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무슬림들은 다른 종교 공동체에서 보다 종교 가치를 더 우선으로 하고 있음이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프랑스 소시어비젼 연구소”(the French Sociovision Institute)에 의해 3월 8일 실시된 연구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무슬림들의 68%가 자신들의 '종교적 가치(religious values)'를 '국가적 가치(national values)' 보다 더 중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프랑스의 무슬림, 기독교인, 유대인 성인 1,8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로서 유대인들은 40%가 종교 가치에 우선을 두지만 60%는 국가가치를 우선시한 것과 비교된다. 또한 기독교인 응답자의 63%는 국가가치를 중시하고 종교적 신념을 중시한 이는 37% 였다고 조사한 것과도 비교된다.  

▲ 프랑스 무슬림들, "히잡" 제한에 반대 시위하고 있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의 최근 보도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지난 25년 동안 이슬람으로 개종한 비율이 배가 넘다고 했다. 프랑스 내무부의 버나드 고다르드(Bernard Godard) 종교담당 사무관은 프랑스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비율이 1986년 5만 명 정도에서 최근에는 10만 명에 이르며, 무슬림 인구가 6백만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프랑스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세속 정부가 부담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도 무슬림에 대한 심각성과 함께 적대감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 소사이어비젼 연구소의 여론 조사 연구 발표가 언론과 인테넷 매체로 국제 사회에 보도되고 있으며, 이란의 Press TV, 무슬림 타임즈, 말레이시아의 언론(Harakah Daily) 등에서도 고무적으로 보도하였다.

▲ 프랑스의 이슬람교 확산 분포도

프랑스 국회는 지난 2004년3월4일, 공교육에서 종교상징 착용 금지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때 이슬람 여성들의 '히잡(베일)' 착용 뿐 아니라, 기독교의 상징물인 '십자가 목걸이' 등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 시켰다. 

당시 라파랭 총리와 프랑스 로마 가톨릭, 정교회 등에서 십자가까지 금지시킨 것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었다. 지금도 프랑스 이슬람은 마치 프랑스가  이슬람 "히잡"만 문제 삼고 있는 것 처럼 거리 시위하면서 이슬람권을 결속 시키고, 국제사회의 여론을 일으키고 있다.