밥.
진행 되는 꼬라지를 가만히 보아하니, WCC도 이제 그 수명을 다했나 싶다.
행사비에 이끌려 좌우되는 꼴이라니.

교회의 '일치와 연합'이라는 본래적인 목적을 상실하고 도리어 '갈등과 분란'만 일삼고 있으니 한심해서 하는 말이다.

'에큐연대'라. ㅋ~ 난 사실 그 이름이 더 웃기고 쌩뚱맞다. 에큐연대^^

기독교의 교파와 교회를 초월하여 일치와 연합을 추구하는 에큐메니즘의 근본정신을 알고 있다면 어찌 분파주의 냄새가 물씬나는 단체명을 쓸 수 있단 말인가? 혹 본인들만 '진짜 에큐'이고 다른 이들은 '에큐아님'을 뜻하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내가 아는 에큐메니칼은 그런 차이를 극복하는 운동으로 알고 있는데 아닌가 보다.

WCC를 비난하는 보수기독단체들이나 작금에 에큐연대(?)의 비판을 받고 있는 김삼환목사나, 또 그를 비판하는 '에큐연대'나
내 보기엔 에큐메니칼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참으로 '그 나물에 그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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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129.105.63.211)
2013-05-11 01:57:48
찾아보니..이번 WCC 총회의 목적이 생명, 정의, 평화를 기조로 경제위기, 기후변화, 핵무기, 여성, 인권 등 국제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교회의 입장을 밝히며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 통일도 총회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로 다뤄진다고 하는군요.

목적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데 나누어짐과 대립함이 이로 인해 더 커지는 현실적인 상황이 엄연히 존재함을 보는 것이 흥미롭고 가슴아프고 또 많은 생각이 또 여기서 비롯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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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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