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숱한 세미나들이 있다. 그 많은 세미나 중에 좀 더 실제적이고도 구체적인 목회 매뉴얼을 공유할 모임이 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목회자라면 한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2,150여명의 회원들에 의해 초교파적으로 구성된 facebook의 [책에 안 나오는 목회 매뉴얼]에서 만나는 목회자들 몇몇이 TED라는 유명 강연회를 벤치마킹하여 목회자들의 열린 마당인 PED(Pastors' Equipment Developer)를 만들고 오늘(25일) 인천의 효성중앙교회(정연수 목사)에서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2년전에 이어 두 번째.

이 들은 책이나 강의실에서 배운 목회학이 아닌 현장 목회자들이 만들어가는 Live Manual을 나누는 사람들로서 자신의 목회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실제적인 경험과 창조적인 생각을 나눠왔다. 작은 경험과 노하우가 다른 목회자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PED는 관념이 아닌 실제를, 이론이 아닌 경험을, 총론이 아닌 각론을 원리를 넘어 실천적 적용을 추구하는 장이었다.

PED는 주제 제한을 두지 않는다. 이들은 목회가 종합예술이라고 서슴없이 말하는 이들이기에 자신의 취미, 자료 정리하는 노하우, 설교준비의 요령, 심방 잘하는 목사님의 경험담, 실패담 등등 무엇이든지 꺼내 놓는다.

발표자들은 파워포인트, 영상물, 음악, 악기, 몸짓, 실물자료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청중에게 전달한다. 다만 시간제한이 있어서 8분 혹은 13분안에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발표자는 시간을 넘기기 일쑤였다.

▲ 미니 콘서트     ▲ 미니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